체질별 보양식
삼계탕·추어탕, 소음인엔 藥 소양인엔 毒 입맛이 없고 쉽게 무기력해지는 무더운 여름. 이런 여름에는 찬 음식만 찾게 되거나 천편일률적인 보양음식을 찾기 마련이지만, 한의학 전문가들은 "체질에 따라 도움이 되는 음식이 따로 있다"고 강조한다. 체질마다 강하고 약한 장기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같은 보양식이라도 약이 되기도, 독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 태양인 = 태양인은 간기능이 약해 지방질이 많은 중후한 음식을 즐겨 먹으면 간에 부담을 주게 된다. 뜨겁고 맵게 먹지 말고 신선한 과일과 채소 위주로 음식을 먹는 게 낫다. 포도나 키위가 좋고, 특히 여름철에는 메밀국수가 몸을 가볍게 해준다. 또 태음인들은 땅콩과 팥을 제외한 모든 종류의 콩류가 잘 맞아 된장국이나 청국장을 많이 먹으면 좋다. 콩은 이소플라본이라는 여성호르몬과 유사한 성분이 많이 있어 암이나 골다공증 예방에 효능이 있다. 남성의 경우 전립선암, 여성은 유방암을 예방해준다. 이 콩 요리 중 여름철 백미 음식은 냉콩국수다. ◆소양인 = 소양인은 몸 속에 열이 많아 보통의 보양식은 오히려 발진과 가려움증의 부작용만 유발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성질이 찬 음식이 좋은데, 대표적인 음식은 낙지와 전복죽, 참외 등이다. 낙지는 타우린이 풍부한 대표적인 스태미나 수산물이다. 타우린은 시중에 판매되는 원기회복제에도 풍부하게 함유돼 있으며 간의 해독작용을 도와줘 숙취와 만성피로 해소에 좋다. 회나 연포탕 모두 좋지만, 탕으로 먹을 때는 고춧가루 같은 양념 없이 맑은국으로 먹는 것이 낫다. 전복죽 역시 타우린과 아미노산이 풍부해 좋은 보양식으로 쓰인다. 찹쌀보다는 멥쌀로 끓이는 게 낫다. 전복은 늦봄에서 초여름 사이가 가장 좋다. 참외는 수분이 많고 비타민C가 풍부하며 이뇨작용을 해 부기를 빼줘 속열이 많은 소양인에 적당하다. ◆소음인 = 소음인은 비위가 약하고 속이 차가워지기 쉽기 때문에 여름철에 주로 먹는 보양식이 대개는 잘 맞다. 대표적인 보양음식인 삼계탕, 장어, 추어탕 등은 모두 소음인이 '이열치열'하기 적합하다. 삼계탕은 열기가 많고 단백질이 풍부하다. 날개에는 뮤신이라는 성분이 있어서 소화력과 성기능을 촉진시킨다. 비위의 원기를 보강해 주는 인삼, 땀으로 진액이 빠져나가는 것을 예방하는 황기 등을 찹쌀과 들깨 가루와 함께 끓이면 소음인에게 가장 좋은 보양식이 된다. 고단백식품인 장어에는 오메가3 계열 지방산(EPA, DHA)의 함량이 높다. 아울러 미꾸라지는 동의보감에서는 추어라 하여 맛이 달며 성질이 따뜻하고 독이 없어 비위를 보하고 설사를 멈추게 한다고 전한다. 장어와 미꾸라지 모두 비타민 A를 다량으로 함유해 피부를 튼튼하게 보호하고, 세균의 저항력을 높여 주며 호흡기도의 점막을 튼튼하게 해준다. <도움말 정우병 인천한의원 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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