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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다피의 관자놀이에 총을 들이대는 비디오 공개조선닷컴

바래미나 2011. 10. 24. 00:20

입력 : 2011.10.23 17:03

카다피의 관자놀이에 총을 들이대는 비디오

독재자의 마지막 말은 “네가 뭐가 옳고 그른지 알아?”였다.
리비아의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의 관자놀이에 권총을 들이대는 비디오가 공개되면서, 그의 마지막 순간이 보다 더 분명히 드러나고 있다.
말을 가쁘게 내뱉던 독재자는 더 이상 그의 말이 들리지 않았고, 다음 장면에서 목숨을 잃은 독재자의 시신은 바닥에 놓였다. 그의 눈은 감겼고, 숨 쉬지도 않았다.

반정부기구였던 국민과도위원회(NTC)는 독재자의 시신을 그의 가족들에게 인계하겠다는 보도가 나오는 가운데, 극적인 비디오 영상물은 독재자의 최후 모습을 분명히 드러내고 있다. 이 비디오는 또 카다피가 십자포화 속에서 살해됐다는 이전 주장을 뒤엎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 비디오에서 가다피는 바닥에 털썩 주저앉은 채 일단의 반군들에 의해 이리저리 떼밀린다. 그리고 트럭에 실려 어디론가 끌려간다. 카다피는 비디오에서 “뭐하는 짓들이냐. 이슬람법에 이런 짓은 허용되지 않는다. 네가 하는 짓은 해서는 안 되는 짓이다. 이봐, 당신들이 하는 짓은 잘못된 거야. 뭐가 옳고 그른지 알아?”라고 말한다.

카다피는 자신을 둘러싼 젊은이들에게 진정하라는 제스처를 취하고, 자신의 관자놀이에서 흐르는 피를 새로 닦아낸 손바닥을 보면서 “도대체 어떻게 된 거야”고 말한다.
한 젊은이는 “이게 무하마르(카다피)의 신발이다. 승리! 승리!”라고 외치고, 다른 반군은 “그를 살려둬야 해”라고 외친다.
하지만 곧 다른 젊은이는 “이 개야, 이건 미스라타(반군의 거점)을 위한 것”이라며 그의 따귀를 강하게 때린다. 카다피가 살려달라고 애원하자 한 전사는 “닥쳐, 이 개야”라고 말한다.

또 다른 비디오에서 카다피는 토요타 픽업 트럭의 보닛에 올려지고 머리카락이 붙잡힌 채 트럭 쪽으로 끌려간다.
비디오에선 어느 순간 한 반군 병사가 권총을 그의 어깨·겨드랑이 부위와 이어 관자놀이에 가까이 대는 장면이 나온다. 이 병사는 16세로 신원이 확인됐다. 사살자가 카다피의 눈을 피하려는 듯, 관자놀이를 향해 총을 들이댈 때 카다피의 얼굴은 반대쪽으로 놓여 있다.

인근 500m 떨어진 지점에는 앰뷸런스가 있었다. 그러나 앰뷸런스 운전기사는 자신이 카다피의 시신을 받았을 때에는 이미 그는 죽었다고 말했다.

[키워드] 42년 독재자의 최후동영상으로 보는 카다피사진으로 보는 카다피의 시신

 

 

카다피의 아들 무타심, 처참한 시신 모습 공개

입력 : 2011.10.21 10:51 / 수정 : 2011.10.21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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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리비아 미스라타 외곽의 모처에서 카다피의 아들 무타심의 시신을 가운데 두고 반군의 무리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리비아 임시정부 관계자는 무타심 역시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시르트에서 사망했으며 또다른 후계자 사이프 알 이슬람 또한 부상 당한 채 붙잡혔다고 전했다. /AP 연합


 

[카다피 사망] 군복 입은 27살 훈남에서 피투성이로 사망하기까지…

  • 입력 : 2011.10.21 00:23 / 수정 : 2011.10.21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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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 아라비야 방송이 20일 리비아 시르트에서 사망한 무아마르 카다피의 모습을 방송했다. 리비아의 정보 관계자는 카다피가 정권을 상실한 후 그의 마지막 요새인 고향 시르트에서 약 두달 동안 저항해 왔지만 급기야 반군에 의해 함락당해 죽임을 당했다고 전했다./AP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