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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슬픔의 볼레로(Les Uns Et Les Autres, Bolero)

바래미나 2011. 8. 25. 03:18

사랑과 슬픔의 볼레로(Les Uns Et Les Autres, Bolero)

    사랑과 슬픔의 볼레로 (1981) Les Uns Et Les Autres (Bolero) 감독 / 끌로드 를루슈 (Claude Lelouch) 음악 / 프란시스 레이 (Francis Lai) 미셸 르그랑 (Michel Legrand) 출연 / 로베르 오셍 (Robert Hossein) 니콜 가르시아 (Nicole Garcia) 제랄딘 채플린 (Geraldine Chaplin) 자끄 빌레렛 (Jacques Villeret) 제임스 칸 (James Caan) 조르쥬 돈 (Jorge Donn) 1936년 부터 1980년 반세기 동안 똑같은 역사의 굴레에 던져진 개개인들의 애환이 얼룩져 흐르는 역사의 서사시를 끌로드 를루슈는 삶의 천차만별 한 형태를 몇 개의 유형으로 통합하여 그 몇 개의 삶들에서 치밀하고 정교하게 인생의 본질을 끌어 내려 했다. 모리스 베자르의 3차원적인 안무, 프란시스 레이, 미셸 르그랑의 음악은 이 영화를 더욱 더 빛나게 해 주었다. Ravel / Bolero - Jacques Loussier Trio
        영화는 구 소련의 발레리노를 연기한 조르쥬 돈의 무용과 라벨의 볼레로로 시작하면서, 제2차 세계대전부터 1980년에 이르기 까지 모스크바, 파리, 베를린, 뉴욕의 네 예술가 가족의 이야기 밑바탕으로, 폰 카라얀, 에디뜨 피아프, 누레에프, 글렌밀러의 삶이 어느정도 녹아 있다. 모스크바 : 라벨의 볼레로를 춤 출 오디션에서 프리마 발레리나를 선발하는 심사위원 보리스 이토비치(조르쥬 돈, 1인 2역)는 발레리나 타치아나(리타 폴브로드, 1인 2역)를 만나 사랑하고 결혼하지만, 2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이토비치는 그만 전쟁터에서 죽고 만다.
        타치아나는 전쟁터에서 군인들을 위문하는 위문대로 나가 춤을 춘다. 전쟁이 끝나고, 무용을 가르치는 선생이 된 타치아나는 아들을 세계적인 발레리노로 만들지만, 아들 이토비치는 어머니를 놔 둔채 서구로 망명하고.. 얼마 후 유니세프 특별 프로그램에서 공연을 하게 된다.
        파리 : 리도 쇼 오케스트라 바이올리니스트인 안느(니콜 가르시아)와 피아니스트 시몬(로베르 오센, 1인 2역)의 만남과 사랑, 둘 다 유태인으로 수용소에 끌려가 시몬은 죽게되고, 안느는 살아 남아 끌려가기전 기차길에 버린 그들의 갓난 아기를 찾아 나선다. 우여곡절 끝에 찾은 아들과 안느는 유니세프 특별 공연에서 손자가 노래하는 것을 지켜 본다. 베를린 : 나치 히틀러 앞에서 베토벤의 월광을 연주했던 촉망 받는 피아니 스트인 칼(다니엘 오브릭스키)은 전쟁이 발발하자 군악대의 지휘자로 참전 하고, 패전 후 오케스트라를 지휘자로 미국을 방문하지만 객석에는 평론가 두사람 뿐(유태인들이 극장의 전 좌석을 구입해서). 하지만, 열정적인 활동 그는 유니세프 특별 프로그램의 오케스트라를 지휘하게 된다. 뉴욕 : 유명한 재즈 뮤지션인 잭 글렌(제임스 칸)은 라디오 중계로 첫 곡을 이제 막 태어난 사라와 아내(제랄딘 채플린, 1인 2역)에게 바친다. 2차 대전 발발로 군악대를 이끌고 참전한 잭은 파리 시내에서 전쟁이 끝난 기쁨을 음악으로 선물하고 시민들은 환호하고 나와 춤을 춘다. 고향으로 돌아와 음악가족으로 행복을 누리던 어느날 아내가 죽자 잭은 가수가 된 딸을 후원한다. 유명가수가 된 사라는 활동을 위해 파리로 가고 유니세프 특별 콘서트에서 라벨의 볼레로에 맞춰 스캣을 열창 한다. - Last Scene
        * 원초적 본능의 샤론 스톤이 아주 무명 시절 단역으로 출연
      조르쥬 돈 (Jorge Donn, 아르헨티나, 1947~1992)은 20세기 모던 발레에 있어 안무가인 모리스 베자르와 함께 가장 파격적이고도 충격적인 존재였을 것이다. 4~5세부터 발레를 시작하여 콜론 극장 산하의 발레학교를 졸업하였다. 19세인 1963년 브뤼셀에 건너가 베자르가 운 영하는 발레단에 합류하여 곧 주역으로 활동하게 되었다. 1979년 베자르가 안무한 볼레로를 추었는데 원래 여성 무 용수를 위해 만들어진 작품이었으나, 돈이 연기한 볼레로는 그 이후로 남성 발레의 대표적 상징이 되기도 하였다. 연인관계이기도 했던 베자르가 그를 위해 박티, 니진스키, 신의 광대, 장미정원 등 많은 작품들을 창작하였다. 뉴욕시티 발레단에서 건너 온 발란신의 뮤즈 수잔 패럴, 볼쇼이의 스타 에카테리나 막시모바와 함께 베자리의 로미오와 쥴리엣에서 호흡을 맞추기도 하였다. 볼레로로 대표되는 야성미, 오감을 사로잡는 카리스마로 인해 많은 찬반이 오갈 정도로 파격적인 모습을 보여준 조르쥬 돈은 누레예프, 바리시니코프와 더불어 20세기의 독보적인 남성 무용수라 할 수 있겠다. 그의 볼레로는 영상물로도 남아 있는데, 그의 볼레로를 본 후 다른 볼레로가 눈에 들어오지 않을 정도로 모든 매력이 뿜어져 나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1992년에 에이즈로 사망하였으며, 모리스 베자르, 데니스 가니오, 칼린 칼송이 그를 추모하여 창작작품을 안무하였다. - Jorge Donn Biography 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