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jury Time-맨유, 첼시전 승리로 얻게 된 것
미디어다음 | 입력 2011.05.09 13:00
(베스트일레븐)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았고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는 것이 축구라는 점을 감안할 때 단언은 할 수 없다. 허나 현재로선 2010-1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우승은 진짜 엄청난 이변이 없는 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몫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리그 우승을 위한 결승전이나 다름없었던 첼시와의 혈투를 승리로 이끌면서 승점 차이를 6점으로 벌리며 사실상 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 경기가 리그 36라운드 경기였고 남은 두 경기 중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승점 1점만 추가해도 자력 우승이 가능하다는 점과, 2위 첼시는 남은 경기에서 모두 이기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모두 패해야만 골득실에 의한 우승을 누려볼 수 있다는 점에서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의 우승 트로피는 올드 트래포드에 안착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남은 리그 2경기에서 승점 1점을 추가해 자력으로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면, 120년이 넘는 장대한 잉글랜드 프로축구 역사상 대단히 중요한 이정표가 하나 서게 된다. 바로 세계에서 가장 오래 된 프로축구 리그에서 가장 많은 우승을 차지한 유일한 팀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이름이 새겨지는 것이다.
1888년 처음으로 프로축구 리그가 시작된 이래 지난 시즌까지 가장 많은 우승을 차지했던 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버풀이었다. 두 팀은 똑같이 18회씩 1부 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해 최근 2년 동안 어깨를 나란히 했다.
1992년 프리미어리그가 출범하기 전까지는 리버풀의 독주였다. 리버풀은 1989-90시즌 우승을 차지할 때까지 1부 리그에서만 18번의 우승을 차지하며 2위 그룹과의 격차를 크게 벌였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에서 최고의 명문 팀이 누구냐라는 질문에 망설임 없이 리버풀이라 외칠 수 있었던 배경이기도 하다.
그러나 1992년 프리미어리그가 출범한 후 전세는 급격하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쪽으로 기울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프리미어리그 출범 첫 시즌부터 우승을 차지하더니 지난 시즌까지 무려 11번이나 왕좌를 차지했다. 프리미어리그 출범 후 열린 시즌이 총 18회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로 독보적인 우승 퍼레이드였던 셈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기간 리버풀은 단 한 차례의 우승도 차지하지 못했는데, 그 결과 프리미어리그 출범 후 무서운 기세로 우승 트로피를 수집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009년 1부 리그 최다 우승이란 영광스러운 타이틀을 함께 공유하도록 허락하고 말았다.
그런데 올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리그 우승이 유력해 지면서 리버풀은 오랜 세월 지켜온 1부 리그 최다 우승의 타이틀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내줄 위기에 처했다. 반대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비로소 잉글랜드 프로축구에서 가장 많은 우승을 차지한 최고의 팀으로 공인받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게 됐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프로축구 리그의 역사가 새롭게 쓰이는 셈이다.
한 가지 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제패하게 된다면, 잉글랜드 프로축구 역사상 최초로 1부 리그 우승을 20회 달성하는 첫 번째 클럽이 될 수 있는 유리한 고지마저 점령할 수 있게 된다. 누군가 잉글랜드 프로축구의 초고 명문 팀이 누구냐고 물었을 때, 과거 리버풀이 그랬던 것처럼 자연스럽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이름이 먼저 나올 수 있는 기회를 잡은 것이다.
실로 중요한 경기에서의 승리였다. 2010-11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위해 중요한 승리였을 뿐 아니라, 120년을 훌쩍 넘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역사를 통틀어 최고의 팀으로 등극할 수 있게 될지도 모를 승리였다.
조금 다른 얘기로 글을 마무리 한다. 그렇게도 중요한 경기에 한국인 축구 선수 박지성이 대단히 큰 기여를 했다는 사실, 아직도 어색하고 경이롭기만 하다.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았고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는 것이 축구라는 점을 감안할 때 단언은 할 수 없다. 허나 현재로선 2010-1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우승은 진짜 엄청난 이변이 없는 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몫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리그 우승을 위한 결승전이나 다름없었던 첼시와의 혈투를 승리로 이끌면서 승점 차이를 6점으로 벌리며 사실상 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만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남은 리그 2경기에서 승점 1점을 추가해 자력으로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면, 120년이 넘는 장대한 잉글랜드 프로축구 역사상 대단히 중요한 이정표가 하나 서게 된다. 바로 세계에서 가장 오래 된 프로축구 리그에서 가장 많은 우승을 차지한 유일한 팀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이름이 새겨지는 것이다.
1888년 처음으로 프로축구 리그가 시작된 이래 지난 시즌까지 가장 많은 우승을 차지했던 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버풀이었다. 두 팀은 똑같이 18회씩 1부 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해 최근 2년 동안 어깨를 나란히 했다.
1992년 프리미어리그가 출범하기 전까지는 리버풀의 독주였다. 리버풀은 1989-90시즌 우승을 차지할 때까지 1부 리그에서만 18번의 우승을 차지하며 2위 그룹과의 격차를 크게 벌였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에서 최고의 명문 팀이 누구냐라는 질문에 망설임 없이 리버풀이라 외칠 수 있었던 배경이기도 하다.
그러나 1992년 프리미어리그가 출범한 후 전세는 급격하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쪽으로 기울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프리미어리그 출범 첫 시즌부터 우승을 차지하더니 지난 시즌까지 무려 11번이나 왕좌를 차지했다. 프리미어리그 출범 후 열린 시즌이 총 18회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로 독보적인 우승 퍼레이드였던 셈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기간 리버풀은 단 한 차례의 우승도 차지하지 못했는데, 그 결과 프리미어리그 출범 후 무서운 기세로 우승 트로피를 수집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009년 1부 리그 최다 우승이란 영광스러운 타이틀을 함께 공유하도록 허락하고 말았다.
그런데 올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리그 우승이 유력해 지면서 리버풀은 오랜 세월 지켜온 1부 리그 최다 우승의 타이틀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내줄 위기에 처했다. 반대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비로소 잉글랜드 프로축구에서 가장 많은 우승을 차지한 최고의 팀으로 공인받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게 됐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프로축구 리그의 역사가 새롭게 쓰이는 셈이다.
한 가지 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제패하게 된다면, 잉글랜드 프로축구 역사상 최초로 1부 리그 우승을 20회 달성하는 첫 번째 클럽이 될 수 있는 유리한 고지마저 점령할 수 있게 된다. 누군가 잉글랜드 프로축구의 초고 명문 팀이 누구냐고 물었을 때, 과거 리버풀이 그랬던 것처럼 자연스럽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이름이 먼저 나올 수 있는 기회를 잡은 것이다.
실로 중요한 경기에서의 승리였다. 2010-11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위해 중요한 승리였을 뿐 아니라, 120년을 훌쩍 넘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역사를 통틀어 최고의 팀으로 등극할 수 있게 될지도 모를 승리였다.
조금 다른 얘기로 글을 마무리 한다. 그렇게도 중요한 경기에 한국인 축구 선수 박지성이 대단히 큰 기여를 했다는 사실, 아직도 어색하고 경이롭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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