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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속으로 사라지는 춘천역

바래미나 2011. 4. 18. 22:20

추억속으로 사라지는 춘천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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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춘선.....
수도권에 사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은 환상을 가져봤을만한 노선입니다.
 
김현철 아저씨의 '춘천가는 기차'로도 유명하죠...
바로 경춘선의 종착역이 '춘천역'입니다.
 
철도를 이용해서 처음 춘천에 놀러오는 사람이 가장 많은 낭패를 보는 역이
춘천역이기도 합니다...
왜냐하면요, 춘천역은 역세권이라고 할 만한 곳이 없습니다.
원래 춘천역은 춘천시내 그러니까 흔히 말하는 '춘천명동'과
원래 가장 가까운 역이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미군부대가 들어서면서 춘천명동에서 춘천역까지 가는
직선도로는 폐쇄되었고,
자연히 춘천역은 춘천의 관문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해 버렸습니다.
직선거리로 1km밖에 안되는 춘천명동까지를
3km나 미군부대의 담을 삐~잉 둘러 가야 했거든요..
 


그래서 춘천역에 한 번이라도 기차를 타고 와 본 사람이라던지,
춘천시민들은
절대로 춘천역까지 가지 않습니다.
무조건 남춘천역이서 내리죠...
남춘천역은 사실 꽤 춘천명동에서는 먼데
사람들은 명동과 남춘천역이 굉장히 가깝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물론 남춘천역 주변도 남춘천 신시가지 개발로 굉장히 번화해 있습니다만,
거리는 춘천역이 더 가까운데도 말입니다.
 


이제 춘천역이 4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영업중지 됩니다..
앞으로 2009년 12월 31일까지는 춘천역에서 기차를 탈 수 없게 됩니다.
아니요, 2010년 10월 1일이 되어도 기차는 탈 수 없습니다.
전철만 탈 수 있습니다.
 
춘천역이 영업중지 되는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경춘선은 지금 복선전철화 공사 중입니다.
이 복선전철화 공사가 완료되면 경춘선은 더 이상 낭만의 노선이 아닌,
출퇴근용 수도권전철 노선이 됩니다.
물론 경유지는 거의 같기 때문에,
여전히 대학생들이 MT도 오고 관광객들도 많이 오겠죠.
하지만 기차를 타고 올 때보다는 훨씬 불편할 겁니다..
 
준공은 2009년 말에 된다고 합니다..
 
춘천역이 영업중지 되는 이유는
경춘선 복선전철화 공사 8공구(김유정~춘천) 중
남춘천~춘천 구간이 신설구간의 교각이 놓일 자리와 겹치기 때문에
안전을 위해 선로를 아예 철거시키는 것입니다.
 
그래서 2009년 12월 31일까지 경춘선 무궁화호의 종착역은
남춘천역이 됩니다.
 
2010년에 춘천역이 다시 영업을 재개해도
더 이상 지금의 아담하고 조용하고 예쁜 분위기의 춘천역은 없을 것이며,
무궁화호가 2대 서 있는 춘천역도 없을 겁니다..
 
이제는 전철들로 가득 차고  띠리리리리 전자음과
미군부대 폐쇄 떄문에 역세권 개발이 되어서
사람들이 엄청 많아진 춘천역이 되어 있을 것입니다..
 
아래가 미래의 춘천역 조감도입니다^^~
 
 
멋있게 탈바꿈은 했지만..
지금께 훨씬 예쁘다는 생각 밖에 안드는군요..
 


 
이제 2주 정도만 있으면 오른쪽 아래에 있는 '춘천->'도 떼어버려 질까요..
그리고 오른쪽 옆에 있는 춘천방면 (for Chuncheon)도 없어질까요...
 
Adieu 춘천역!!
 


 


 


 


 



 



(위 사진의 사람들은 모르는 사람들입니다.. 왜 거기 서있는지..ㅡ.ㅡ;;)




지금의 춘천역...
안녕히 가세요~ 보고 싶을 거에요..
제가 이렇게 사진으로 남겨드렸어요~
그럼, 정말 안녕히 가세요~



 


 


 


경춘선 열차 운행 안내
9월 30일까지의 춘천종착 무궁화 열차는
모두 남춘천종착으로 바뀌며
남춘천~춘천 간에는 셔틀버스가 운행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