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 창덕궁에만 폭설(?)이… |
[도깨비 뉴스]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창덕궁 부용정 풍경입니다. 창덕궁에 가면 안내원이 꼭 데리고 가는 아름다운 곳이죠. 이곳에 함박눈이 내렸습니다. 온 나무가 새하얀 눈꽃을 피웠습니다. 아름다운 설경 사진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자세히 보면 설경사진으로는 좀 이상한 부분이 있습니다. 우선 부용정 지붕에는 눈이 전혀 없습니다. 또 소나무 가운데서도 눈꽃이 없는 나무가 있네요. 분위기로는 부용지가 꽁꽁 얼어 있어야 할 것 같은데 부용지는 얼지 않은 듯하고 물풀이 떠 있는 것도 보입니다. 아래 사진은 '타임머신'님이 SLR클럽에 올린 것입니다. 제목은 '창덕궁의 설경'이 아니라 '봄이 무르익은 창덕궁에서'라고 돼 있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된 것일까요? '타임머신'님은 "봄이 한창인 창덕궁에서 담아봤습니다. 하얀 눈이 쌓인 겨울같은 분위기 같죠?"라는 글을 함께 올렸습니다. 겨울에 눈 내린 풍경이 아니란 것입니다. 아무런 설명없이 사진만 보면 정말 눈이 쌓여 있는 창덕궁의 겨울사진으로 착각할 정도 입니다. 사진을 본 SLR 클럽 회원들은 "정말 설경사진인 줄 알았다"며 놀라워 하고 있습니다. ▽그냥 말씀 않고 올리시면 겨울에 찍은 사진이라고 하셔도 될 듯 ▽진짜 겨울인줄 알아써요.. 겨울같은 봄~ ▽초여름에...한겨울 사진을 보는듯 하네여...신기합니다.. ▽정말 설경인줄 착각하게 만드네요...멋집니다. '타임머신'님은 위 사진을 '호야 R72 적외선 필터'를 사용해 찍었다고 합니다. 아래는 같은 장소에서 적외선 필터가 아닌 일반 렌즈로 찍은 사진입니다. 지난 4월29일 오후 4시30분쯤 찍은 것입니다. '타임머신'님은 이 필터에 대해 "초록색 나뭇잎은 적외선을 잘 반사시켜 하얀색상으로 나타난다"면서 "적외선 필터에 따라 다르지만 호야 R72 적외선 필터는 가시광선도 같이 통과시켜 컬러 효과가 비교적 잘 나온다"고 말했습니다. 즉, 적외선만 통과시키는 필터를 사용하면 사진이 완전히 흑백으로 나와 아무런 느낌을 주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아래는 '타임머신'님이 찍은 적외선 사진의 정보와 적외선 촬영시 주의사항입니다. 1. 촬영 장비 -> 니콘 D70, 렌즈는 번들렌즈(AF-s 18-70 DX). 2. 적외선 촬영을 위해서 호야 R72 적외선 필터 사용. 3. 적외선 촬영의 특징 -> 초록색의 나뭇잎은 적외선을 잘 반사시키므로 하얀 색상으로 나타남. 4. 적외선 촬영시 주의 사항 1) 적외선 필터를 끼우기 전에 구도와 초점을 맞춘 후 수동 초점으로 전환시킨다. 2) 노출은 f/11에 1초~2.5초 사이를 주어야함. 단, 카메라(DSLR)의 종류에 따라 노출 시간이 달라질 수 있음. 3) 장노출이므로 반드시 삼각대를 사용해야 함. 4) 햇볕이 좋고 나무가 많은 장소에서 촬영해야 효과가 극대화됨. 하얀 설경의 느낌이 나게 해줌. 5. 적외선 필터에 따른 차이점 적외선 필터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 700nm(nano meter) 이상의 긴 파장을 갖는 적외선만 통과시키는 필터를 사용하면 흑백으로만 나옴. 호야 R72 적외선 필터는 650nm ~ 700nm사이의 가시광선(빨간색 계열)도 같이 통과시키므로 컬러 효과가 가미될 수 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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