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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 미국을 때리고 싶다 !

바래미나 2011. 4. 18. 20:56

아 ~ 미국을 때리고 싶다 !

 

 


표면적으로는 중립을 지키던 미국이 1941년 일본의 진주만 기습으로 연합국의 일원이 됩니다.  제1차대전 때도 그랬지만 독일의 입장에서 미국의 참전은 너무 기분이 나빴을 겁니다.  자기네 땅을 벗어나 꼭 남의 싸움에 끼어드는 것 같다고나 할 까요 ?

  

[ 미국 폭격을 목적으로 제작된 Ju-390 의 비행모습 ]

 

그렇지만 현실적으로 미국을 직접 두들길 방법이 없었던 독일은 일전에 소개한 Amerika Rakete 뿐만 아니라 이른바 America Bomber Project 라고 불리는 대서양 횡단이 가능하여 미국 동부를 폭격 할만한 초대형 장거리 ( 물론 당시 기준입니다 ) 폭격기의 개발을 시도 하였습니다.  현재도 무급유로 이 정도 능력을 갖춘 폭격기라면 미- 러의 전략폭격기 정도 밖에는 없습니다.

 

수송, 해상초계, 폭격기의 다양한 버라이언트로 전환이 가능하도록 제작되었던 Junkers 사의 Ju-290을 개량하여 대륙간 횡단 폭격이 가능한 2기의 실험용 Ju-390을 개발 하였으며 1943년 10월 20 일 최초 비행에 성공 합니다.  전하는 기록에 의하면 비행 성능에 만족하여 26 기의 초도 물량을 생산할 예정이었으나 1944 년 취소되었다고 합니다.

 

[ Base 가 되었던 Ju-290 ]

 

그 이유는 전쟁말기 방어에도 급급한 독일이 미국까지 폭격을 나갈만한 폭격기를 생산 한다는 것 자체가 힘들었고, 현실적인 이유로 몇 십대의 장거리 폭격기에 의한 미국 폭격이 이뤄져도 그 전술적 효과가 미미 할 것이라는 점 그리고 장거리 폭격 시 이를 보호 할만한 마땅한 호위전투기가 없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 됩니다.

 

미 공군이 전략 폭격을 할 때 P-47 이나 P-51 같은 호위 전투기들의 엄호가 필수적이었던 것처럼 반대로 독일이 대륙간 횡단 폭격에 나선다면 같은 상황이 발생하는데 대서양을 횡단할만한 전투기가 현실적으로 존재 할 수 없었습니다.

 

[ 기생충 전투기 (?)  Me-328 의 실험모습 ]

 

그래서 Messerschmitt Me-328 같은 탈부착 호위 전투기 실험도 시도 하여 보았지만 이 또한 현실적인 대안이 되지 못하였습니다.  상식적으로 당시 폭격기의 속도로 대서양을 횡단한다면 Ju-390 에 붙어있는 호위기 ( Parasite fighter - 기생충 전투기라는 뜻인데...표현이 좀 ) 의 조종사는 2~3 끼니의 밥도 먹어야 하고 화장실도 다녀와야 할 테이니까요.  아니면 좁은 조종석에 웅크리고 있다가 Economy Class 증후군으로 돌연사 할지도...

 

[ 주기되어 있는 Ju-390 실험기 ]

 

1944년 1월 실험용으로 제작된 수송용 Ju-390 한대가 32시간 동안 프랑스 보르도 인근 몽마르를 이륙하여 뉴욕인근 20 Km 까지 비행하고 되돌아 왔다는 기록이 있기는 한데, 이 내용이 진실인지 거짓인지는 아직도 논쟁이 많습니다.  비행기의 Spec 상으로는 9,700 Km 무급유 비행이 가능한 것으로 소개 되었는데 저는 가능 하였다는데 손을 들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Ju-390 의 Spec 과 1946년 비행에 성공하였던 6발의 미국의 장거리 전략 폭격기 XB-36 과 비교를 한다면 충분히 비행이 가능하였다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Ju-390

 

 

승무원 - 8 / 최초비행 - 1943년 10월 20일
전장 - 34.20 m / 전폭 - 50.30 m / 전고 - 6.89 m / 익면적 - 254 m²
최대중량 - 53,112 kg / 이륙중량 -  75,500 kg  / 엔진 - 6x BMW801E ( 11,820HP )
최고속도 - 505 km/h / 비행거리 - 9,700 km

 

XB-35

 

 

승무원 - 15 / 최초비행 - 1946년 8월 8일
전장 - 49.40 m / 전폭 - 70.10 m / 전고 - 14.22 m / 익면적 - 443.3 m²
최대중량 - 120,700 kg / 이륙중량 - 190,000 kg /  엔진 - 6× P&W R-4360-53 ( 22,800 HP )
최고속도 - 707 km/h / 비행거리 - 13,000 km

 

비행 당시 당사자들에게 물어 볼 수도 없는 일이고, 과연 대서양 왕복 횡단 비행에 성공하였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