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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긴장했지만…' 한국, 홍콩에 15-0 콜드승

바래미나 2010. 11. 15. 00:58

 

'초반 긴장했지만…' 한국, 홍콩에 15-0 콜드승

노컷뉴스 | 입력 2010.11.14 21:27 | 수정 2010.11.14 21:33

[CBS체육부 박세운 기자]

아시아 정상 등극을 노리는 한국야구 대표팀이 약체 홍콩을 가볍게 제압했다.

조범현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14일 광저우 아오티야구장에서 벌어진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홍콩과 조별예선 B조 두번째 경기에서 장단 12안타를 몰아치며 15-0, 6회 콜드게임승을 거뒀다. 이로써 대표팀은 전날 대만을 꺾은 데 이어 2연승을 달리면서 사실상 조 1위 자리를 확정지었다.

객관적 전력상 홍콩보다 몇수는 위였다. 하지만 작은 체구의 홍콩 선수들이 던지는 시속 110~120km대 공이 낯설었을까. 1회말 만루 기회를 놓치는 등 출발이 썩 만족스럽지는 않았다. 2회말 3점을 선취했지만 상대 실책이 만들어준 점수나 다름없었다. 대만전에서 홈런 2개를 쏘아올리며 4타점을 쓸어담았던 추신수는 삼진 2개를 당하기도 했다.

하지만 경기가 진행될수록 양팀의 실력차이는 극명하게 드러났다. 한국은 4회말 추신수의 2타점 적시타를 발판삼아 호쾌한 타격전을 펼치기 시작했다. 5회말 대거 4점을 뽑은 데 이어 6회말에는 강정호의 투런홈런을 포함, 6점을 추가해 콜드게임승 요건(5회 기준 15점차)을 채웠다.

선발로 나선 임태훈은 5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졌고 양현종이 마지막 1이닝을 무실점 처리하며 실전 감각을 조율했다.

한국은 오는 16일 약체 파키스탄을 상대로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shen@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