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뽕나무는
오디는 뽕나무과에 속하는 낙엽교목인 뽕나무의 열매다.
내한성이 대단히 강하며 토심이 깊고 비옥한 토질에서 생장이 좋다.
뽕나무의 잎은 양잠에서 필수적인 것이므로 일찍부터 재배를 권장했다.
조선시대에는 대농가는 뽕나무를 300그루, 중농가는 200그루, 소농가는 100그루를 심게
하였다는 기록도 있다. 또 산에서 자라고 있어 소유주가 분명하지 못한 뽕나무도 엄중히 보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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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뽕나무의 영양성분
1) 뽕나무 열매(오디)
lipid 63%, 유기산 27%, alcohols 1.6%, 정유 cineol, geraniol, camphor, α-pinene limonene,
지방산은 linoleic acid, 뽕잎에는 혈액 순환을 도와주는 루틴이라는 성분이 있는데
뽕잎에는 메밀보다도 무려 20배나 들어 있다.
2) 뽕나무 잎
2,4,3',5'-tetrahydroxystilbene, dihydrokaempferol, morin, scopoletin, umbelliferone과 ecdysterone, inokosterone(곤충변태호르몬), morocetin, scopolin, trigonelline,
3) 근 피
flovone계 인 kuwanone C, A∼Z, huwanol A∼B, sanggenone A∼Q, moracerin C∼D, mulberrofuran A∼Q, albanol B, albafuran A∼C, moracin A∼K.
4) 그 외에도 뽕나무를 이용한 버섯과 누에
복합 다당체, 실크 펩타이드, 타우린, 코디세핀 등 여러 가지 성분이 들어 있다.
또한 뽕나무는 잘라보면 하얗고 끈적한 진액이 나오는데 수액을 민간요법에서는
탈모에도 바르기도 하고 껍질을 달여서 복용하기도 한다.
옛말에 뽕나무에서 나는 것은 하나도 버릴게 없다는 말이 있다.
3. 뽕나무와 탈모
1) 상백피 추출물 발모효과
상백피 추출물이 cytarabine에 의해 유발된 탈모증흰쥐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기위해,
8일째 된 흰쥐들에 cytarabine(50㎎/㎏)을 7일간 매일 복강에 주사하여 전신탈모증
새끼 흰쥐를 유발하였다. 그리고, 주사한 후 탈모증 새끼 흰쥐들에 상백피 추출물을
12일간 매일 등면 표피상에 도발하였다.
연구결과 새끼 흰쥐에 있어서, 상백피 추출물이나 상백피 추출물을 함유한 hair vitalizer는 cytarabine에 의해 유발된 탈모증에 대해 발모, 탈모방지 효과가 있었다는 연구발표가 있다.
2) 뽕나무 잎, 검은깨
마른 뽕잎 300g을 검은 깨 기름 1근(600g)으로 달여 뽕잎이 검게 되면 건져 버리고 이 기름을
아침, 저녁으로 머리에 바르면 효과가 좋다. 검은깨에는 머리털의 발육에 필요한 영양분인
단백질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탈모증에 효과가 있다. 특히 이 처방은 젊은 사람의 새치도
없애 줄 수 있다. 검은깨는 볶은 뒤 매일 식사 전 큰 숟가락으로 하나씩 먹어도 좋다.
3) 동의보감에 뽕을 이용한 탈모 예방법
뽕나무 뿌리를 껍질을 벗겨내고 잘게 썰어 100cc의 물에 15g가량 넣고 반량이 되게
서서히 달여 그 즙을 모근에 문질러 바르면 탈모를 막을 수 있다.
4) 뽕나무 열매로 환을 만들어 복용
동의보감에 양성(養性)연년(延年)약(藥)으로 단방(單方)이 23종이 있는데 그 중 뽕나무 열매가 있다. 초여름에 까맣게 익은 오디는 오래 복용하면 머리 흰 것을 검게 하고 노화를 방지하고
오장을 도와 귀와 눈을 밝게 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복용방법은 까맣게 익은 것을 떼어
햇볕에 말려서 찧어 가루로 만들고 이를 꿀로 개어 환으로 만들어 오래 복용한다.
또는 많이 채취하여 설탕을 넣고 술을 만들어 복용해도 효과를 볼 수 있다.
5) 뽕잎, 삼잎 린스
뽕잎, 삼잎을 각각 한줌씩 세수 대야 반 정도의 물을 넣고 달여 따끈할 때에 이 물로
아침, 저녁 한 번씩 머리를 감으면 좋다. 이것은 머리가 빠지는 것을 예방하고
머리카락을 새로 나게 하고 비듬까지 없애주는 작용을 한다.
6) 뽕잎, 대마잎(삼잎), 인삼잎 린스
뽕나무 껍질을 물에 삶아 머리를 감으면 머리가 빠지지 않고 머리 결이 좋아진다.
머리숱을 많게 하려면 뽕잎, 대마잎(삼잎), 인삼잎, 이 세가지를 같은 양으로 삶아
그 물로 하루에 세 번씩 머리를 감는데 오래하면 큰 효과가 있다.
7) 상지(뽕나무 가지) 린스
뽕나무 가지를 말려서 물에 우려 그 물로 머리를 감으면 비듬이 잘 없어진다. 뽕나무는 뿌리,
잎, 종자 모두 한약재로 이용되는데 항균작용을 가지고 있어 각종 염증에 좋은 효과를 나타낸다.
8) 뽕잎, 쑥 린스
가을에 서리가 내리 뒤 채취한 뽕잎 600g과 쑥을 자루에 담아 목욕물에 넣은 채 목욕을 하고
이 탕으로 머리를 감아 주면 머리가 검게 되는 효과가 있다.
4. 뽕나무의 효능
1) 변비 개선· 정장· 피로회복효과 탁월 - 뽕잎
현대 과학에서도 뽕잎엔 모세혈관의 손상을 막고 혈압을 낮춰서 뇌출혈을 예방하는 성분
(글루틴 등), 면역력을 높이고 감기를 예방하는 성분(비타민C), 소염·진통작용이 있는
성분 (유지놀), 피로회복에도 효과가 있는 이노코스테론 등의 곤충변태호르몬이나
구연산 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2) 옛 문헌상 뽕잎의 효능
뽕잎은 한열(寒熱)을 없애고 땀을 내게 한다. 『신농본초경(神農本草經)』
뽕잎을 차로 달여 마시면 오장을 이롭게 하고 관절을 통하며 기를 내린다.
여린 잎을 술에 달여 마시면 모든 풍(風)을 다스린다. 『일화본초(日華本草)』 토혈(吐血)이
그치지 않는데 늦가을의 뽕잎을 말려 분말하여 매복(每服) 2돈씩 차로 먹으면 그친다.
『성제총록(聖濟總錄)』
3) 누에와 뽕나무의 약효-중약대사전
중약대사전에는 뽕잎이 어지러운 증세에 효과가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 증세에 뽕잎 15g과 국화차 15g, 구기자 15g, 결명자 10g을 함께 다려 마시면 효험이 있다고
전해진다. 소변이 순조롭지 못하거나 못 볼 때는 산란대지를 태운 재에 사향을 조금 넣고
끓는 밥물과 함께 먹는다는 기록을 찾아볼 수 있다. 또 부녀자의 하혈이 끊이지 않을 때
대지와 종려나무 껍질을 가루 내어 더운 술과 먹으면 좋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4) 뽕나무의 부위별 약효
(1) 상근백피(桑根白皮, 뽕나무뿌리껍질)
폐기(肺氣)로 숨이 차고 가슴이 그득한 것, 수기(水氣)로 부종이 생긴 것을 낫게 하며 담을 삭이고
갈증을 멈춘다. 또 폐 속의 수기를 없애며 오줌을 잘 나가게 한다. 기침하면서 피를 뱉는 것을
낫게 하며 대 소장을 잘 통하게 한다. 뱃속의 벌레를 죽이고 또한 쇠붙이에 다친 것을 아물게 한다.
아무 때나 채취하는데 땅 위에 드러나 있는 것은 사람을 상한다. 처음 캐서 구리칼로 겉껍질을 긁어 버리고 속에 있는 흰 껍질을 벗겨서 햇볕에 말린다. 동쪽으로 뻗어간 뿌리가 더욱 좋다[본초].
수태음경에 들어가서 폐기를 사한다. 오줌을 잘 나가게 하려면 생것을 쓰고 기침에는
꿀물에 축여 찌거나 볶아 쓴다[입문].
(2) 상엽(桑葉, 뽕잎)
심은 뽕잎은 성질이 따뜻하고[煖] 독이 없다. 각기와 수종을 낫게 하며 대소장을 잘 통하게 하고 기를 내리며 풍(風)으로 오는 통증을 멈춘다. 잎이 갈라진[葉깐] 것은 가새뽕(?桑)이라 하여 제일 좋다. 여름과 가을에 재차 난 잎이 좋은데 서리 내린 이후에 따서 쓴다[본초].
(3) 상지(桑枝, 뽕나무가지)
봄에 잎이 내돋지 않은 때에 베어서 닦아[炒] 물에 달여서 먹으면 모든 풍증, 수기, 각기, 폐기, 기침, 상기(上氣) 등을 낫게 한다. 먹은 것을 잘 삭이며 오줌을 잘 나가게 한다. 팔이 아픈 것, 입 안이 마르는 것을 낫게 하는 데는즉 뽕나무가지로 만든 차가 제일이다[본초].
(4) 상심(오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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뽕나무 열매로 성질은 차고[寒] 맛은 달며[甘] 독이 없다. 소갈증을 낫게 하고 5장을 편안하게 한다. 오래 먹으면 배가 고프지 않게 된다. 검은 오디(黑깋)는 뽕나무의 정기[桑之精]가 다 들어 있다[본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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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상화(桑花, 뽕나무이끼)
성질은 따뜻하며[暖] 독이 없다. 코피가 몹시 나는 것[鼻洪], 피 토하기[吐血], 장풍, 붕루, 대하를 낫게 한다.이것은 뽕나무껍질 위에 있는 흰 이끼다. 칼로 긁어 볶아 말려서 쓴다[본초].
(6) 상시회림즙(桑柴灰淋汁, 뽕나무잿물)
성질은 차며[寒] 맛은 맵고[辛] 조금 독이 있다. 이 물에 붉은팥(적소두)을 삶아서 죽을 쑤어 먹으면 수종, 창만이 잘 내린다[본초].
(7) 자목(산뽕나무)
성질은 따뜻하며[溫] 맛이 달고[甘] 독이 없다. 풍허(風虛)로 귀먹은 것과 학질을 낫게 한다. 삶은 물은 노랗게 물이 든다[본초].
5. 뽕나무의 활용방법
1) 뽕잎차
뽕잎에는 유효한 성분이 매우 많아 허약 체질을 튼튼하게 해준다. 식은땀과 허약 체질을 개선시키며 자주 마시면 눈이 밝아진다. 또한 뽕잎차는 고혈압, 신경통, 중풍예방 효과와 보혈강장 효과도 있다.
재 료
뽕잎 100g, 꿀 25g
만드는 방법
(1) 뽕잎은 깨끗이 물에 씻어 물기를 뺀다.
(2) 솥에 뽕잎을 넣고 꿀과 끓는 물을 약간 부은 후 잘 섞는다.
(3) 약한 불로 줄여 손으로 만져 끈적 하지 않을 정도로 고은 후 꺼내어 식힌다.
(4) 냉장고에 보관해 둔다.
(5) 뽕잎 10g을 찻잔에 담는다.
(6) 끓는 물을 부어 2∼3분 우려낸 후 마신다
2) 상백피차
뽕나무뿌리껍질을 한방용어로 상백피라 한다. 폐의 화(火)를 제거하면서, 소염, 진해거담 시키는 작용이 있다.
몸이 찬 사람이나, 찬 것만 먹으면 설사를 자주하는 사람은 복용 않는 것이 좋다. 30g정도 달여 3-4번에 나누어 복용하면 좋다.
3) 오디차
재 료
오디 1000g(건조한 오디는 500g), 꿀 600㎖
만드는 방법
오디를 깨끗이 씻어 솥에 넣고 오랫동안 삶는다. 처음부터 약한 불로 천천히 달이고 국물이 없어지면 꿀을 부어 한 차례 끊인 후 불을 끈다. 식혀서 병에 담아 냉장고에 보관하면 오디 시럽이 완성된다. 찻잔에 오디 시럽을 담고 끓는 물을 붓는다. 잘 섞어 1분이 지나면 천천히 마신다. 매일 세 차례 정도 마시면 건망증을 치료할 수 있다.
4) 오디주와 상백피주
(1) 오디주
재 료
오디 , 소주(오디의 3배)
만드는 방법
① 오디는 벌레 먹은 것과 뭉크러진 것은 가려내고 물에 살짝 헹구어 바구니에 밭쳐 물기를 뺀다.
② 오디 양의3배의 소주를 붓고 뚜껑을 덮는다.
③ 두 달 정도 서늘한 곳에 저장하면, 색은 익는 정도에 따라 아름다운포도색, 핑크색, 자색을 띠며, 달콤한 술이 된다.
④ 이때 찌꺼기를 건져내고 주등이가 좁은 병으로 옮긴다.
⑤ 꿀을 술의5분의1정도 가미하여두면 변질도 막고 맛과 향기도 더욱 좋다. 서늘한 곳에 보관 합니다.
(2) 상백피주
재 료
상백피, 소주( 상백피의 5배)
만드는 방법
① 상백피주는 바깥의 얇은 껍질은 벗겨 버리고 속의 하얗고 두꺼운 껍질을 깨끗이 썰어 말린다.
② 2cm 정도로 썰어 내피의 5배의 소주를 부어3개월 이상 보관하면 엷은 호박색이 된다.
③ 이때 찌꺼기는 건져내고 서늘한 곳에 저장한다.
오디술과 상백피술은 각각 제 맛으로 마셔도 좋고, 또는 감미를 첨가해도 좋으나 오디술은 새콤한 매실주와 칵테일하면 더욱 좋다. 레몬을 한두 방을 떨어뜨려 마셔도 풍미가 있고, 소다수나 콜라에 가미해도 좋다. 그리고 오디술과 상백피술을 각각 반씩 혼합하여 마시면 오디술은 색을 살리고, 상백피술은 맛을 살리는 것이 되므로 더욱 좋다.
(3) 오디와 상백피의 효능
오디의 산맛은 포도당, 신맛은 능금산이며, 그 외에도 여름에 더위를 먹었거나 빈혈에 효과가 있다. 상백피는 탄닌 등을 함유하고 있는 한편 고무질이 있어 변비를 막아주고, 이뇨작용을 촉진시킨다. 또 가래를 멈추고 신경통·고혈압 등에도 좋다. 오디주는 장복하면 여러 가지 병의 침입을 막고 백발이 검어지며 늙지 아니한다는 자양 강장주로서 알려져 있다.
5) 뽕잎 가루로 먹는 방법
녹차와 같은 방법으로 뽕잎차 한 숟갈을 끓는 물 100ml에 우려 마신다. 뽕잎차를 마시면 몸속에 있는 중금속을 많이 배설 하게 하여 몸에 축적되는 양을 적게 하므로 건강에 좋다.
그러나 뽕잎은 찌거나 삶으면 약 효과가 떨어지므로 주의해야 한다. 바짝 말린 뽕잎을 곱게 빻아서 플라스틱 병에 넣고 복용한다. 뽕잎 환으로 만들어 복용할 수 있다.
6. 이런 점은 알아 두세요.
뽕잎을 이용할 때에는 철제 및 아연 그릇을 피해야 한다. 또 저혈압이 있거나 추위로 인한 병증에 땀이 없는 증상 그리고 설사하는 증상 등에는 뽕잎을 이용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