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좋은 이야기-

나이가 들면서 더 필요한 친구

바래미나 2010. 7. 2. 22:36

나이가 들면서 더 필요한 친구

          나이가 들면서 더 필요한 친구 
          
          사랑하는 사람보다는 
          좋은 친구가 더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만나기 전부터 벌써 가슴이 뛰고 
          바라보는 것에 만족해야 하는 
          그런 사람 보다는 
          곁에 있다는 사실 만으로 
          편안하게 느껴지는 
          그런 사람이 더 그리울 때가 있습니다. 
          길을 걸을때 
          옷깃스칠 것이 염려되어 
          일정한 간격을 두고 걸어야하는 
          그런 사람 보다는 
          어깨에 손하나 아무렇지 않게 
          걸치고 걸을 수 있는 사람이 
          더 간절해질 때가 있습니다. 
          너무 커서, 너무 소중하게 느껴져서 
          자신을 한없이 작고 초라하게 만드는 
          그런 사람보다는 
          자신과 비록 어울리지는 않지만 
          부드러운 미소를 주고 받을 수 있는 사람이 
          더 절실 해질 때가 있습니다. 
          말할수 없는 사랑 때문에 가슴이 답답 해지고 
          하고픈 말이 너무 많아도 
          상처 받으며 아파 할까봐 
          차라리 혼자 삼키고 
          말없이 웃음만을 건네 주어야 하는 
          그런 사람보다는 
          허물없이 농담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사람이 더 절실 해질 때가 있습니다. 
          괴로울때 찻잔을 앞에두고 
          마주할수 있는 사람 
          밤새껏 투정을 해도 다음날 웃으며 편안하게 
          다시 만날 수있는 사람 
          이런 사람이 더 
          의미 있을수 있습니다. 
          어쩌면 나이가 들수록 
          비위 맞추며 사는게 버거워 
          내 속내를 맘 편히 덜어놓고 받아 주는 
          친구하나 있었으면 하는 
          바램 탓 이겠지요. 
          - 좋은 글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