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좋은 이야기-

(여명의 소망 - 佳谷/김연식 시인님)

바래미나 2010. 4. 9. 23:26

(여명의 소망 - 佳谷/김연식 시인님)

      여명의 소망 佳谷/김연식 여명을 가르고 부글거리는 물살을 가르며 조용한 산사의 고목 나뭇가지 사이로 왕거미 튼실한 거미줄에 매달린 이슬방울에 황금빛 태양이 주렁주렁 매달려 반짝인다 근심과 걱정이 그 빛에 사위고 울음을 감싼 웃음이 번진다 어둠의 그림자를 엄습하는 불안을 여명의 새 빛으로 지우고 못내 아쉬웠던 지난날의 기억을 차곡차곡 쌓인 그리움을 잠재우고 텅 빈 가슴에 꼭꼭 다져 넣은 소망이 고통과 신음이 새 빛으로 어둠을 밝히 듯 기적이라는 이름으로 이루어지기를 갈망하며 혼신으로 기구를 한다 또 다시 시작하고픈 새 세상에 새 빛으로 새 삶을 살 수 있게 가느다란 거미줄같은 목 줄기에 새 생명의 끈을 연결해 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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