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치지 않는 그릇 - 芝山 이민홍 시인님)
넘치지 않는 그릇 적당히 채워라. 어떤 그릇에 물을 채우려 할 때 지나치게 채우고자 하면 곧 넘치고 말 것이다.
모든 불행은
잔을 가득 채우면 술이 오간 데 없이 사라져 버리고 오직 7할쯤 채워야 따른 술이 그대로 있다는 진기한 잔, ‘계영배(戒盈杯)’. “달도 차면 기우나니…”라는 통속 노랫말조차 갈 데까지 간 후에는 내리막이라는 일말의 진실을 담고 있다. 과유불급(過猶不及)은 ‘지나치면 부족함 보다 못하다’는 지적의 말이다. 적당(的當)하다는 말. 말하기 쉽고 실천하기 어려운 말이다. 꼭 들어맞음이 적당인데 살다보면 수 많은 이해관계가 얽히면서 상처나고 헤이고 분개하고 고정되지 못하여 어떤 사유로든 배회한다.
죽고 죽으며 나고 났다가 다시 죽나니
청빈의 삶을 강조하신 어른의 빈자리가 공할 뿐.
-지산 이민홍-
|
'글-좋은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꿈꾸는 부부는 늙지 않는다 (0) | 2010.04.04 |
---|---|
밤 한 톨 (0) | 2010.04.03 |
<무소유>, 무소유라 했건만.......!" (0) | 2010.03.29 |
♤ 마음이 따뜻해지는 글 ♤ (0) | 2010.03.27 |
꽃이 피어난다! (0) | 2010.03.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