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교민이 주한대사로…강영신 대사 '금의환향'
SBS | 정영태 | 입력 2010.03.06 21:00
33년전에 중남미 국가 온두라스로 이민을 갔던 한국 교민이 주한 온두라스 대사로 내정됐습니다. 재외 교민이 주한대사에 내정된 것은 우리 외교사상 처음있는 일입니다.
정영태 기자입니다.
< 기자 >
인구 730만명의 중남미 온두라스에서 교민 자녀들에게 우리 글과 문화를 가르치는 한국학교 교장 강영신씨.
강 씨는 2주전쯤 로보 온두라스 대통령으로부터 주한 대사를 맡아달라는 제의를 받았습니다.
[강영신/주한 온두라스 대사 내정자 : (대통령이) 전화를 주셨어요. 새벽에. 저보고 한국 대사로 보내고 싶다고, 받아들이겠냐고 하시더라고요. 여기 말로 믿는다고 그러더라고요.]
올해 57살인 강 씨는 지난 1977년 온두라스 육군사관학교 태권도 교수로 초빙된 남편을 따라 온두라스에 정착했습니다.
온두라스 한국 이민자 1호였습니다.
로보 대통령이 강 씨 가족과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1986년 로보 대통령이 장관시절 남편에게 태권도를 배우면서입니다.
로보 대통령은 한국인의 성실함과 우수성에 매료됐고, 특히 16년동안 교육자로서 강 씨가 온두라스 사회에 기여한 공로를 높이 평가했습니다.
[강영신/주한 온두라스 대사 내정자 : 한국과 특별한 우호관계를 원하는 뜻에서 나온 임명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양국의 발전을 위해서 (일하는 게) 외교관으로서 당연한 것 아니겠습니까.]
강 씨는 우리 정부의 동의절차가 끝나면 다음달쯤 주한 온두라스 대사로 33년만에 금의환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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