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차도 급발진 문제 있다…스마트페달 절반이상 없어
경향신문 | 경향닷컴 김한용기자 | 입력 2010.03.02 10:52 | 수정 2010.03.02 15:43
최근 미국의 도요타 사태로 불거진 자동차 급발진 문제가 국내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국산차 또한 급발진이 일어나면 차를 세우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4일 인천 영종도에서 한국교통안전교육센터의 안전 운전 전문가들이 일본차, 한국차, 독일차를 놓고 테스트를 실시했다. 이 테스트에서 일본차와 한국차 일부는 가속페달이 눌려지거나 이상이 발생한 경우 브레이크를 밟아도 전혀 멈출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레이크를 밟아 차가 세워지도록 하려면 브레이크 오버라이드(스마트페달) 기능을 장착해야 하지만 국산차 중 이 기능을 갖춘 차는 절반도 되지 않았다.
이날 테스트는 가속페달을 끝까지 밟은 상태로 고정하고 동시에 브레이크 페달을 밟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테스트 결과 도요타와 혼다(닛산은 제외) 등 대부분의 일본차는 급가속 중 브레이크 페달을 밟으면 차가 잠시 감속되는 듯하다가 이내 브레이크 페달이 딱딱해져 차를 세울 수 없게 됐다.
반면 폭스바겐, BMW 등 독일차들은 가속페달을 밟고 있는 여부와 관계없이 브레이크 페달을 건드리는 즉시 차가 감속되고 정지까지 쉽게 이뤄졌다. 이는 급발진 방지장치인 '브레이크 오버라이드(스마트페달)' 기능 덕분이다.
국산차도 위험하긴 마찬가지다. 현대·기아차는 2008년 중반부터 '브레이크 오버라이드' 기능을 장착하기 시작했지만, 아직까지 전 차종까지는 적용되지 못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 2월부터 새로 생산하는 전 차종에 장착하기로 했으며 기존 차종에 장착하는 방법도 강구 중"이라고 밝혔다.
GM대우는 전 차종이 브레이크 오버라이드 기능을 장착하지 않았고, 이에 반해 르노삼성은 전 차종에 브레이크 오버라이드 기능을 장착했다.
또 브레이크 오버라이드를 장착한 국내차는 아직까지 독일차에 비해 기능이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차들은 기존 국내차들과 마찬가지로 브레이크 페달을 밟으면 점차 딱딱해져 운전자를 당황하게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국교통안전교육센터의 박낙호씨는 "가속페달을 밟고 있으면 브레이크 배력장치에 진공이 발생하지 않아 차를 세울 수 없게 된다"며 "브레이크 오버라이드 기능을 장착해야만 기계적, 전자적으로 가속페달 이상이 생겨도 차가 멈출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현대차 기술 관계자는 "브레이크 오버라이드 기능은 수많은 급발진 방지 기능 중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다"며 "급발진시 브레이크를 여러 번 나눠밟지 말고 한번에 강하게 밟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다른 업체 관계자는 "수많은 안전 기능 중 하나이긴 하지만, 차를 세우기 위한 기본적인 장치"라며 "이게 없다면 차가 가속될 때 대체 어떻게 세우란 말이냐"며 반문했다.
이에 대해 한 자동차 동호회 회원은 "브레이크를 밟아보기 전에 이상이 있는지를 어떻게 알고 한번에 밟으란 말이냐"며 메이커들의 비현실적인 대비책에 대해 질타했다.
지난달 24일 인천 영종도에서 한국교통안전교육센터의 안전 운전 전문가들이 일본차, 한국차, 독일차를 놓고 테스트를 실시했다. 이 테스트에서 일본차와 한국차 일부는 가속페달이 눌려지거나 이상이 발생한 경우 브레이크를 밟아도 전혀 멈출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레이크를 밟아 차가 세워지도록 하려면 브레이크 오버라이드(스마트페달) 기능을 장착해야 하지만 국산차 중 이 기능을 갖춘 차는 절반도 되지 않았다.
이날 테스트는 가속페달을 끝까지 밟은 상태로 고정하고 동시에 브레이크 페달을 밟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테스트 결과 도요타와 혼다(닛산은 제외) 등 대부분의 일본차는 급가속 중 브레이크 페달을 밟으면 차가 잠시 감속되는 듯하다가 이내 브레이크 페달이 딱딱해져 차를 세울 수 없게 됐다.
반면 폭스바겐, BMW 등 독일차들은 가속페달을 밟고 있는 여부와 관계없이 브레이크 페달을 건드리는 즉시 차가 감속되고 정지까지 쉽게 이뤄졌다. 이는 급발진 방지장치인 '브레이크 오버라이드(스마트페달)' 기능 덕분이다.
국산차도 위험하긴 마찬가지다. 현대·기아차는 2008년 중반부터 '브레이크 오버라이드' 기능을 장착하기 시작했지만, 아직까지 전 차종까지는 적용되지 못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 2월부터 새로 생산하는 전 차종에 장착하기로 했으며 기존 차종에 장착하는 방법도 강구 중"이라고 밝혔다.
GM대우는 전 차종이 브레이크 오버라이드 기능을 장착하지 않았고, 이에 반해 르노삼성은 전 차종에 브레이크 오버라이드 기능을 장착했다.
또 브레이크 오버라이드를 장착한 국내차는 아직까지 독일차에 비해 기능이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차들은 기존 국내차들과 마찬가지로 브레이크 페달을 밟으면 점차 딱딱해져 운전자를 당황하게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국교통안전교육센터의 박낙호씨는 "가속페달을 밟고 있으면 브레이크 배력장치에 진공이 발생하지 않아 차를 세울 수 없게 된다"며 "브레이크 오버라이드 기능을 장착해야만 기계적, 전자적으로 가속페달 이상이 생겨도 차가 멈출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현대차 기술 관계자는 "브레이크 오버라이드 기능은 수많은 급발진 방지 기능 중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다"며 "급발진시 브레이크를 여러 번 나눠밟지 말고 한번에 강하게 밟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다른 업체 관계자는 "수많은 안전 기능 중 하나이긴 하지만, 차를 세우기 위한 기본적인 장치"라며 "이게 없다면 차가 가속될 때 대체 어떻게 세우란 말이냐"며 반문했다.
이에 대해 한 자동차 동호회 회원은 "브레이크를 밟아보기 전에 이상이 있는지를 어떻게 알고 한번에 밟으란 말이냐"며 메이커들의 비현실적인 대비책에 대해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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