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올림픽 훌륭했던 곽민정 ´4년 후가 기대된다´
데일리안 | 입력 2010.02.26 12:20
[데일리안 박상현 기자]´김연아 후계자´로 급부상한 곽민정(17·군포 수리고)이 자신의 첫 올림픽 무대를 성공적으로 치러내며 4년 후 소치 동계올림픽에 대한 기대치를 더욱 높였다.
곽민정은 26일(이하 한국시간) 퍼시픽 콜리세움서 벌어진 '2010 밴쿠버 동계 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에서 기술 53.57점, 프로그램 구성(예술) 48.80점으로 합계 102.37점을 기록, 자신의 개인 프리 스케이팅 점수 기록을 약 1점 높이며 개인통산 최고점수를 받았다.
쇼트 프로그램을 포함해 총합계 155.53점을 받은 곽민정은 나이와 경험을 고려하면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기량이 급성장해 메달도 노려볼 수 있는 기량을 보유하고 있음을 스스로 입증했다.
무엇보다도 프리 스케이팅에서 곽민정이 보여준 연기는 이제 겨우 시니어 국제무대 두 번째 출전이라고는 믿기 힘들 정도로 대담하고 침착했다. 특히, 곽민정의 이날 프리 스케이팅 연기는 퍼펙트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만족할 수 있는 점수를 얻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
곽민정의 첫 번째 점프는 원래 트리플 러츠와 더블 토룹, 더블 룹이 들어가는 3연속 컴비네이션 점프다. 하지만 트리플 러츠 과정에서 불안정한 착지를 하면서 더블 토룹, 더블 룹 점프를 뛰지 못하고 말았다.
트리플 러츠 밖에 뛰지 못하면서 곽민정은 다섯 번째 연기인 트리플 러츠를 즉흥적으로 바꿔야만 했다. 똑같은 트리플 러츠를 두 번 연기할 경우 같은 연기로 판정돼 점수를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곽민정은 흔들리지 않고 단독 트리플 러츠 연기를 트리플 러츠와 더블 토룹으로 바꿔냈다. 어린 선수답지 않은 침착함이 돋보였다. 더블 토룹이 회전수 부족이 되는 바람에 가산점(GOE)에서 2점이 깎이긴 했지만 회전수 부족과 불안정한 착지가 아니었더라면 원래 첫 번째 연기인 트리플 러츠, 더블 토룹, 더블 룹 컴비네이션을 뛸 수도 있었다.
또 곽민정은 스텝 시퀀스에서 레벨 2를 받은 것을 제외하고는 체인지 풋 컴비네이션 스핀과 스파이럴 시퀀스, 플라잉 싯 스핀에서 모두 레벨 4를 받아냈다. GOE에서 비교적 마이너스가 많이 발생하는 바람에 기술 점수가 원래 기본 점수보다 0.40점 낮게 나왔지만 그것으로 충분했다.
여기에 프로그램 구성에서도 연기와 스케이팅 기술 등 4개 구성 요소에서 6점대를 받아냈다. 24일 쇼트 프로그램에서 모든 구성 요소에서 5점대에 불과했고 지난달 전주에서 열렸던 4대륙 선수권 프리 스케이팅에서도 구성 요소가 4개 항목에서 5점대에 불과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괄목할만한 성과다.
곽민정의 발전은 아직도 진행형이다. 게다가 이제 초등학교를 졸업한 13살 동갑내기 김해진과 박소연이 지난달 제64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에서 곽민정을 2위로 끌어내리고 1,3위를 차지하는 등 후배들이 무섭게 급성장하고 있어 곽민정에게 좋은 자극제가 되고 있다.
곽민정은 소치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2014년에도 지금의 김연아와 같은 20세에 불과하기 때문에 올림픽에 또 나올 수 있는 이점까지 있다. 박태환이 어린 나이에 출전했던 2004 아테네올림픽의 경험을 딛고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듯, 이번 밴쿠버 올림픽은 세계 정상을 목표로 하고 있는 곽민정에게 크나큰 양분이 되기에 충분했다.
한편, 총 24명이 출전하는 이번 프리 스케이팅에서 김연아는 21번째로 출전한다. 경기일정에 따르면, 김연아는 오후 1시20분께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뒤를 이어 출전하는 아사다 마오의 경기 시간은 1시29분, 쇼트 프로그램 3위의 조애니 로셰트는 아사다의 뒤를 이어 1시 37분께 무대에 선다
곽민정은 26일(이하 한국시간) 퍼시픽 콜리세움서 벌어진 '2010 밴쿠버 동계 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에서 기술 53.57점, 프로그램 구성(예술) 48.80점으로 합계 102.37점을 기록, 자신의 개인 프리 스케이팅 점수 기록을 약 1점 높이며 개인통산 최고점수를 받았다.
쇼트 프로그램을 포함해 총합계 155.53점을 받은 곽민정은 나이와 경험을 고려하면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기량이 급성장해 메달도 노려볼 수 있는 기량을 보유하고 있음을 스스로 입증했다.
무엇보다도 프리 스케이팅에서 곽민정이 보여준 연기는 이제 겨우 시니어 국제무대 두 번째 출전이라고는 믿기 힘들 정도로 대담하고 침착했다. 특히, 곽민정의 이날 프리 스케이팅 연기는 퍼펙트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만족할 수 있는 점수를 얻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
◇ 곽민정은 소치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2014년에도 지금의 김연아와 같은 20세에 불과하기 때문에 올림픽에 또 나올 수 있는 이점까지 있다. ⓒ 연합뉴스 |
트리플 러츠 밖에 뛰지 못하면서 곽민정은 다섯 번째 연기인 트리플 러츠를 즉흥적으로 바꿔야만 했다. 똑같은 트리플 러츠를 두 번 연기할 경우 같은 연기로 판정돼 점수를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곽민정은 흔들리지 않고 단독 트리플 러츠 연기를 트리플 러츠와 더블 토룹으로 바꿔냈다. 어린 선수답지 않은 침착함이 돋보였다. 더블 토룹이 회전수 부족이 되는 바람에 가산점(GOE)에서 2점이 깎이긴 했지만 회전수 부족과 불안정한 착지가 아니었더라면 원래 첫 번째 연기인 트리플 러츠, 더블 토룹, 더블 룹 컴비네이션을 뛸 수도 있었다.
또 곽민정은 스텝 시퀀스에서 레벨 2를 받은 것을 제외하고는 체인지 풋 컴비네이션 스핀과 스파이럴 시퀀스, 플라잉 싯 스핀에서 모두 레벨 4를 받아냈다. GOE에서 비교적 마이너스가 많이 발생하는 바람에 기술 점수가 원래 기본 점수보다 0.40점 낮게 나왔지만 그것으로 충분했다.
여기에 프로그램 구성에서도 연기와 스케이팅 기술 등 4개 구성 요소에서 6점대를 받아냈다. 24일 쇼트 프로그램에서 모든 구성 요소에서 5점대에 불과했고 지난달 전주에서 열렸던 4대륙 선수권 프리 스케이팅에서도 구성 요소가 4개 항목에서 5점대에 불과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괄목할만한 성과다.
곽민정의 발전은 아직도 진행형이다. 게다가 이제 초등학교를 졸업한 13살 동갑내기 김해진과 박소연이 지난달 제64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에서 곽민정을 2위로 끌어내리고 1,3위를 차지하는 등 후배들이 무섭게 급성장하고 있어 곽민정에게 좋은 자극제가 되고 있다.
곽민정은 소치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2014년에도 지금의 김연아와 같은 20세에 불과하기 때문에 올림픽에 또 나올 수 있는 이점까지 있다. 박태환이 어린 나이에 출전했던 2004 아테네올림픽의 경험을 딛고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듯, 이번 밴쿠버 올림픽은 세계 정상을 목표로 하고 있는 곽민정에게 크나큰 양분이 되기에 충분했다.
한편, 총 24명이 출전하는 이번 프리 스케이팅에서 김연아는 21번째로 출전한다. 경기일정에 따르면, 김연아는 오후 1시20분께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뒤를 이어 출전하는 아사다 마오의 경기 시간은 1시29분, 쇼트 프로그램 3위의 조애니 로셰트는 아사다의 뒤를 이어 1시 37분께 무대에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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