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김연아,“이런 점수도 나오나?”

 

<올림픽> 김연아,“이런 점수도 나오나?”

연합뉴스 | 입력 2010.02.26 22:37

 

(밴쿠버=연합뉴스) 배삼진 기자 = 역대 최고점을 받은 김연아는 자신의 점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김연아는 26일 자신의 최고 점수에 대해 "이런 점수도 나오나?"하고 놀랐다고 말했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 금메달리스트인 김연아 선수는 이날 밴쿠버 메인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금메달리스트로서의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김연아는 아사다마오를 라이벌로 생각하느냐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서로 열심히 하는 사이라고 생각한다"며 "내가 해야 할 목표가 있기 때문에 최선을 다했지 누구를 경쟁자로 두고 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김연아는 또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에서 완벽한 경기를 펼친 것에 대해서는 "올림픽에서 클린한 경기를 펼치게 돼서 기뻤다"며 "연기중에서 가장 좋았다는 평가를 들어 좋았고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더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앞으로의 계획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올림픽이 방금 끝나 계획을 생각해 보지 못했다"며 "앞으로 있을 경기를 위해 토론토로 돌아가 훈련을 하고 이번 시즌이 끝나봐야 알 것 같다"고 답했다.

특히 올림픽에 대한 부담감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그 어느때보다 마음이 가벼웠다"며 "이유는 모르겠지만 준비가 잘 되어 있어서 이겨내기 위해 마음을 비웠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참석한 오서 코치는 김연아 선수에 대해 "매우 훌륭한 선수를 가르치게 돼 보람을 느낀다"며 "김연아처럼 챔피온을 키우는 일을 계속하고 싶다"고 말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