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좋은 이야기-

(봄이 오는 길목에는 /따사롬도현금 님)

바래미나 2010. 2. 23. 23:28


 



봄이 오는 길목에는
       글 / 도현금
차갑고 시린 가슴에
따스함을 쪼이는 
햇살이 마음을 일깨웁니다.
오는 임이 반갑고 그리워서 
문설주에 기대인 채 
온종일 기다리다 지쳐서
멍하니 얼어붙어 있었는데
먼 남쪽 저편에서 불어오는
그대의 따스한 훈풍에
휑하던 마음은 녹아내리고
쓰다듬는 온화한 손길에
금세 전신에는 온기가 돋고
꿈과 희망이 되어
훨훨 날을 것 같습니다.
새소리 물소리 매화가 
웃으며 반겨주기에
새 힘이 더욱 솟구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