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좋은 이야기-

(겨울 소나타)

바래미나 2009. 12. 22. 01:28

 (겨울 소나타)

        겨울 소나타 - 청원 이명희 허공 맴도는 마음 한 자락 시린 그림자 드리우자 부서져 버리고 싶은 가슴 안에 불쑥 들어와 또아리를 트는 기다림 늑골이 젖도록 나부끼는 무언의 추억은 창백한 메아리로 돌아올 뿐 절망처럼 아슴아슴 그립다 사랑이 아니어도 가슴에 품고 싶다 하늘 무늬 그리며 눈부신 아픔으로 차올랐다가 무수히 흩어지는 발자욱들 소리 잃어 버린 바람처럼 삶의 음표를 물레질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