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꽃향기 - 東歎/ 임성택님)
풀꽃향기 東歎/ 임성택 땡볕 발이 머물다 간 자리 데친 들판위에 한가롭게 피워댄 너 이름 모를 하얀풀꽃 코발트색감 하늘에 사랑 지니며 안개처럼 곱상히도 피어났다 죽정이로 매달릴 고단한 열정 온몸으로 끌어안고 그 함께할 아픔은 가시가 돼 뼈에 박힌 줄도 모르고 운명처럼 피어나버린 너 풀꽃 외마디 비명조차도 삭힌 마른들판의 삶에 고단한 역경들 결국은 제자리걸음에 신음 지켜주던 세월 고행마저 잊고 슬픔을 간직한건 미련한 서정뿐 이를 온전히 떠나보내야만 할 이 가을날 마음은 공허 빈 죽정이로서 마지막 몸부림들 그러나 지쳐 쓰러지는 한 생명은 영원한 풀꽃 오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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