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대한민국의 꿈 ★ 우주로 간다
매일경제 | 입력 2009.08.18 16:57
◆나로호 발사◆
한국 최초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1)'가 과학기술위성2호를 싣고 19일 오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된다. 이날 발사가 성공하면 자국 땅에서 자력으로 우주발사체를 발사한 10번째 나라가 된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발사를 위해 17일 각종 연결장치와 탑재장비 등에 대한 최종 점검을 마치고, 발사 하루 전인 18일에는 오전 11시부터 8시간가량의 최종 예행연습을 마쳤다.
총중량 140t, 총길이 33m, 직경 2.9m, 추력 170t급인 나로호는 당초 11일 발사될 예정이었으나 1단 로켓 개발주체인 러시아에서 '기술적 이유'로 연기를 요청해 와 러시아 관련기관의 최종결론을 공식적으로 확인한 뒤 19일로 발사일을 재조정했다.
나로호는 2단 로켓으로 구성돼 있는데, 1단 액체엔진 발사체는 러시아와 공동개발 형태로 수입해왔고, 2단 킥모터는 순수 국내기술로 제작했다. 1단 발사체는 액체추진기관으로 케로신(등유의 일종)을 연료로 하고 액체산소를 산화제로 사용한다.
발사 초기에는 추진력이 강한 액체로켓을 이용해 고도 196㎞에서 단 분리를 한 다음 고체로켓을 점화시켜 과학기술위성2호를 궤도에 올린다. 나로호 발사 4시간 전인 19일 오후 2시 40분경부터 연료인 케로신과 산화제인 액체산소 주입이 시작된다. 이때 연료와 산화제는 발사대 지하 케이블을 통해 공급된다.
발사 18분 전 모든 기기의 상태와 기상, 주변 환경을 점검한 뒤 이상이 없다고 판단되면 발사를 진행시키게 되며 발사 15분 전부터는 자동 카운트다운이 시작된다. 나로호는 발사 직후 20초간은 거의 수직으로 상승하게 되며, 900m 상공까지 올라가는 발사 55초 후에는 음속을 돌파(마하1)하며 남쪽으로 날기 위해 동체가 기울어진다. 발사 3분 35초 뒤 지상 177㎞까지 올라가서는 위성 보호덮개(페어링)가 떨어져 나간다. 발사한 지 3분 52초가 지나면 1단 발사체는 필리핀 인근 공해상으로 떨어진다.
발사 6분 35초 뒤 2단 로켓의 고체엔진에 점화되고, 발사 후 7분 33초가 되면 목표궤도인 지상 300㎞에 진입하며 발사 후 9분 뒤 과학기술위성2호를 분리하면서 나로호의 임무는 끝난다. 이후 과학기술위성2호와 지상국인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와의 첫 교신은 발사된 지 약 13시간 후 과학기술위성2호가 한반도에 가장 가깝게 다가올 때에 이뤄질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과학기술위성과 지상국과의 교신이 된 뒤에야 공식적 성공으로 볼 수 있지만, 위성이 제 궤도에 올라가는 것만으로도 사실상 성공이라고 봐도 무방하다고 한다.
이효근 나로우주센터 기술관리팀장은 "나로호가 발사되면 나로우주센터와 제주 추적레이더동에서 동시에 위치를 추적하게 된다"며 "발사장과 1600㎞ 이상 멀어진 뒤에는 필리핀 근처 해상에 있는 해경함이 추적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과부와 항우연은 발사시간을 오후 4시 40분~6시 20분 사이로 잡고 있다. 발사 시간을 2시간 가까이 유동적으로 잡아놓은 것은 발사 당일 발사 시간의 기상 상태에 따라 발사시점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발사 안전 확보를 위해 발사대를 중심으로 반경 3㎞ 이내의 일반인 출입 통제는 물론, 반경 3㎞ 이내 바다와 나로호 비행경로 방향에 있는 어선의 조업과 선박운항도 통제된다. 비행경로 상의 하늘을 지나는 항공기 안전을 위해 우주센터 주변 상공과 비행경로상 공중의 민간 및 군사용 항공기 운항도 통제된다.
나로호 발사를 하루 앞둔 18일 나로우주센터 일대 지역은 나로호 발사 성공에 대한 기대감이 가득하다. 거리 곳곳에 '나로호 발사 성공을 기원합니다' '나로호 발사, 고흥의 새로운 미래' 등 대형 현수막이 걸려 주민들의 기대감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었다.
고흥군 주민 문순례 씨(49ㆍ여)는 "발사가 여러 차례 연기되면서 발사가 안 되는 것 아닌가 하는 걱정을 많이 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나로호 발사를 가까이서 보려는 관광객들도 늘어나고 발사가 성공하면 관광 오는 이들이 더 많아져 지역 경제 발전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최초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1)'가 과학기술위성2호를 싣고 19일 오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된다. 이날 발사가 성공하면 자국 땅에서 자력으로 우주발사체를 발사한 10번째 나라가 된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발사를 위해 17일 각종 연결장치와 탑재장비 등에 대한 최종 점검을 마치고, 발사 하루 전인 18일에는 오전 11시부터 8시간가량의 최종 예행연습을 마쳤다.
이날 예행연습은 모든 전기적 점검을 비롯해 발사체, 지상설비, 자동발사체계 등 각종 부분에 대해 발사 당일과 똑같은 순서로 작업이 진행됐다.
총중량 140t, 총길이 33m, 직경 2.9m, 추력 170t급인 나로호는 당초 11일 발사될 예정이었으나 1단 로켓 개발주체인 러시아에서 '기술적 이유'로 연기를 요청해 와 러시아 관련기관의 최종결론을 공식적으로 확인한 뒤 19일로 발사일을 재조정했다.
나로호는 2단 로켓으로 구성돼 있는데, 1단 액체엔진 발사체는 러시아와 공동개발 형태로 수입해왔고, 2단 킥모터는 순수 국내기술로 제작했다. 1단 발사체는 액체추진기관으로 케로신(등유의 일종)을 연료로 하고 액체산소를 산화제로 사용한다.
발사 초기에는 추진력이 강한 액체로켓을 이용해 고도 196㎞에서 단 분리를 한 다음 고체로켓을 점화시켜 과학기술위성2호를 궤도에 올린다. 나로호 발사 4시간 전인 19일 오후 2시 40분경부터 연료인 케로신과 산화제인 액체산소 주입이 시작된다. 이때 연료와 산화제는 발사대 지하 케이블을 통해 공급된다.
발사 18분 전 모든 기기의 상태와 기상, 주변 환경을 점검한 뒤 이상이 없다고 판단되면 발사를 진행시키게 되며 발사 15분 전부터는 자동 카운트다운이 시작된다. 나로호는 발사 직후 20초간은 거의 수직으로 상승하게 되며, 900m 상공까지 올라가는 발사 55초 후에는 음속을 돌파(마하1)하며 남쪽으로 날기 위해 동체가 기울어진다. 발사 3분 35초 뒤 지상 177㎞까지 올라가서는 위성 보호덮개(페어링)가 떨어져 나간다. 발사한 지 3분 52초가 지나면 1단 발사체는 필리핀 인근 공해상으로 떨어진다.
발사 6분 35초 뒤 2단 로켓의 고체엔진에 점화되고, 발사 후 7분 33초가 되면 목표궤도인 지상 300㎞에 진입하며 발사 후 9분 뒤 과학기술위성2호를 분리하면서 나로호의 임무는 끝난다. 이후 과학기술위성2호와 지상국인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와의 첫 교신은 발사된 지 약 13시간 후 과학기술위성2호가 한반도에 가장 가깝게 다가올 때에 이뤄질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과학기술위성과 지상국과의 교신이 된 뒤에야 공식적 성공으로 볼 수 있지만, 위성이 제 궤도에 올라가는 것만으로도 사실상 성공이라고 봐도 무방하다고 한다.
이효근 나로우주센터 기술관리팀장은 "나로호가 발사되면 나로우주센터와 제주 추적레이더동에서 동시에 위치를 추적하게 된다"며 "발사장과 1600㎞ 이상 멀어진 뒤에는 필리핀 근처 해상에 있는 해경함이 추적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과부와 항우연은 발사시간을 오후 4시 40분~6시 20분 사이로 잡고 있다. 발사 시간을 2시간 가까이 유동적으로 잡아놓은 것은 발사 당일 발사 시간의 기상 상태에 따라 발사시점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발사 안전 확보를 위해 발사대를 중심으로 반경 3㎞ 이내의 일반인 출입 통제는 물론, 반경 3㎞ 이내 바다와 나로호 비행경로 방향에 있는 어선의 조업과 선박운항도 통제된다. 비행경로 상의 하늘을 지나는 항공기 안전을 위해 우주센터 주변 상공과 비행경로상 공중의 민간 및 군사용 항공기 운항도 통제된다.
나로호 발사를 하루 앞둔 18일 나로우주센터 일대 지역은 나로호 발사 성공에 대한 기대감이 가득하다. 거리 곳곳에 '나로호 발사 성공을 기원합니다' '나로호 발사, 고흥의 새로운 미래' 등 대형 현수막이 걸려 주민들의 기대감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었다.
고흥군 주민 문순례 씨(49ㆍ여)는 "발사가 여러 차례 연기되면서 발사가 안 되는 것 아닌가 하는 걱정을 많이 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나로호 발사를 가까이서 보려는 관광객들도 늘어나고 발사가 성공하면 관광 오는 이들이 더 많아져 지역 경제 발전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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