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좋은 이야기-

(벗의 생각을 - 길현)

바래미나 2009. 8. 2. 00:55

(벗의 생각을 - 길현)

       
      *벗의 생각을*
                                   글/길현 
      호수가에서 추억을 생각하며 
      새벽 물안개가 피어 오르는 
      오솔길 걷노라
      묻어둔 마음은 훌훌 털어버리고
      돌아 오지도 않는 잎새 하나는
      호수에 쪽배가 되어 내 가슴에 와 닫고
      새벽 이슬처럼 투명한 고운 벗님이여
      밤별은 새벽 하늘에 유유히 사라지지만
      벗이라 글자을 주머니 속에 
      살포시 접어서 넣어 둘수는 없어도
      벗으로 인해 행복한 시간들을
      벗을 가슴속에 감추어 보리라
      새벽 이슬에 풀잎이 울붐짖을때
      짖은 어둠의 고요의 속에서 
      속삭이듯 낮으막한 풀벌레 울음소리에
      가을 향기같은 사연을 보내리
      처음 처럼 언제나 벗의 그 향기여라
      
      
      Endless Love - Lionel Richie & Diana Ross (끝없는 사랑 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