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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제 마약탐지견' 떴다

바래미나 2009. 7. 19. 23:40

'복제 마약탐지견' 떴다

MBC | 입력 2009.07.19 22:27

 


[뉴스데스크]

◀ANC▶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복제에 성공한 마약 탐지견들이 단속 현장에 투입됐습니다.

탁월한 마약 탐지 능력까지 그대로 닮았다는 평가입니다.

이해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인천공항 수하물 찾는 곳에

마약 탐지견 세 마리가

새롭게 등장했습니다.

얼굴 생김새와 덩치, 털 색깔이

똑같습니다.

세 마리 모두

같은 마약 탐지견의 체세포를 이용해

만든 복제견들이기 때문입니다.

◀SYN▶ 허남석/인천공항 세관

"성품이나 활동력이 원본하고 워낙

똑같아서 훈련하기 상당히 편했습니다.

적발률도 상당히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현장 투입에 앞서 실시된 모의 훈련.

쉴 새 없이 돌아가는 수하물 속에서

코카인이 든 가방을 금세 찾아내고는

자리에 앉아서 꼼작도 하지 않습니다.

수많은 여행객들 사이에서도

단번에 대마초 냄새를 맡아냅니다.

◀SYN▶ 최동권 교관/관세청 탐지견센터

"모견이 갖고 있는 우수한 인자를

그대로 물려받았다는 것이

입증이 된 것 같습니다."

이번에 복제된 마약 탐지견은 모두 6마리.

보통 30%밖에 합격하지 못하는

1년 반 동안의 훈련 과정을

복제견들은 전부 통과했습니다.

이 소식이 전 세계에 알려지자

각국에서 문의가 쇄도하고 있습니다.

◀SYN▶ 허용석/관세청장

"세계 관세기구에 이 사업이 소개가 됐습니다.

호주와 많은 개도국에서 관련 기술을

전수받고 싶다고 문의가 많습니다."

아직은 고가인 복제 비용이

걸림돌이 될 수 있지만,

맹인안내견과 군견 같은 분야로도

복제가 확대될 경우

비용도 낮아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MBC 뉴스 이해인입니다.

(이해인 기자 lowtone@imb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