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중순에 겨울을 피해 연휴를 이용,
여름(Verano)이라 부르는 시기,
건기(12월~2월까지)에 코스타리카의 수도,
산호세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해안지역(년 평균 섭씨 26도)과 달리 내륙이라서 늦은 봄 날씨처럼 평균 섭씨22도로,
물론 햇살은 무척 따가웠지요.
관광이 주목적이 아니어서 많은 곳을 둘러보지는 못했답니다.
위에 동영상은 처음으로 시도해 본 것인데 생각보다 선명하지가 않군요.
그래서 특별히 특기할 만한 것은 없지만 주로
제가 접해 본 풍경을 위주로 해서
여러 회원 님들과 함께 하고자 그때의 느낌을 실어 재편집해서 올려봅니다.
강렬한 햇빛과 초록의 싱그러움이 아직도 겨울날씨가 계속되는 뉴욕을 확실히 떠나 왔다는 것을 실감하게 만들더군요 'Bougainvillea '입니다. 화원에서 본 꽃인데, 화분에서만 관상용으로 피는 줄 알았는데 꽃나무가 여기저기 지천으로 피어있었죠. 노랗게 속살(?)이 보일 것처럼 얼마나 투명하게 보이던 지요. 유감스럽게도 이름은 몰라요.
잎에서 묘한 냄새가 나는 란타나(Lantana)입니다 코코넛(Coconut) 열매입니다. 어린 코코넛 열매를 팔기에 먹어봤는데 안에 대롱을 넣어 쥬스를 마신 다음 재주껏 껍질을 벗기니 하얀 부분이 쫄깃쫄깃 참으로 맛나데요
실제로 우물 안에 물이 있는 지는 모르겠지만 기와 같은 모양의 지붕이 꼭 고국의 우물가를 연상시켰지요. 갑자기 모두 하차하라고 해서 무슨 일인가? 했더니, 악어를 볼 수 있는데 사진 왼편에 다리를 걸어서 건너라고 ... 참 고약하게도 생겼지요. 엄청 많더군요. 다리 아래 양쪽에 얼마나 많은 악어들이 있는지...약간 섬뜩했었습니다. 이구아나(Iguana), 열대 도마뱀입니다. 생각보다 엄청 몸이 빠르더군요. 그래도 완전히 나무 위로 사라지기 전에 재빨리 찍었으니 제가 쬐끔 빨랐던 셈이죠. ㅎㅎ 저는 바나나 나무에 이런 모양의 꽃이 피는지 몰랐답니다. 신기했어요.
다음 행선지로 떠날 때만 해도 화창한 날씨였는데 산악지대로 오르면서
사방이 운무에 덮여 지척을 가늠하기도 힘들고
때론 도로 한편이 산사태가 나서 무너져 내린 것을 보니 한 순간도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 정말 모두가 말을 아끼면서 그저 운전기사 아저씨의 무사고만을 기원하였죠.
- 화산 가는 길에 길가에 놓고 파는 과일들을(코코넛도 포함...) 골고루 맛을 봤습니다. 불행하게도 말이 통하지 않아 이름을 알 수는 없었습니다만... 체류하는 동안 매일, 바나나, 망고, 파파야, 파인애플등은 접할 수 있었습니다만 위 사진의 과일, 열매들은(미처 찍지 못한 귀한 열매도 포함해서...) 다시는 맛을 볼 수가 없을 것이라는 생각! 특히 위 사진 중앙의 열매는 꼭 밤 같은 맛이 나는데 달콤한 맛은 전혀 없어도 엄청 고소한 것이 제법 먹을 만 하더군요. 가게 주인이 마요네즈에 찍어 먹으면 아주 맛있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올립니다.
공항을 향해 차에 오르기 전 마지막으로 돌아 본 코스타리카의 풍경입니다. 이로서 4박5일의 여정이 끝났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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