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당구 난구 연구실

[스크랩] 제각돌리기의 이해 4

바래미나 2009. 1. 23. 02:24

지금 설명하려는 포지션을 난구라고 봐야 할지 잠깐 고민을 해봤지만 제가 이공을 처음

봤을때의 놀라웠던 기억을 여러분과 같이 공유하고자 이렇게 올립니다

사실 그당시의 저의 느낌과 기분을 여러분들은 같이 공감할 수는 없지만 말입니다 ^^

지금 설명하려는 이공을 쳤던 "우태하"후배가 아주 오래전의 동호회 정모의 결승전에서

비슷한 포지션을 가지고 1점이 남은 상태였고 상대방도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그때 잠깐 고민을 하던 "우태하"후배가 혼자말로 " 원빵으로 가자"라며 이선구로 멋지게

끝을 냈습니다 ^^

"원빵으로 가자"의 의미는 쉽지 않지만 여러가지 초이스가 가능했지만 나름의 가장 확률이 높고

정말 갈데없는 선구를 하자는 의미로 한 말이었습니다 ^^

 

그림 A - 1

 

 

 

 

 

위 그림의 포지션에서 가능한 선구는 얼마든지 있습니다 ^^

하지만 1점이 남은 상황에서 두번의 기회를 장담할 수 없다면 가장 확률이 높은 선구를 해야 합니다

왼쪽으로의 제각돌리기는 1적구의 두께에 아주 예민하게 반응을 할 것이고 횡단샷도 "키스"의

위험이 어느 정도 있는 상황일 수 있습니다

구경을 하던 동호회 회원님들도 숨죽이고 감히 어떤 선구가 좋다고 말을 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그림 A - 2 

제 후배 우태하는 "원빵으로 가자"란 혼자말과 함께 서슴없이 빨공을 1적구로 위 그림과

같이 선구하였습니다

이미 아는 사람들은 고개를 주억거리고 있었고 모르는 분들은 고개를 갸웃거리며 어떻게

구사하는지 보고 있었습니다 ^^

위 그림처럼 멋지게 들어갔습니다 ^^ 박수소리 짝~ 짝~짝~ 환호소리 와~~~~ ^^

 

그림의 당점을 보십시요 ^^

구사한 당점이 하단성향이었다면 그럴 수 있구나 !! 하고 지나갈 수 있는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수구의 당점은 중단이었습니다 ^^

스 당시 수구의 위치는 그림보다 1적구에서 조금은 더 멀었던 것같습니다

사실 멀어도 별 상관이 없습니다

중단으로 끌어쳐야 하기에 이때는 스냅을 사용해야 하며 당연히 그립은 느슨하게 잡아줘야 원활하게 스냅을 구사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아주 빠른 샷으로 다운샷이 아닌 "업샷"으로 샷을 하면서 급하게 큐를 잡습니다.

이때 큐의 끝이 아래로 향하고 있으면 안됩니다

다운샷을 하면 수구의 회전력이 살아나지 못합니다

위의 공략법의 핵심은 수구를 끌어치는 것이 아니고 수구의 회전력을 최대한 살려서 보존

하여 3쿠션 지점까지 보내는 것입니다

즉 3쿠션 지점이 조금 짧게 떨어져도 수구의 회전력으로 득점에 성공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위 그림의 하얀색 동그라미의 그림이 수구의 회전력에 의한 기울기를 보여줍니다 ^^

 

그림 A - 3

위 그림은 수구의 당점을 하단성향으로 구사했을때의 수구의 동선입니다

하단성향은 끌림의 특성을 보이지만 상대적으로 수구의 회전력을 살리는 당점이 아니라

끌림의 특성으로 수구의 방향을 강조하는 당점입니다

수구가 제대로 1쿠션 지점에 도착하여 수구가 3쿠션 지점까지 진행을 해도 이때의 수구엔

더 이상의 회전력은 남아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수구는 입사에 대한 반사각으로 진행을 할뿐 회전력에 의한 기울기를 만들지 못합니다

그리고 하단의 당점으로 끌어치게 되면 급격하게 끌리는 모습을 보이면서 정확하게 1쿠션

지점에 수구를 보내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그리고 1쿠션 지점을 너무 의식하여 구사하면 하얀색 수구동선처럼 수구의 회전력은

없어지고 수구의 방향성만 남아 수구가 2적구 혹은 그이상으로 직접 진행하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됩니다

즉, 하단성향으로 끌어 칠때는 3쿠션 지점이 그닥 높지 않을때나 혹은 그 이상의 위치에

있어 수구를 방향성의 특성만 가지고 보내고자 할때 하단의 당점을 이용합니다

일반 제각돌리게 포지션에서도 끌어서 구사하는 포지션에선 그닥 하단 성향의 당점으로

구사하지 않습니다

하단당점은 방향입니다

수구의 회전력을 강조하는 당점이 아닌 것입니다

 

정리합니다

당점은 중단입니다

샷은 아주 빨라야 하므로 손목을 이용해 스냅을 줘야 합니다

당연히 큐를 잡는 그립은 느슨한듯 부드럽게 잡습니다

즉, 가만히 큐를 감싸지만 손바닥과 큐의 윗부분 사이에 약간의 공간을 남기는 정도입니다

너무 손가락만으로 큐를 잡으면 안됩니다

평소처럼 감싸 쥐지만 손바닥부분과 큐가 직접 닿지 않을 정도 입니다 ^^

그리고 아주 빠르게 타격감을 실어 샷을 하면서 큐를 급하게 잡습니다 이렇게 하면 자연

끌림이 생깁니다

이때 절대 큐의 끝이 아래로 향하는 다운샷을 하시면 안됩니다

즉 일반 하단당점으로 끌어치기 하듯이 샷을 하시면 안됩니다

그리되면 수구를 큐의 끝으로 긁어내리는 형상이 되어 수구의 끌림이 원활하지 않으며

수구의 회전력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다시 말해 수구를 아주 빠른 샷으로 관통시키면서 그에 대한 반발로 끌리게 만드는 것입니다

제가 끌어치라고 표현한적 없습니다. 왜냐면 끌어치는 것이 아니니까요 ^^  중요합니다

 

아주 빠른 샷으로 수구를 구사하면서 큐를 급하게 잡으면서 강한 타격을 전달하면 수구는

1적구와 분리되면서 격한 끌림을 보입니다

이는 의식적으로 끌어쳐서 잡을때 보다 수구의 회전력을 최대한 살리면서 끌리게 됩니다

즉, 의식적으로 끌어치면 수구의 회전력은 끌어치는 동작으로 인해 상당부분 잃어버리게

됩니다

그리고 큐의 끝이 수구를 긁는 상황이 연출되어 수구의 끌리는 동작도 밀려서 끌리게

됩니다 ^^

출처 : 켄달의 당구와바다낚시
글쓴이 : 켄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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