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봉산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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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몹시 춥다고 한 번 빼먹고 그놈에 공 굴리기가 자꾸 꼬시는 바람에 또 한 번 빼먹으니 산신령님이 노하실 것 같아 오늘은 꼭 산에 오르자고 약속을 했습니다.
남양주시 홍 유릉 뒷산인데 우리같은 중늙은이들 오르기엔 안성마춤입니다. 약수터까지 약 30분이 걸리고 제일 힘든 깔딱고개가 대략 또 30 여분.
저 멀리 동부 서울을 내려다 보면서 커피 한 잔에 한 숨 돌리고 능선을 따라 오르락 내리락 3 킬로미터를 더 가면 2층 팔각정이 멋진 백봉산 정상이 나옵니다. 헬기장 잔디에 자리를 잡고 점심을 먹습니다.
내려가는길은 마치터널쪽으로 잡았는데 오른쪽으로 골프장이 내려다 보이고 왼쪽으로는 옛 서울 리조트가 보입니다. 땀이 비칠 정도로 대략 6 킬로미터 산행을 했습니다.
친구들과 땀을 흘리며 그리 먼 거리는 아니지만 싸온 도시락, 삶은 계란과 따끈한 컵라면 국물 한 모금에 잠시나마 행복감을 갖는 여유를 부려봅니다. 우리에겐 산행 보다는 2부 행사(공 굴리기)가 더 중요한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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