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3C의 기본 개념

[스크랩] 타격감없는 임팩트

바래미나 2008. 11. 17. 01:34

많은 동호인들의 고민거리인 "스트록" 물흐르듯이 부드럽게 스트록을 구사하면서 수구는

힘있게 강한 회전력을 보유하고 고속도로에 고급세단이 굴러 가듯 다닌다면 득점과 관계없이

그 자체를 보는것 만으로도 무척이나 만족할 것입니다 ^^

 

어떻게 하면 그렇게 수구가 다닐 수 있을까요 ?

우선 자신의 샷을 봅니다

큐가 릴리즈 동작을 끝내면서 스트록을 시작합니다

약간은 경망스런 릴리즈 동작끝에 부드럽게 샷이 시작하기는 애초에 틀렸는지도 모릅니다 ㅜㅜ

급하게 백스윙을 하곤 곧 바로 앞으로 수구를 향해 쏘아져 나갑니다

마음속엔 수구를 대회전을 시켜야 하니 강하게 때려야 하고 진행각이 짧아질 것이 두려워

수구에 회전도 많이 줘야 하니 수구의 왼쪽 중상단 당점에 큐끝의 팁으로 한껏 비틀기도 해야

합니다

큐가 수구에 가까워 질수록 점점더 큐의 속도가 올라가더니 임팩트 순간 그 속도는 절정에

이릅니다

그리곤 큐의 팁이 애초에 의도했던 당점보다 공의 중심쪽으로 당점이 형성됩니다

소위 "삑사리(큐미스)"가 두려워 자신도 모르게 당점이 공의 중심쪽으로 이동한 것입니다

절정에 이른 큐의 팁은 수구의 회전을 위해 비틀림이 시작되고 큐의 팁부분이 테이블의 바닥으로

향하면서 이는 불협화음에 가까운 타격음을 남기고 수구가 출발합니다

당연히 큐선은 회전을 주고자 했던 방향으로 돌아가 있습니다

그리고 출발한 수구는 1적구와 의도했던 두께보다 두툼하게 맞으면서 진행을 하는데 의외로

강한 샷에 비해 수구의 진행하는 힘이 별로 좋아 보이지 않습니다

그이유는 강한 샷의 대부분이 수구의 직진성에 힘을 실어준 것이 아니라 수구의 회전을

위한 비틀림에 사용되었고 동시에 이루어진 다운샷으로 인해 수구는 직선이 아닌 아래방향

으로 30 도 정도 깊이로 찍혀 들어가듯이 출발이 되어 출발과 함께 약간의 점프동작을 하면서

진행을 하게 됩니다

이과정에서 수구는 시도한 강한 샷에 비해 터무니 없이 직진성의 힘을 잃고 1적구와 부딪히며

수구에 가해진 직진성향외의 타격, 비틀림 등의 영향으로 이는 다시 끌림으로 작용하면서

수구가 2적구까지 진행하는 것을 방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이렇게 불필요하고 의미없는 동작으로 주어진 힘의 절반밖에 가지지 못한 수구의 진행이

편안하게 진행할리 없으며 이는 전반적인 샷에 무리한 힘을 싣게 되는 원인으로 작용합니다

즉 대부분의 포지션에서 적당한 힘보다 과도하게 강한 샷을 하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

 

큐를 이용해 수구를 보낼때 수구를 끌어서 구사해야 할 특정한 몇가지 포지션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포지션에서 샷의 첫번째 의미는 직진성의 방향성 입니다

이 직진성의 방향성을 최대한 만드는 방법이 큐를 이용해 빠르게 때리는 것이 아니라 큐를

수구에 밀어내듯이 관통시키는 것이 제일 효과적입니다

공을 때린다는 의미는 수구가 1적구 등에 의해 저항을 받을때 끌리는 성향으로 나타납니다

그리고 수구에 필요한 회전력은 큐의 비틀림으로 만들어 지는 것이 아니라 해당 당점에 큐를

관통시킴으로 회전력이 만들어 집니다

 

수구의 직진성을 방해하는 요인으로 큐의 다운샷, 비틀림, 타격등에 의한 끌림 등이 있습니다

 

즉 수구에 큐를 이용해 다운샷, 비틀림, 타격등을 하지않고 의도한 당점에 원하는 큐선의

길이만큼 속도 변화없이 관통을 시키면 모든 문제가 해결 되겠네요 ^^

맞습니다 ^^

위의 스트록이 바로 임팩트 시 타격감없이 수구를 보내는 부드러운 스트록이 됩니다

 

여러 포지션을 소화하는데 있어 임팩트 시 타격감없이 보내는 샷만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당연히 임팩트 시 타격감이 필요한 포지션과 샷도 필요합니다

어떤 샷이 더많이 사용하느냐 하는 문제는 개인의 취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분명 포지션에 어울리는 샷이 있지만 개인의 특성에 따라 반대의 샷으로 더 편하게 구사하는

분들도 분명 있기에 어떤 샷이 정답이라고 정의하기는 곤란합니다

 

하지만 당구를 처음 접할때 가지게 된 공을 때려야 된다는 고정관념 때문에 많은 동호인들이

임팩트 시 타격감이 있는 샷을 계속 하고 있고 모든 포지션을 이샷만을 이용하여 구사하다

보니 쉽게 풀지 못하는 포지션이 생기는 것입니다

이젠 칼로만 전쟁하지 마시고 활도 가지고 전쟁을 하세요 그러면 승률이 높아지겠죠 ^^

하지만 이활은 걍~ 보급계 가면 주는 활이 아니라 자신이 만들어야 합니다

앞장에서도 스트록을 논하면서 이샷에 대한 설명을 한적이 있습니다

그만큼 중요하기에 이렇게 두번 세번 반복해서 설명합니다 ^^

 

이 샷을 연습하기에 앞서 먼저 고정관념을 깨뜨리셔야 합니다

변치않는 불변의 진리 이지만 잠깐 고정관념을 깨기위해서 불변의 진리를 부정하기도 해야 합니다

"당구공은 딱딱하고 무겁다 !!"

이 당연한 진리를 부정하셔야 합니다 ^^

어떻게요 ?

" 당구공은 아주 연하고 부드러운 연두부다 !! " ^^

 

우리는 처음에 당구를 배울때 이 당연한 사실 때문에 큐를 이용해 공을 때려 왔습니다

그래서 임팩트 시 타격감없이 샷을 해보라고 하면 대부분의 동호인들이 하지 못합니다

즉 수구에 가까워 지면 자신도 모르게 큐의 속도가 의지와 상관없이 빨라집니다

그리고 공의 무게에 의해 저항을 받은 큐는 급격하게 속도가 줄어들면서 수구를 관통시키지

못합니다

그이유는 그동안 큐를 이용해 비틀어 왔기에 큐를 비트는 동작의 끝은 큐가 정지를 해야 완성되기

때문입니다

이런 거의 본능적이다 할 정도의 습관때문에 당구공의 존재를 딱딱하고 무겁다는 사실을 부정하고

당구공은 연두부라는 자기최면을 통해 샷의 연습을 하셔야 큐를 이용해 당구공을 때리지 않고

관통시킬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이샷의 연습법은 개인의 취향에 따라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제가 해온 방법은 이렇습니다

테이블의 큐션 윗부분(댄방)에 큐로 스트록 자세를 잡습니다

그리고 평상 시 브릿지 간격보다 조금 멀리 가상 수구의 이미지를 그립니다

그다음 부드럽게 아주 천천히 빈 스트록을 큐의 1/3 이 나갈 정도로 길게 샷을 합니다

그리고 길게 나간 큐를 다시 거둬들일때는 샷할때의 속도보다 더 천천히 백스윙을 합니다

가상수구의 이미지를 지날때도 큐의 속도가 변하지 않고 지나간다는 점을 인식해야 합니다

이렇게 5번 정도를 같은 속도로 하고나서 다시 다음 5번은 약간 속도를 올립니다

점점 빠르게 진행하는 빈스트록에서 항상 의식해야 하는 점은 가상 수구를 지날때 큐의 속도가

변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상기해야 합니다

나름의 가장빠르게 하는 샷을 하고 나면 다시 처음의 아주 느린 속도부터 다시 반복합니다

하루에 몇백번을 하느냐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하루에 1 세트를 해도 진짜 진지하게 한다면 마치 밀린 숙제하듯이 몇백번 하는 것보다 훨씬

효율적입니다 ^^

위에서 수구와 브릿지의 간격을 멀리 잡으라고 했습니다

보통 브릿지와 수구의 간격을 짤을 수록 좋다고 얘기를 들어 왔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샷을 할때의 브릿지가 처음에는 조금 멀리 잡으셔야 합니다

이유는 예전에 타격감을 줄때는 타격이란 힘이 있어 관계가 없었지만 타격감없이 하는 샷에서는

수구를 관통하는 큐선의 길이로 수구의 진행하는 힘을 보완합니다

그런데 연습단계에서는 익숙하지 않은 관계로 큐의 속도를 일정하게 큐선의 길이를 길게

가져가는 것이 상당히 어렵습니다

당연히 짧은 큐션의 길이는 수구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 어렵고 그에 대한 보완으로 예비동작의

길이를 조금이라도 길게 가져가 힘을 보완하고자 하는 의도입니다

하지만 익숙해지면 원래의 브릿지 길이로 돌아와야 합니다

 

사실 이렇게 되면 길어진 릴리즈 즉 예비동작은 일종의 타격감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이샷의 표현을 "임팩트 시 타격감없는 샷" 이라고 했지만 큐가 수구와 닿는 순간은 무조건

타격입니다  중요한 것은 타격이후의 큐의 속도입니다

타격감이 있는 샷은 큐가 수구와 접촉 이후 급격하게 속도가 줄어드는 것이고

타격감이 없는 샷은 큐가 수구와 접촉 이후 같은 속도를 유지한채 계속 샷이 이루어 지는것입니다

마치 이것이 타격감이 없는듯 보이기에 표현을 타격감없는 샷 이라고 했던 것입니다

다시말해 타격감은 있되 타격 이후의 큐의 속도와 방향을 유지하면 원하는 샷이 됩니다 ^^

 

그리고 이샷을 연습하면 익숙해질 때까지 부작용도 있습니다

실전에서 사용을 자제해야 하는데 갑자기 모든 포지션에 이샷을 적용합니다

그래서 샷이 제대로 되면 별문제지만 큐선의 길이가 충분히 들어가지 못하다 보니 샷은 거의 "애무"

수준의 죽도 밥도 아닌 샷이 나옵니다 ^^

충분한 연습이 필요하지만 연습중이라도 이샷을 하고자 할땐 어께의 힘을 빼시고 약간은

빠른듯이 샷을 하시면 최소한 "애무"는 피할 수 있습니다

 

Follow Thru

임팩트 시 타격감이 있는 샷의 경우는 큐가 수구와 접촉 이후 급격하게 속도가 줄기에 나머지

스트록의 완성을 위해서는 필로쓰루가 상당히 중요한 역활을 합니다

하지만 임팩트 시 타격감이 없는 샷의 경우는 큐가 수구와 접촉 이후에도 큐선의 길이만큼 큐가

계속 진행하므로 필로쓰루가 크게 의미가 없습니다

즉 아예 없던가 아니면 아주 짧게 이루어 집니다 ^^ 

 

출처 : 켄달의 당구와바다낚시
글쓴이 : 켄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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