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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퉁 오명’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도 짝퉁?

바래미나 2008. 8. 19. 22:01

‘짝퉁 오명’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도 짝퉁?

경향신문 | 기사입력 2008.08.19 20:29


 

ㆍ中생산업체 근무자 "납 함유"

ㆍ고발대회조직위 "유해물질 없다" 반박

'짝퉁 올림픽' 오명을 쓴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까지 짝퉁 논란에 휩싸였다.
중국 우한의 금메달 생산업체 바이펀지바이(百分之百) 공사에 근무한다고 주장한 한 누리꾼이 최근 자신의 블로그에 금메달에 납이 함유돼 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금메달에 옥을 끼워 넣으면서 일반적인 도금이 아닌 특별한 방법을 도입했는데 이 과정에서 인체에 유해한 납이 포함됐다는 설명이다.

이 누리꾼의 주장이 신빙성을 얻으면서 금메달에 납 성분이 있다는 괴담은 포털 사이트를 통해 일파만파로 번졌다. 선수촌도 술렁거렸다.

소문이 커지자 베이징올림픽조직위원회의 왕웨이 부회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직접 해명했다.
왕웨이는 18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금메달에는 유해물질이 전혀 포함돼 있지 않다"며 "이 누리꾼이 블로그에 개재한 올림픽메달 제조사는 존재조차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메달에 필요한 금속원료는 호주 BHP 빌리톤사에서 제공하고 중국화폐제조공장 상하이지사에서 제작하고 있기 때문에 품질은 검증된 상태"라고 밝혔다. 또 모든 금속원료는 국가 금은제품품질검측센터에서 철저한 검사과정을 거쳐 전혀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번 올림픽 메달에 옥이 박힌 데 대해서도 "금메달·은메달·동메달에 각각 백옥·청백옥·청옥을 끼워 넣었다"며 "올림픽 사상 유례없는 메달로 중국의 자랑거리"라고 확신했다.

하지만 조직위 측의 적극적인 설명에도 불구하고 중국 누리꾼은 혹시하는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