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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신바예바, 女장대높이뛰기 5m05 세계新 금메달

바래미나 2008. 8. 19. 00:56

이신바예바, 女장대높이뛰기 5m05 세계新 금메달

마이데일리 | 기사입력 2008.08.18 23:26 | 최종수정 2008.08.18 23:31


[마이데일리 = 이석무 기자] '미녀새' 엘레나 이신바예바(러시아)가 새로운 세계신기록을 세우면서 올림픽 역사를 새롭게 썼다.

이신바예바는 18일 베이징 올림픽 주경기장 국가체육장에서 열린 여자 장대높이뛰기 결승전에서 5m05를 넘어 종전 자신이 가지고 있는 세계최고기록 5m04를 1cm 경신하면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이신바예바는 4년전 아테네 대회에 이어 올림픽 2연패를 달성했다.

이신바예바는 첫 시도인 4m70을 가볍게 넘은 뒤 두번째 시도에서 4m85 마저 간단하게 넘어 일찌감치 우승을 예약했다. 2위인 미국의 제니퍼 스투크진스키가 4m80까지 성공시킨 뒤 4m90에 도전했지만 세 차례 모두 실패하는 바람에 이신바예바는 자연스레 금메달을 확정지었다.

이신바예바에게 금메달 보다 더 중요한 것인 바로 기록. 이후에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올림픽기록과 세계기록과의 싸움이었다. 이신바예바는 자신이 가진 5m04의 세계기록과 4m91의 올림픽기록을 넘기 위해 도전을 계속 이어갔다.

이신바예바는 4m95에 도전했지만 두 차례 연속 실패해 불안함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세번째 도전에서 우려를 비웃듯 시원하게 성공시키면서 자신이 4년전 수립했던 올림픽 기록을 다시 썼다.

4m95를 넘은 이신바예바는 5m를 패스한 뒤 세계신기록인 5m05에 곧바로 도전했다. 1차시기와 2차시기에서 바를 건드려 실패한 이신바예바는 3차시기는 3차시기에서 5m05를 훌쩍 넘으면서 새로운 세계기록을 수립했다.

세계기록으로 세우며 우승을 확정지은 이신바예바는 러시아 국기를 몸에 두른 채 그라운드를 돌면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신바예바로선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에서 세계기록을 다시 쓴것에 대해 남다른 감격을 느끼는 모습이었다.

[여자장대높이뛰기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한 엘레나 이신바예바. 사진=마이데일리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