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음악 편지

(당신의 자리 - 靑松 권규학님)

바래미나 2008. 4. 29. 23:53

(당신의 자리 - 靑松 권규학님)


       

      당신의 자리/靑松 권규학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해가 뜨나 달이 뜨나
      늘 그 자리
      울지도, 웃지도 않으면서
      바람이 불고 구름이 흘러도
      늘 한 자리
      세상에 내 땅 한 평 없어도
      누구 하나 알아주는 이 없어도
      처음 먹은 마음 그대로 서서
      세상 풍파에 맞서 싸우는
      한결같은 당신의 자리
      지금은 텅 빈자리, 아무도 없을지라도
      언젠가 찾아줄 주인을 기다리는
      그 자리가 있기에
      그 사랑이 있기에
      어두운 밤길도 의연히 걸을 수 있습니다
      삶의 소중함을 가르쳐 주고
      詩人의 꿈을 심어주는 당신
      알고 계시나요?
      당신이 꽃을 사랑한 만큼
      꽃도 당신을 사랑한다는 것을.(08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