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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r Stern Von Afrika (아프리카의 별)

바래미나 2008. 3. 7. 02:42
 

                                Der Stern Von Afrika (아프리카의 별)

 

 

2차 세계 대전동안 영국 공군기를 가장 많이 격추시킨 독일 조종사로 기네스북에 이름이 올라있는 "한스 요하임 마르세이유" 의 일대기를 영화화한 작품으로 흑백 영화이다.

* 줄거리

독일 공군 전투기 조종사 양성학교의 사관후보생인 마르세이유(요하임 한센)는 자유분방한 성격과 교범을 무시한 위험천만한 비행술을 구사하여 상급자로부터 여러 차례 주의를 듣지만 그의 이런 기이한 행동은 조금도 변하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훈련 비행도중 지도 위의 목표지점을 잃어버리자 마르세이유는 대담하게도 아우토반(독일의 고속도로) 위에 비행기를 착륙시키고 놀란 눈으로 쳐다보는 농부들에게 태연히 길을 묻는다. 길에 착륙한 비행기 때문에 아우토반은 정체한 차량들로 가득 메워지고 경적을 울리며 야단법석이 되어버린 수많은 운전자들 중에 독일공군의 고위장성이 타고 있었다.

하마터면 조종사 양성학교에서 퇴교 할 뻔한 마르세이유는 가까스로 퇴교조치는 면하게 되지만 장교로 임관하지도 못하고 사관후보생 계급을 달고 영국 본토 공방전( Battle of Britain)에 참전하게 된다. 영국 본토 공방전 기간동안 7대의 영국 전투기를 격추시키며 맹활약을 하지만 언제나 제 멋대로인 마르세이유의 유별난 행동으로 인해 상관들로부터의 근무평가는 언제나 부정적이었다.

그런 이유로 마르세이유는 북아프리카 전선으로 전출되게 되지만 그곳에서 그는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일약 영웅으로 떠오르게 된다. 하루동안의 전투에서 17대의 영국 전투기를 격추시키는 놀라운 무공에 힘입어 그는 대전 기간동안 그 수상자가27명에 불과한 다이아몬드검 백엽기사 철십자장을 수여 받기 위해 베를린으로 날아간다.

포상휴가 기간동안 마르세이유는 이곳 저곳에서 강연도 하게되고 거리에서 사인을 해달라는 사람들에 둘러 쌓이는 등, 영웅대접을 받는다. 자신의 모교를 찾은 마르세이유는 그 학교에서 교편을 잡고있던 여선생과 결혼을 하게되면서 잠깐동안의 행복을 만끽하기도 하지만 그에게 로마를 경유하여 북아프리카로 귀대하라는 명령이 떨어진다.

기차역까지 배웅 나온 부인과 작별인사를 하던 마르세이유는 갑자기 부인을 군용열차에 태우고 이탈리아 로마까지 함께 가게된다. 마르세이유의 부인은 여행허가증도 없는 상태였지만 남편의 유명세 덕분에 헌병대의 도움으로 로마까지 무사히 함께 여행을 갈 수 있었고 몇 일 동안의 남은 휴가 기간을 로마의 눈부신 태양 아래 보내게 된다.

북아프리카로 돌아온 마르세이유는 신들린 듯한 격추행진을 계속하면서 158대의 격추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동료 비행기들과 함께 출격했다가 귀대하던 도중 마르세이유의 비행기가 고장을 일으키고 만다. 비행지역이 아직 영국군 상공이었기 때문에 낙하산 탈출을 할 수 없었던 마르세이유는 검은 연기를 내뿜는 비행기를 어렵게 조종하면서 비행하지만 결국 황량한 사막 위로 추락하고 만다.

그때 그의 나이 22세.

사막의 모래 바람이 추락한 그의 비행기를 휘감으면서 158대의 격추기록이 새겨진 그의 비행기 위에 모래만 스산하게 쌓이고 있었다.

* 한스 요하임 마르세이유 (서부전선 최고의 에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