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빵친구들이 아차산을 간다기에 몇가지 조건을 걸고 따라 나섰습니다.
전날 아이들식구 모두모여 왁자지껄 한바탕 놀다간 뒤지만 피곤함도 잊고 서둘러 준비하여
청담교를 지나 강변북로를 타는데 차들이 없서서 속력도 내어봅니다.
말로만 듣던 아차산을 험한지도 모르면서 산에 오른다는 기쁨에 마음이 설레입니다.
너무 일찍 도착하여 주차후 FM의 음악소리에 귀기울이며
친구들에게 폐나 끼치지 않을까 걱정이 앞섭니다.
10시45분 다들 각자 가져온 배낭들을 매고 출발...
흐린날의 먼산이 더욱 아름답습니다
산을 오르며 담아오고 싶은 것이 많이 있었지만
친구들에게 시간을 뺏는 것이기에 다음 날 시간을 내어 혼자 올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아차산은 볼만한 한폭의 그림이 많이 있습니다.
사람들이 주는 먹이를 먹고 살아서인지 옆에있어도 날으지를 않는군요.
멀리 보이는 산이 용마산이레요.
열빵친구들 다니느 코스라는데... 속으로 은근히 걱정을 했지요.
되돌아 내려가면 나 때문인데... 이 미안함을 어쩌나...
용마산으로 향한다는 말에 천천히라도 완주한다니 미안함을 조금은 덜어주었습니다.
그림으로만 보던 공굴리는 집엘 처음으로 들어 왔어요.
들어서며 엘비스 프레슬리가 자기 집에 마련하여 즐겼다는 생각이 스쳐갑니다.
공굴리기가 얼마나 재미있어서... 오늘에야 보는구나하고..
열빵친구들 피곤하지도, 다리도 안아픈가봅니다.
2시간 50분의 산행에서 돌아 왔는데...
2시간정도 걸린다는 것이 인원이 많아서 3시간이 걸렸습니다.
이것은 포켓볼이라는것입니다.
바래미님의 자세한 설명 덕에 조금은 알고 나왔습니다.
몇년을 굴려봐야 열방친구들의 실력이 될까? 생각하며...
내가 제일 좋아하는 삼겹살구이로 배가 부르고 아프도록(너무 웃어서,,) 맛나는 저녁을 먹고
돌아오는 길에 "언제 또 한번의 기회가 주어질까"하며
하루의 즐거움을, 친구들의 고마음을 생각하며 돌아왔습니다.
동암회 친구님들 정말 고마웠습니다.
이 왠수는 왜나무다리에서...
♬ The whistler's song / Steve barakatt (휘파람 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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