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음악 편지

눈이 내린 추억이라도 / 이효녕

바래미나 2008. 2. 10. 02:22
                                                  눈이 내린 추억이라도 / 이효녕

      눈이 내린 추억이라도 이효녕 내 마음의 걸린 어둠 날려 보내며 은비늘 펄럭이며 내리는 눈 꽃잎들의 향연에 살다간 황폐한 영혼 하나가 이 세상 풍경 속에 놓인 전생이 눈사람이었던 게야 그러나 깨어 있으라 그대의 낯선 눈물자국이 보인 아득한 기억의 꿈이 내리는 이 밤을 고통의 투명한 꽃들 사이 어디쯤 뜨개질한 그리움이 넘겨지고 두드려보는 하늘의 창 아직 열려 끊임없이 내리는 눈 덮인 하얀 길 지친 발걸음 침묵하면서 걸어 만날 수 있으리라는 기대하는 마음 외로워하는 어린 영혼을 위해 그리움이 눈으로 내리는 이 밤 나는 그대의 추억이 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