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소화와 슬픈 전설

과일 신선하게 보관하는 요령

추석선물로 많이 들어온 과일

오래오래 두고 맛있게 먹으려면...

  추석을 맞아 가장 많이 주고받는 선물이 과일이다. 추석 즈음에는 그만큼 과일이 풍성하기 때문이다. 또한, 과일은 누구나 즐겨 먹는 식품이고 먹으면 건강에도 좋기 때문이다.

  추석이 지나고 나면 여기저기서 선물로 들어온 과일을 보관하고 오래오래 맛있게 먹어야 하는데..., 어떻게 보관해야 신선하게 오래 보관하며 먹을 수 있을까? 고민하는 사람이 많다. 그 해결 방법을 소개한다.

  추석 선물로 많이 들어온 과일. 보관방법에 따라 오래 오래 그리고 맛있게 먹을 수 있다.

과일의 왕... 사과

□ 이렇게 보관하세요.

○ 사과를 보관하는 최적 온도는 0℃, 습도는 90～95%가 좋다.

○ 사과를 저장할 때 에틸렌이라는 성숙 호르몬이 배출되므로 다른 과실이나 채소와 함께 보관하지 말아야 한다. 다른 과일과 채소를 쉽게 시들게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사과는 비닐봉지에 넣어 밀봉 저장하되 작은 구멍을 몇개 뚫어 따로 보관해야 한다.

▶ 사과를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온도는 4～5℃로 차게 해서 먹어야 최고의 맛을 즐길 수 있다.

비타민C와 식이섬유가 풍부한 사과. 보관 중 에틸렌이 나오므로 다른 과일과 채소를 분리 저장한다.

Tip...

좋은 사과 고르는 요령

○ 착색이 고루 잘되고 크기가 적당하며 잘 생긴 것.

○ 꼭지 반대 부위에 푸른 색이 없는 것.

○ 잡아 보았을 때 단단하고 껍질이 너무 매끄럽지 않은 것.

추석을 닮은 과실... 배

□ 이렇게 보관하세요.

○ 배를 보관하는 최적 온도는 0℃, 습도는 90～95%가 좋다.

○ 수분 증발을 막기 위해 비닐 봉지에 담아 밀봉하여 저장하되 구멍을 몇 군데 작게 뚫어 냉장 보관한다.

▶ 배를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온도는 4～5℃로 차게 해서 먹어야 최고의 맛을 즐길 수 있다.

 과당과 섬유질이 풍부해 이뇨와 기관지에 좋은 배. 수분증발이 되지 않도록 비닐봉지에 넣어 저장한다.

Tip...

좋은 배 고르는 요령

○ 잘 생기고 황갈색을 잘 띠는 것을 고른다.

○ 익는 시기를 맞춰 출하한 배를 고른다.

○ 꼭지 반대부위에 푸른색이 없는 것이 잘 익은 것임.

단맛이 좋은 과실... 단감

□ 이렇게 보관하세요.

○ 단감 저장온도는 0℃이고, 반드시 비닐로 밀봉해 저장한다.

○ 과육이 물러지거나 과피에 반점이 생긴 것은 골라 내고, 단단하고 상처가 없는 것을 골라 밀봉 보관한다.

▶ 최고로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온도는 5～7℃이므로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먹기 전 잠시 두었다 먹으면 좋다.

 비타민A, C와 칼륨 그리고 타닌 성분이 많이 들어있는 감은 비닐에 넣어 냉장 보관한다.

Tip...

좋은 단감 고르는 요령

○ 과실이 울퉁불퉁하지 않고 매끈하게 잘 생긴 것.

○ 과실의 윗부분이나 옆면에 흑색 반점이 없는 것.

○ 반드시 비닐봉지에 밀봉하여 유통되고 있는 것.

달콤한 과실의 대명사... 연시감

□ 이렇게 보관하세요.

○ 연시의 최적 보관온도는 15℃ 내외이므로 냉장고에 넣지 말고 서늘한 곳에 보관을 한다.

○ 일년내내 연시 감을 먹고 싶으면 낱개로 비닐에 싸 냉동보관(-20℃ 이하)하면 언제나 연시의 달콤한 맛을 즐길 수 있다. 냉동보관한 감을 '아이스감'이라고 부른다. 

▶ 냉장보관을 하면 단맛을 덜 느끼게 되므로 서늘한 곳에 보관했다 먹어야 맛있게 먹을 수 있다.

 단맛이 좋은 연시감은 감기예방과 설사에 좋다. 너무 차면 단맛을 못 느끼므로 서늘한 곳에 보관한다.

 

Tip...

좋은 연시 고르는 요령

○ 표면에 하얀 가루가 피고 붉은색으로 색깔이 잘 든 것.

○ 만져 봐서 탄력이 있고 과육이 약간 들어가는 것.

○ 너무 말랑말랑 한 것은 2～3일 정도 보관하기 어려움.

○ 과피에 검은 반점이나 상처가 난 것은 고르지 말 것.

과일의 여왕... 포도

□ 이렇게 보관하세요.

○ 포도의 최적 보관온도는 0℃, 습도는 90～95% 정도가 좋다.

○ 상한 열매는 따 내고 탱글탱글한 포도송이를 비닐 봉지에 넣어 밀봉한 후 냉장 보관한다.

○ 포도를 오래 보관했다 먹고 싶으면 알을 따서 냉장 보관했다가 꺼내 먹으면 사시사철 포도 맛을 볼 수 있다.

▶ 포도를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온도는 5～7℃이므로 냉장고에서 꺼내 잠시 두었다가 먹는 것이 좋다.

 포도당과 안토시아닌 등이 많이 들어 있어 항산화, 항암작용이 있는 포도. 송이째 냉장 보관한다.

Tip...

좋은 포도 고르는 요령

○ 포도 송이가 적당하고 알맹이가 균일하게 달린 것.

○ 포도송이 끝에 달린 알을 먹었을 때 잘 익은 것.

○ 포도알에 하얀 가루가 많이 묻어 있는 것.

○ 포도 알이 보라색보다는 까맣게 잘 익은 것.

   (청포도, 델라웨어, 홍이슬 등 품종은 제외)

황금 과일... 감귤

□ 이렇게 보관하세요.

○ 감귤의 최적 보관온도는 4～5℃, 습도는 90～95%이다.

○ 가정에서는 냉장고에 보관하며, 수분 손실을 막기 위해 비닐봉지에 나누어 담아 보관한다.

▶ 감귤은 너무 찬 것을 먹으면 단맛이 덜 하므로 먹기 전 냉장고에서 잠시 꺼내 논 후에 먹는 것이 좋다.

좋은 감귤 고르는 요령

○ 껍질이 얇고 단단하며 색깔이 짙고 밝은 것.

○ 손으로 눌러 보아 들어가지 않고 꼭지가 붙어 있는 것.

○ 과피와 과육이 들떠 있는 것은 품질이 좋지 않은 것임.

 비타민C와 헤스페리딘 성분이 많아 피부미용과 노화방지에 좋은 감귤. 봉지에 넣어 냉장 보관한다.

비타민C의 여왕... 키위(참다래)

□ 이렇게 보관하세요.

○ 최적 보관온도는 0℃이지만 가정에서는 상온에 두고 말랑말랑할 때까지 후숙시켜 먹어야 맛이 있다.

○ 키위는 익으면서 사과와 같이 성숙 호르몬인 에틸렌이 많이 발생하므로 다른 과일과 함께 보관하지 말아야 한다.

▶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온도는 15℃ 정도로 냉장 저장한 것은 먹기 전에 꺼내 두었다가 먹는다.

Tip...

좋은 키위 고르는 요령

○ 키위는 후숙 과일이므로 고를 때 주의할 것.

○ 크기가 적당하고 단단한 것을 고를 것.

○ 물컹물컹한 것은 오래된 것이므로 구입하지 말 것.

영양덩어리... 밤

□ 이렇게 보관하세요.

○ 최적 저장온도는 2～4℃이며, 습도는 80%가 적당하다.

○ 썩거나 벌레 먹지 않은 밤을 골라 비닐봉지에 담아 작은 구멍을 서너개 뚫어 냉장고에 보관한다.

 탄수화물과 칼슘이 많이 들어 있어 이유식과 멀미에 좋은 밤. 구멍낸 비닐 봉지에 담아 냉장 보관한다.

Tip..

좋은 밤 고르는 요령

○ 껍질에 윤기가 흐르고 무거운 것.

○ 크기가 크고 울퉁불퉁하지 않고 잘 생긴 것.

○ 껍질이 갈라지거나 흠집이 없는 것.

노화방지의 왕... 대추

□ 이렇게 보관하세요.

○ 생대추의 최적 보관온도는 0～2℃, 습도는 90～95%이다.

○ 생대추나 건대추 모두 수분 손실을 막기 위해 비닐봉지에 밀봉하여 냉장 저장하는 것이 좋다.

▶ 대추를 맛있게 먹으려면 찬 것보다 서늘한 곳에 두었다가 먹는 것이 더 달고 맛있게 먹을 수 있다.

 당질과 무기물이 많이 들어 있어 신경완화와 이뇨촉진 항산화 기능이 탁월한 대추. 밀봉 냉장보관한다.

TIip...

좋은 대추 고르는 요령

○ 생대추는 착색이 70～80% 정도 든 것.

○ 알이 굵고 크며 꼭지가 붙어 있는 것.

○ 건대추는 껍질이 갈라지지 않고 크기가 일정한 것.

향기로운 맛... 멜론

□ 이렇게 보관하세요.

○ 아열대 과일이므로 5℃ 이하의 온도에서는 냉해를 받으므로 냉장고에 보관하기가 어렵다. 김치냉장고가 있다면 7～9℃ 정도의 온도에서 보관하면 좋다.

○ 자르지 말고 통째로 과일째 보관하는 것이 좋다.

 당질과 비타민C가 많아 피로회복에 도움을 주는 멜론. 아열대 과일이므로 너무 차지 않게 보관한다.

좋은 멜론 고르는 요령

○ 꼭지가 마르지 않고 신선한 것.

○ 네트가 없는 매끈한 멜론은 껍질이 고른 것.

○ 네트 멜론은 그물모양이 고르고 선명한 것.

알아두면 좋은 과일에 관한 상식...

▶ 과일은 열매꼭지 반대 부위가 노랗거나 빨간색일 때 가장 맛있다.

○ 과일을 고를 때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사항은 과일의 모양이다. 과일은 저마다 독특한 특징이 있는데 대개가 원형이나 장원형에 가까운 과일이 상품이다.

○ 아무리 색깔이 좋아도 울퉁불퉁한 과일은 과일 종자가 충실하지 못하기 때문에 생긴 기형과의 일종으로 보면 된다. 따라서 여러 과일 중에서 잘 생긴 과일을 고르는 것이 좋다.

○ 과일의 색깔은 전체적으로 빨강이나 노랑, 갈색이거나 과면 전체에 균일하고 고르게 착색된 것이 좋다.

○ 특히, 덜 익은 과일을 고르면 떫거나 입안이 텁텁한 맛을 느끼게 되는데, 이는 전분 함량이 많기 때문이다. 이를 판별하는 요령은 열매자루(열매꼭지 부위) 반대편의 꽃받침 부위가 파랗지 않은 것을 골라야 한다. 사과, 배, 복숭아 등이 이에 해당이 되는데 꽃받침 부위가 노랗거나 빨간색으로 변해 있는 것을 고르는 것이 상품이다.

○ 포도는 켐벨얼리와 거봉은 짙은 까만색일수록 잘 익은 포도이며 보라색이 나는 것은 덜 익었거나 재배가 잘못된 것이다.

○ 포도 껍질에 하얀 과분이 많을수록 제대로 익은 것이며 열매자루가 파랗고 단단한 것이 신선한 포도이다. 포도를 들어 봤을 때 포도알이 떨어지는 것은 수확한 지 오래된 것이므로 구입하지 않는다.

▶ 과일은 적당한 온도가 맞아야 최고의 제맛을 즐길 수 있다.

○ 과일의 맛은 온도가 내려갈수록 단맛을 많이 느끼는데, 이는 당 성분 조성 중에서 α(알파형)과 β(베타형)이 있기 때문이다. 온도가 내려갈수록 단맛을 내는 β형이 증가하여 맛있게 된다. β형이 α형보다 3배나 단맛을 더 내기 때문이다.

○ 그러나 온도가 너무 많이 낮아지면 혀가 둔감해지기 때문에 단맛을 못 느끼게 되므로 무조건 차게 해서 먹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 과일의 맛을 최고로 즐길 수 있는 적당한 온도는

   - 수박 : 8～10℃

   - 참외, 배, 사과, 포도, 단감, 자두, 멜론 : 5～7℃

   - 복숭아 : 8～13℃ (육질이 연한 복숭아 11-13℃, 단단한 복숭아 8-10℃)

   - 떫은감 (연시) : 15℃

   - 토마토 : 12-13℃이다.

▶ 혼합해서 보관하지 말아야 할 과일들...

○ 사과, 키위, 자두, 토마토, 멜론 등은 에틸렌이라는 후숙 호르몬이 다량 배출되어 다른 과일과 혼합해서 보관을 하면 후숙 호르몬의 영향으로 썩는 속도를 빠르게 하므로 다른 과일과 같이 보관하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다.

○ 사과나 배 등을 가정에서 오랫동안 보관하면서 신선하게 맛을 즐기려면 폴리에틸렌 필름에 밀봉하여 보관하면 사과, 배가 수분 손실이 거의 없어서 한 달에서 두 달 정도는 아주 아삭아삭한 맛을 즐길 수가 있다.

  < 김용길 / 농촌진흥청 정책홍보담당관실 ☎ 031-299-24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