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음악 편지

(겨울 이야기 - 靑松 권규학님)

바래미나 2008. 1. 18. 17:36
                                                   (겨울 이야기 - 靑松 권규학님)


** 겨울 이야기 **

           詩 / 靑松 권규학 
오래도록 하늘에 살다가
땅 끝, 바다를 향해
하얀 손 흔들어 대는 너
무엇이 그리도 간절하였기에
온몸을 흔들며
나풀나풀 날아앉는가
가뭄에 콩 나듯 슬며시 찾아와
작은 내 손바닥 위
닿자마자 사그라지는 흰나비여
한 계절 그렇게 머물다
스스로 선택한 땅을 찾아가는
너, 하늘 천사의 몸짓
가볍지 않은 겨울 이야기.(080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