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좋은 이야기-

소유가 아닌 빈 마음으로

바래미나 2007. 12. 30. 23:51
                                                         소유가 아닌 빈 마음으로
      소유가 아닌 빈 마음으로 사랑하게 하소서 소유가 아닌 빈 마음으로 사랑 하게 하소서 받아서 채워지는 가슴보다 주어서 비어지는 가슴이게 하소서 지금까지 해왔던 내 사랑에 티끌이 있었다면 용서 하시고 앞으로 해나갈 내 사랑은 맑게 흐르는 강물이게 하소서 위선보다는 진실을 위해 나를 다듬어 나갈수 있는 지혜를 주시고 바람에 떨구는 한 잎의 꽃잎으로 살지라도 한 없이 품어 안을 깊고 넓은 바다의 마음으로 살게 하소서 바람 앞에 쓰러지는 육체로 살지라도 선 앞에서는 강해지는 내가 되게 하소서 철저한 고독으로 살지라도 사랑 앞에서 깨어지고 낮아지는 항상 겸허하게 살게 하소서 -옮겨온 글-
      한해가 저물어 가는 마당에 숨가쁘게 달려온 지난해를 누구나 돌아봅니다 사는게 위태로워 아슬아슬했던 순간들 가슴 졸이며 안절부절 못하던 시간들도 지나 잠시의 평온함으로 년말을 맞이합니다 다람쥐 쳇바퀴 돌듯한 내 일상에도 잔잔한 감동과 애듯함이 스며들어 활짝웃었고 사람사는 일에 갈등과 번민으로 방황도 했었지요 사랑은 소유가 아닌 빈 마음을 뇌이지만 정작 내 사는 일에 빈 마음보다 소유욕이 앞서 감정의 골이 깊어진 시간도 더러 있었습니다 그럴때마다 나를 재정비하고 반성하고 다짐하는 시간들이 있었는데 아직 완벽한 빈 마음의 길은 까마득한채 또 한해를 보냅니다 올해에 얻은 수확중에 작은 성숙함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내년을 위해 보탬이 되는 내가 되겠다고 마음 한구석에 저장해봅니다 빈 마음이 얼만큼 어려운것인지 겨우 빈 마음의 근처를 배회하는 지금인걸요 거져 얻어지는 양식은 없습니다 매 순간순간마다 생각을 깊게 가지고 상대의 마음이 되었을 때를 가장 많이 이해하려는 우리였으면 좋겠습니다 그대는 내가 아니기에 나의 소유물로 인정하는 건 불행한 마음입니다 무관심이 아닌 세상을 향해 빈 마음으로 사랑하며 나 자신이 깨어지고 한없이 낮아지는 것들에 부끄러움보다 당당함으로 여기며 그것이 가장 큰 행복임을.. 세상을 걸어가는 지혜입니다 지난해에 뿌려둔 밑거름들 알찬 열매로 수확하시고 새해 설계에 기쁨가득한 주말 휴일되십시오 ♬사랑하기 때문에 / 임태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