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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환상곡

바래미나 2007. 11. 11. 01:53
                                                                  코리아환상곡

안익태 - 코리아  환상곡

한국 환상곡(코리아 판타지 Korea Fantasy )에 대하여

 

애국가로 더 잘 알려진 '한국 환상곡'은 일본에 나라를 빼앗긴 망향의 설움과 조국의 웅대한 비상을 그리고 있다. 우리가 애국가를 부르는 한 영원히 잊지 못할 작곡가 안익태는 우리 나라 음악인들이 세계 무대에 전혀 알려지지 않았던 시절 세계적인 대가들에게 작곡과 지휘를 배웠으며, 스스로의 힘으로 세계 무대에 선 ‘한국음악의 선구자’였다.
일본에서 첼로를 전공하고 다시 미국으로 유학을 떠난 안익태는 샌프란시스코의 한인교회에서 <올드 랭 사인> 선율의 애국가를 듣는 순간 그는 빼앗긴 조국을 회상하며 <애국가>를 작곡하려는 결심을 했다. 신시내티 음악원과 필라델피아 음대, 커티스 음악원을 거치면서 작곡과 지휘에 눈을 돌린 그는 마침내 뉴욕 카네기홀이 주최하는 작곡 콩쿠르에 응모하기 위해 애국가 부분이 없는 <한국 환상곡>을 작곡해, 이 콩쿠르에서 입선했다. 1936년 다시 유럽으로 유학을 오르게 되어 베를린에 도착해 그 해 6월 귓가를 스쳐가는 멜로디에 잠을 깬 안익태는 이 선율을 오선지에 적었는데, 두 번 다시 수정하거나 재검토하지 않았다고 한다. 바로 위대한 애국가가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안익태는 이 악보를 정리해서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대한국민회 앞으로 보냈으며, 자신의 미완성인 <한국 환상곡>의 마지막 악장으로 사용하였다. 2년 후인 1938년에 이 곡은 안익태가 지휘하는 더블린의 아일랜드 국립교향악단의 연주로 초연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