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좋은 이야기-

자기 옷을 입어야 편한 것

바래미나 2007. 10. 24. 02:25
                                                      자기 옷을 입어야 편한 것

      자기 옷을 입어야 편한 것 자기 옷이 있습니다. 은행나무는 노랑 은행잎이 단풍나무는 빨강 단풍잎이 가장 자기에게 잘 어울리며 몸에 딱 맞는 옷입니다. 사철 푸른 솔잎이 단풍나무에 달려 있다면 푸르름을 자랑하는 솔 잎일지라도 자기 몸에 맞지 않는 옷입니다. 사람에게 입혀진 옷은 그 사람이 타고난 분복인 것입니다. 거지 왕자에서 서로 옷을 바꾸어 입은 왕자와 거지는 어울리지 않는 옷으로 인하여 여러가지 일을 겪게되고 난 후에 결국에는 서로 자기 옷을 찾아 입는다. 자기 옷을 입어야 편한 것입니다. 인생이라면 더 나은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 더 높은 가치를 추구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만약 보이는 최고만이 가장 좋은 옷이라고 한다면 우리 인생은 한 시대에 한 사람을 빼고 다 실패자가 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가장 잘 사는 삶은 자기 옷을 인정하고 그 옷에서 즐거움을 찾는 사람일 것입니다. 단풍나무는 단풍나무의 삶일 때 가장 아름다운 것입니다. 단풍나무가 생각할 때 사철 푸른 소나무가 좋다하여 소나무가 되려 애를 쓴다면 자기 신세만 한탄하다가 사람들이 좋아하는 아름다운 단풍잎도 내지 못하는 불행한 삶이 될 것입니다. 단풍나무라는 것을 인정하세요? 그리고 더 아름다운 붉은 단풍잎을 만들어 낸다면 세상에서 가장 완전한 삶을 사는 것입니다. -좋은글 중-
      내게 가장 편안한 옷차림이 어느것일까? 지금 걸치고 있는 차림 편안하고 내분수에 맞기에 완전한 내것이라고 고집합니다 어쩌다 격식에 맞게 차려입은 옷차림이 불편해 하루내내 언짢은 마음구석일때가 있지요 고향은 언제나 포근하고 정이있어 좋은곳이지만 솔직히 터놓고 말하라면 지금 내가 살고있는 곳만 못하답니다 늘 드나들던 길목이 편하고 대문앞 들어서면 곳곳에 내손길이 있기에 눈 감고서라도 어디에 무엇이 있는지 감지할수 있는 내 보금자리가 고향보다 편안함인걸요 살다보며 내옷이 아닌걸 입고 다녀야하는 불편함 번거로움도 격게돼요 자기의 색깔은 잠시 망각한채 그네들의 장단에 맞춰 어울려야 하고 마음에 없는 억지 웃음도 보내야 하지만 오래지 못해 자리 뜨게되는 건 내가 설 자리가 이니기에 내 취향이 아닌것에 금새 회의를 느끼는 본능이겠지요 사람마다 사는 방식이 있어 내 위치를 스스로 갈고 닦아 완벽한 내것으로 인정받고 자기 삶의 색깔을 아름답게 표현하며 손가락질 받지않는 삶이면 가장 행복한 삶일것입니다 어느 삶에 가려 불평투성이 삶은 아닌지 억지 삶은 아닌지 내 삶이라고 완벽한 내것만 고집할수 없지만 불편하지 않는 적당한 내 옷은 입고 살아야 할 권리가 있습니다 ♬겨울장미 - 심수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