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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KX 윤영하함 진수식!

바래미나 2007. 8. 11. 03:58
                                                          PKX 윤영하함 진수식!


▲윤영하함의 당당한 모습


지금 이순간도 서해의 연평도 근해에서는 꽃게잡이 시즌이 돌아와서 NLL을 사수하기 위한 우리 해군 2함대 소속의 참수리 고속정들이 신경을 곤두세우며, 육지에 돌아가지도 못하고 해상생활을 하며 근무에 임하고 있습니다.

5년 전인 지난 2002년 6월29일, 바로 한국과 터키가 월드컵 3,4위전을 치르던 바로 그날 이었습니다.
온 나라는 월드컵에 관심이 쏠려 흥청이고 있던 그 순간,  서해 연평도 근해에서는 1999년 연평해전의 참패를 설욕하기 위해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던 북한해군의 도발로 남북한간에 포탄이 작렬하는 비극이 발생하였습니다.

한국해군 2함대의 참수리고속정편대인 357정과 358정은 능동적이지 못한 교전수칙에 의해 북한해군 경비정 PCF-684호에 의해 치명적인 선제공격을 받고 말았습니다.

총탄에 의해 손가락이 날아가도 굴하지 않고 방아쇠를 당겼던 용감한 우리 해군들. 결국 PCF-684정은 물리쳤으나, 우리 참수리357정은 6명의 사망자를 내고 침몰하고 말았습니다.
그때 참수리 357정을 지휘한 정장이 바로 오늘 부활한 윤영하대위(소령추서)였습니다.

우리 군은 그날의 비극을 교훈삼아 교전수칙을 보다 능동적으로 바꾸었으며, 작고 약한 화력을 가진 참수리고속정을 보다 크고 강력한 전투함으로 재탄생시키는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그렇게 5년만에 탄생한 전투함이 바로 PKX 윤영하함 입니다.
해군은 한걸음 나아가 이 윤영하함의 초대함장으로 안지영소령을 임명했는데, 안소령은 바로 6.25 정전 후 남북간 최대의 전투에서 가장 통쾌한 승리를 기록한 바로 그 연평해전의 영웅 입니다.
서해해전의 교훈을 바탕삼아 탄생한 윤영하함, 그리고 가장 통쾌한 승리자를 초대함장에 임명한 해군의 호쾌한 행보는 정치상황과 관계없는 군대 본연의 모습을 보여 주는것 같습니다.

이제 전쟁영웅 안지영소령과 더불어 다시 부활한 서해해전의 지휘자 윤영하소령은 영원히 우리바다의 수호신이 될 것입니다.


▼PKX 윤영하함의 CG. 실물도 이 CG와 거의 차이없는 모습이다.
길이 63m, 최고속도  40노트.  경하440톤, 승조원 40명



▼진수식 1주일 전. 열심히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는 윤영하함.



▼윤영하함의 주포는 오토멜라라제 76mm 함포이다. 이 포는 분당 100발의 발사속도를 가진 속사포인데, 예산상의 문제로 중고포를 사용하다보니 스텔시한 현대적인 외관과는 좀 언발란스하게 동그란 모습을 하고 있다.
향후 포외부를 스텔스디자인으로 업그레이드 할 것을 제안하고 싶다.



▼마스트에는 각종 전자장비가 빼곡히 장착되어 있다.
기존 참수리 고속정과의 가장 큰 차이는 바로 대공레이더가 있다는 것이다. 대공레이더의 탐색거리는 약 30km. 그리고 전자전 장비. CEROS-200표적지시레이더 등 거의 모든 전자장비가 국산으로 이루어져 있다.
뒷편에는 자주국방네트워크가 기증한 대형태극기를 펄럭이고 있는 독도함이 버티고 서서 막내동생의 진수를 호위해 주고 있다.



▼윤영하함의 추진체계는 스크류가 아니라 워터젯이다. 얕은 수심에서도 그물에 걸릴 염려 없이 강력한 추진력을 낼 수 있다.



▼참수리고속정은 작은 선체 탓에 정장이 함외부에서 조함과 전투지휘를 했었지만, 윤영하함은 덩치가 3배 이상 커졌으므로 실내인 함교내부에서 조함과 전투지휘를 수행한다.



▼통상 500톤 이하의 배는 정(艇)이라 하고, 500톤 이상의 배는 함(艦)이라고 한다. 윤영하함은 만재배수량 570톤 정도이므로 함(艦)이라고 불리며, 지휘관도 대위에서 소령으로 격상되었다.



▼후방에 40mm 부포를 장착하고 있으며, 이 40mm 쌍열포는 대공요격 임무도 수행한다.



▼PKX-A형인 윤영하함은 총 24척이 생산예정이며, 함 중앙에 국산대함미사일인 SSM-700K해성 미사일을 4발 장착하여 강력한 대함공격력을 지니며, 이 PKX-A형의 전투력은 3,800톤인 KD-1 광개토대왕급의 80%에 이른다고 한다.
PKX-B형은 총 18척이 생산될 예정인데, 현재의 참수리고속정보다 약간 큰 크기인 200톤 정도의 크기로 대함미사일은 없고, 어뢰를 장착한 대잠형으로 생산될 예정이다.
해성미사일 4발을 장착할 발사대.



▼송영무 해군참모총장의 기념사. 송영무총장은 준장이던 1999년의 연평해전 당시 서해의 해군 전투부대를 총괄하는 2전단장으로 재직하며, 전투를 쾌승으로 이끈 장본인이었던 터라, 이 진수식이 남다른 감회가 있을 것이다.
그는 이 자리에서 "서해교전은 명백한 승리" 라고 규정하고, 서해해전을 제2의 연평해전으로 선포하였습니다.
또한 참수리357은 북한해군에게 침몰된것이 아니라, 후발조치가 늦어서 침몰한 것일뿐이라며 명백한 승전이라고 말하였습니다.



▼현재 평택에 있는 해군 2함대의 영내에 전시중인 참수리 357정의 모습. 선체 곳곳에 있는 거뭇거뭇한 점들은 모두 총탄 자국이다.



▼당시 전투를 벌였던 상황도이다.



▼적탄이 함교를 뚫고 들어온 모습. 얼마나 치열한 전투였던가를 알 수 있다.



▼서해해전에서 전사한 이 6명의 호국용사들은 정장인 윤영하소령의 부활을 시작으로 모두 PKX-A형으로 부활하여 조국의 바다를 수호 할 것이다.





▼조국의 바다위로 부활하여 영해수호의 첨병이 될 윤영하함의 웅자.

 

출처 : 자주국방네트워크 신인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