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룡 다련장에 대한 개인적인 평가
장시간 작성했던 답글로 작성하고 저장을 누르니 글이 한번에 날아가네요.
사이트 관리좀 해야 겠습니다.
구룡에 대한 터무니 없는 비난이 있던데
당시 정확한 사정을 알면 그런 소리 못하죠.
우선 구룡이 개발 시작된 1970년대 포병의 능력을 한번보면
우리군 포병의 주축이던 105밀리 견인포인 M101A1이 최대사거리 11Km,
하이엔드 급인 155밀리 견인포인 M114가 최대사거리 14Km였습니다.
당시로서는 아주 장사정의 획기적인 초특급 하이엔드 무기였습니다.
물론 이후 79년에 개발된 KH179 155밀리 견인포가 M549 RAP탄을 사용하면서
최대사거리 30Km를 도달할 수 있었고, 미군이 극소수 공여한 M107 170밀리 평사포가
최대사거리 32Km를 도달하였지만 당시로서는 아주 극소수 보유된
하이엔드 급 무기였기도 하였고, KH179의 기본고폭탄인 M107고폭탄은
당시로서는 아주 강력한 장약인 8호 장약을 사용해서도 18km밖에 안되었습니다.
요즘에야 K9이 항력감소제를 사용한 K307 HEBB탄으로 30~40Km를
아주 빠르게 타격할 수 있지만 당시로서 20km가 넘는 사거리는 아주 신세계였죠.
게다가 일격에 발사되는 속도가 무척이나 빠르고 운용요원이 적어
포대급인 6문으로 일제사를 하면 36발x6문=216발로 어마어마한 화력을 보유하여,
당시 주축인 105밀리 견인포가 이 화력량을 내려면
18문인 포병대대가 문당 18발 정도를 사격해야 했고
같은 급인 포대규모로 사격하면 3배인 문당 54발 정도는 쏴야 하였으니
얼마나 대단한 화력임을 알 수 있죠.
구룡이 주로 타격하는 표적은 적지종심의 아주 먼 사거리로
적 지휘통제시설, 물자집적소, 병력집결지, 통신시설, 방공진지, 포병진지 등으로
당시 포병의 사거리가 10~15km내외 임을 볼때 적은 포격에 안심하고 있다가
20~30Km정도에서 맞는 날벼락이었겠죠.
실제로 북괴군 교범에는 "국방군 로케트를 반드시 척살하라"라는 문구가 있고
우리 다련장 포병대대별로 특수부대급인 포종심 정찰대 1개 팀이 매칭되어 있습니다.
구룡의 타격범위는 1문당 400X1200m이고 여러문이 같은 표적에 중첩사격을 합니다.
3문 1개소대, 6문인 1개 포대가 일제사를 하면 400X1200m에 108~216발이
탄착되는 것으로 일단 발사가 시작되면 표적은 반드시 맞게 될 수 밖에 없습니다.
비용 측면에서 보면 워낙 가격이 깡패인 155밀리 기본고폭탄인 M107고폭탄의 100만원선의
발사비용의 2배인 200만원선으로 상당히 비싸 보이지만
이는 M107고폭탄이 워낙 싸서 가성비로 따라올수가 없기 때문이지
1회 타격에 200발을 기준으로 보면 대략 4억인데
적1개 중대급~1개 대대급을 거의 완벽하게 날려버릴 수 있는 화력량으로
대부분의 무기체계보다는 가성비가 우수한 편입니다.
우리군의 155밀리 플랫폼이 워낙 많아서 이제는 최고수준의 무기체계라고 부르기 뭐하기는 합니다만
이는 포방부로 매도되는 우리군의 막강한 포병전력 때문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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