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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강 파괴력, 그 은밀함은 더 무섭다 북한의 SLBM 개발 위협, 그 진단과 대책은?

바래미나 2016. 3. 12. 00:26

막강 파괴력, 그 은밀함은 더 무섭다 북한의 SLBM 개발 위협, 그 진단과 대책은?

막강 파괴력, 그 은밀함은 더 무섭다 북한의 SLBM 개발 위협, 그 진단과 대책은?

잠수함 한 척의 핵탄두면 대도시 하나가 잿더미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사출시험 핵무기 소형화 막바지 단계로 유도탄 전력화 90% 이상 진행 판단 실탄 발사 성공 땐 더욱 위협적.

 

 

MIRV 핵탄두: 타이푼급 잠수함은 SS-N-20 핵 미사일 20기를 탑재하고 있으며 각 미사일은 200kt(히로시마 원자탄은 20kt급)의 위력을 가진 MIRV 핵 탄두 10기를 운반할 수 있다. 사진출처= Wikimedia Commons

 

 

북극의 얼음을 뚫고 SLBM을 발사하는 러시아의 타이푼급 잠수함. 사진출처= Wikimedia Commons


 

 

SLBM은 현존 무기 중 가장 은밀하고 파괴력이 큰 무기

“세계를 움직이는 3명의 최고 실권자는 미 합중국 대통령, 러시아 대통령, 그리고 미 핵탄도미사일 탑재 잠수함의 함장이다(The Three Most Powerful Men In The World: The President Of The United States… The President Of The Russian Republic… and… The Captain, a U.S. Nuclear Missile Submarine).” 이 말은 잠수함 발사 핵탄도미사일에 의한 3차 대전의 가능성을 다룬 영화 ‘크림슨 타이드’ 자막에 나오는 유명한 대사로 SLBM(Submarine Launched Ballistic missile: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의 위력을 가장 짧고 실감 나게 표현한 말이기도 하다. 

영화를 보면서 우리도 저렇게 SLBM을 탑재한 잠수함을 가질 수 있을까 부러워한 적이 있는데 북한이 먼저 SLBM을 개발했다며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 북한은 2015년 5월부터 SLBM 해상 사출시험 장면을 노출하면서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2016년 들어서는 수소폭탄 실험(북한의 주장) 직전에 또 한 차례 SLBM 수중사출시험을 진행했고 2월 7일에는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 국제사회의 제재엔 아랑곳하지 않고 그들은 핵, 장거리 미사일 그리고 SLBM 개발까지 그들의 계획대로 진행함으로써 우리 국민의 안보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

북한이 핵실험 시기에 맞춰 SLBM 사출시험을 하는 것은 핵무기 소형화도 막바지 단계가 됐음을 암시한다. 북한은 SLBM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앞으로도 수차례 또는 수십 차례 사출시험을 더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SLBM 수중사출시험은 무엇이며 지금 개발 진도는 어느 정도일까? SLBM 수중 사출시험은 잠수함에 설치된 수직발사관에서 미사일을 발사하기 위한 발사체계를 점검하는 마지막 과정이다. 통상 SLBM을 전력화하기 위해서는 4단계(이 단계는 관점에 따라 약간씩은 다름) 정도의 과정을 거친다. 

1단계는 지상에서 시험용 발사관을 만들어 시험하며 2단계는 이를 실제 잠수함에 맞게 탑재용으로 만들어 정박해 있는 잠수함에서 시험한다. 3단계는 잠수함을 몰고 바다로 나가 미사일을 수중에서 물 위로 밀어내는 시험과 미사일 자체 추진엔진 점화 시험을 실시하며( 이 단계에서 잠수함을 몰고 바다에 나가는 대신 해상 바지선에 수직발사대를 설치하고 시험하는 경우도 있음) 4단계는 실제 유도탄을 목표물까지 날려 보내는 시험을 하게 된다. 여기서 성공하면 전력화가 완성되는데 이 절차를 반복하는 횟수가 증가하면 정확도와 신뢰도가 향상된다.




북한은 이미 SLBM 90% 이상 개발 판단

지금 북한이 진행하고 있는 사출시험은 3단계 정도로 실제 유도탄을 전력화하는 데 9할 이상의 공정을 거쳤다고 판단된다. 정보에 의하면 북한의 SLBM ‘북극성 1호’는 러시아의 SS-N-6(1993년 러시아에서 고철로 들여온 3000톤 골프급 잠수함에 탑재됐던 R-27 핵탄두 미사일)와 크기와 모양이 거의 유사한 것으로 볼 때 SLBM 유도탄도 거의 완성된 단계로 볼 수 있다. 이제 마지막 단계에서 SLBM 실탄 발사가 성공하면 그 위협은 북한이 핵실험을 시작했을 때 우리가 느꼈던 위협보다 훨씬 클 것이다. 

그래서 우리의 대비책이 절대 필요하다. 모든 디젤 잠수함 보유국들의 최종적인 목표는 원자력으로 추진하는 잠수함에 핵미사일을 탑재한 전략원잠(SSBN)을 보유하는 것이다. 이런 잠수함이야말로 현존 최강의 무기체계이며 잠수함 한 척의 핵탄두면 대도시 하나를 간단히 날려버릴 정도의 위력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SLBM 탑재 잠수함이 물속에 들어가면 상대국의 공격 원자력 잠수함이 물밑 추적 및 감시 작전을 시작한다. 지금 일각에서는 북한이 SLBM을 전력화하려면 5년 이상 걸릴 것이니 그리 불안해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그러나 북한은 이미 25년 전에 러시아로부터 골프급 잠수함을 고철로 수입했고 러시아 미사일 기술자들을 데려다가 연구해 왔다는 것은 잘 알려진 비밀이다.

현재 성능이 검증된 SLBM 보유 국가는 미국·러시아·영국·프랑스·중국·인도 등 6개국이며 북한이 성공할 경우 세계 7번째 SLBM 보유국이 되면서 군사 강국의 반열에 뛰어든다고 할 수 있다. 다음 회에 계속  <문근식 국방안보포럼 대외협력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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