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좋은 이야기-

자신의 얼굴은 자신의 삶을 닮았다

바래미나 2015. 10. 18. 00:33


자신의 얼굴은 자신의 삶을 닮았다

혹시 가까운 곳에 거울이 있다면
그 속을 좀 들여다 보십시요

그 거울 속에 들어있는
얼굴의 표정과 빛을 보십시요
얼굴은 마음의 거울이요
자신이 살아온 삶의 과정들을 닮고 있습니다

슬픈 일이 많았다면 슬픔이 담겨 있을 것이고
고통스러운 일이 많았다면 그 얼굴 어딘가에
고통이 베어 있을 것입니다

평소 마음에 켠 촛불로
자신의 내면을 골고루 들여다 보며
마음을 살피는 공부를 해 온 사람은
그 얼굴이 온화하고 편안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 빛을 밖으로 향해
항상 타인에 대한 옳고 그름만을 가려 왔다면
그 얼굴엔 결코 평화나 기쁨이
담겨 있지 않을 것입니다

그 공부를 하는데는
많은 준비물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거울 하나
초 한 자루면 될 것 같습니다

쉴새 없이 열심히 밖으로 뛰어 다닌
자신을 불러 들여 오랜 만남을 통해
대화를 해 보십시요

그리고 당신의
얼굴 빛과 표정이 평화로워지고
눈빛이 맑아지는 변화를 확인 하십시요

 

- 좋은생각 중에서 -


 

♬ 봉숭아 - 정태춘, 박은옥 ♬

초저녁 별빛은 초롱해도
이밤이 다하면 질터인데
그리운 내 님은 어딜가고
저 별이 지기를 기다리나

손톱 끝에 봉숭아 빨개도
몇 밤만 지나면 질터인데
손가락 마다 무영실 매어주던
곱디 고운 내님은 어딜갔나

별 사리로 맑은 달
구름 걷혀 나타나듯
고운 내님 웃는 얼굴
어둠 뚫고 나타나소

초롱한 저 별빛이 지기전에
구름 속 달님도 나오시고
손톱 끝에 봉숭아 지기전에

그리운 내님도 돌아오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