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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사 (九思, 아홉 가지의 사색)

바래미나 2015. 9. 1. 01:58

구사 (九思, 아홉 가지의 사색)
 

첫째, 시사명[視思明], 볼 때는 밝음을 생각하라.
(사람이나 사물을 볼 때 밝고 선한 하늘의 이치를 생각하면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속까지 깊이 볼 수 있다.)



둘째, 청사총[聽思聰], 들을 때는 총명함을 생각하라.
(타인의 말을 들을 때 지혜롭게 경청하면
말에 감춰진 깊은 의미까지 모두 들을 수 있다.)



셋째, 색사온[[色思溫], 낯빛은 온호함을 생각하라.
(거울을 보거나, 마음속으로 자신의 얼굴을 떠울리거나,
다른 사람을 대할 때 온순함과 어짊을 생각하면
얼굴을 붉히거나 화를 낼 일이 없어진다.)



넷째, 마사공[貌思恭], 몸가짐은 공손함을 생각하라.
(단정함과 씩씩함을 생각하면
몸가짐이 저절로 바로 잡힌다.)



다섯째, 언사충[言思忠], 말할 때는 충실함을 생각하라.
(입을 열 때 사람과 사람 사이의 믿음을 생각하면
단 한마디를 하더라도진실한 말만 하게 된다.)



여덟째, 분사난[忿思難], 화가날 때는 환난을 생각하라.
(마음속에서 분노가 치밀어오를때 이를 참지 못해서 생기는 환난을 생각하면
성난 마음을 이치로 타일러서 다스릴 수 있다.)

여섯째, 사사경[事思敬], 일을 생각할 때는 공경함을 생각하라.
(일을 할때는 마음을 분산시키지 않고 오직 그 일에 모든 마음을 쏟는 것을 생각하면
어떤 일이든 완벽하게 해닐 수 있다.)



일곱째, 의사문[疑思問], 의문이 생기면 질문을 생각하라.
(마음속에 의심이 일어날 때 질문을 통해 답을 구한다는 생각을 하면
먼저 깨달은 사람을 찾아가서 묻게 되고, 전에 알지 못했던 것을 알게 된다.)





아홉째, 견득사의[見得思義], 재물을 볼 때는 정의를 생각하라.
(이익을 취하기에 앞서 의로움을 생각하면
불의한 재물을 취하지 않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