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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민해방군의 공대공 미사일

바래미나 2015. 3. 9. 00:20

중국 인민해방군의 공대공 미사일

 

일본 신간에 전 항공자위대 공장이 중국의 공대공 미사일에 대한 논문을 기고했는데요, 중국 인민해방군

공대공 미사일의 현황과 장래 서방쪽 동류 미사일들과의 비교 우위를 검토한 글이에요. 참고하시라고 제가

아는 내용 조금 부연해서 갈무리해 올려드려요...

※ 중국이 운용 중이거나 개발중인 공대공 미사일

• PL-5 (霹靂5-벽력5, 중국 독음은 "피리"에요 - 최대사정 16km)
 
- 베이스는 미국의 AIM-9B

중국 최초의 국산 공대공 미사일인 PL-2의 후계 미사일로, 개발은 1966년에 시작되었지만 

문화대혁명 등의 영향으로 첫번째 양산형인 PL-5B의 양산은 1986년에야 시작되었어요. 

※ PL-5A는 세미 액티브 레이더 유도 미사일로 완전히 망했어요... ...

PL-5B의 외형은 미국이 1970년대 운용하던 AIM-9G와 공통점이 많은 편으로 

많은 부분을 모방한 2세대 적외선(IR) 유도 공대공 미사일 (AAM)이에요.

운동성과 기동성을 개량한 소폭 개수형인 PL-5C에 이어 등장한 본격적인 3세대 IR AAM

PL-5E는 PL-5C의 개량형으로 미사일 사이즈나 무게, 적외선 시커의 유도 방식들이 미국의 AIM-9L과 거의 같아요. 

적외선 시커는 3세대 IR AAM의 표준인 냉각식 인듐 안티몬 단소자를 사용했어요. 

2008년 에어쇼에서 처음 공개된 PL-5E II는 추진제를 개랭하고 PL-9과 같은 다소자 적외선 센서를 채용, 

신관도 레이저 근접 신관으로 변경해 신뢰성이 높아진 버전으로 중국 항공 기술 수출입 총공사(CATIC)에서는

PL-9C와 함께 개선형 3세대 적외선 유도 AAM으로 밝히고 있어요.

현재 PL-5C, PL-5E, PL-5E II는 중국의 구형 기체들인 Q-5 공격기, J-7과 J-8, JH-7 전투기에서 운용중이고,

CATIC의 미국제 사이드와인더를 인티할 수 있는 기체라면 어떤 비행기에서도 운용할 수 있다는 말처럼 

방글라데시, 미얀마, 이집트,이란, 이라크, 파키스탄, 스리랑카, 수단, 탄자니아, 짐바브웨, 알바니아 등에 수출됐어요.



• PL-8 (이스라엘 파이손3 라이센스 & 개량형)

이스라엘과 중국이 1982년 맺은 파이손3 IR AAM 라이센스 계약에 따라

중국 낙양 전기 광학 기술 센터 (EODTC)에서 라이센스 생산한 공대공 미사일이 PL-8로 

중국 최초의 올라운드 (전방위) 공격이 가능한 적외선 유도 AAM이에요.

2000년초 출현한 개량형 PL-8B는 시커에 냉각식 니트로겐 적외선 센서를 채용한 PL-9C와 같은 것을 사용해 

성능을 크게 향상시킨 모델로 중국 공군과 해군의 J-10, J-11등 신형 전투기에도 탑재하고 있어요.
• PL-9 (중국 최초의 국산(?) 적외선 AAM)

라이센스 생산 등 그동안 축적해온 기술과 우크라이나의 기술 지원으로 AIM-9L과 동급의 미사일 개발을 목표로 

1990년대 중국이 처음 스스로 조립한(...) 단거리 적외선 공대공 미사일이에요.

크기와 무게는 파이손3와 거의 비슷하고 조종 날개는 AIM-9P의 것을 베낀 3세대 IR AAM이에요.

2002년에는 개량형 PL-9C가 항공전에서 공개되었는데요, 탐지거리가 증가한 다소자 적외선 센서 시커를 채용하고

신호처리의 디지털화, IRCCM (대적외선방해) 능력이 향상되었다고 해요.

중국에서는 중국제 전폭기에는 모두 탑재가 가능하다고 밝히고 있지만 현재 PL-9 계열은 수출에만 주력하는 모양새에요.
※ 논문에서는 PL-5, 8, 9만 소개하고 있어요.

중국산 적외선 공대공 미사일의 효시는 북괴도 사용하는 PL-2인데요, 

이 미사일은 구소련제 AA-2 (K-13) 아톨의 라이센스 버전이에요. 

1958년 금문도 포격전때 벌어진 대만 공군 F-86과 중공 미그기와의 공중전(최초로 공대공 미사일이 사용된)에서 

불발되어 미그기 동체에 매달린 채로 입수한 AIM-9B를 중국이 소련에 넘겼고, 

이를 카피한 AA-2를 다시 유상으로 기술자료를 넘겨 받아 라이센스 생산한게 PL-2였어요.

(인민해방군에서는 사용을 중단한 것 같아 생략할게요)

이 외에 2종류의 적외선 공대공 미사일이 중국 인민해방군에서 운용중인데요...



• TY-90 (天燕(티아냔)90, 세계 최초의 헬기 전용 공대공 미사일)

TY-90은 CATIC과 EODTC가 공동 개발한 미사일로 1998년에 공개됐어요.

이 미사일은 헬기 전용인데요, 개발 이유가 맨패즈(MANPADS)용의 휴대용 미사일은 크기가 너무 작아

사정거리와 명중률, 위력에서 한계가 있고, 일반 항공기 탑재용 공대공 미사일은 헬기에 몇발 탑재할 수 없으니 

중간 정도 크기로 만들어 보자였어요.

TY-90은 최대 사거리 6km로 저공에서의 운동성이 뛰어나고 대형화된 미사일안에 각종 전자장비를 장착해 

플레어 등에 대한 IRCCM 능력이 향상돼 명중률이 높다고 해요.

헬기 탑재 대헬기 공대공 미사일 컨셉으로 명중시 격추률(헬기 대상)은 80%를 넘는다고 해요. 

헬멧 조준 시스템과 연동되는 TY-90은 Z-10, 19 무장 헬기를 비롯해 Z-9, 10, Mi-17/171 헬기 등에서 운용중이에요.

(UAV용 탑재 버전이 개발중이에요)
• AA-11 (R-73 아처)

세계 최초의 4세대 적외선 유도 공대공 미사일로 중국은 1992년부터 3,300발을 도입해 운용중으로

HMD에 연동해 오프 보어사이트 공격 능력을 갖춘 미사일이에요. 

일설에는 중국이 라이센스 생산을 추진한다고도 하지만 아직 공식 발표는 없어요.

중국 인민해방군에서는 J-10과 J-11, Su-30MKK/MKKII에 탑재한 모습들이 확인되고 있어요.
• PL-11 (중국군의 유일한 국산 세미 액티브 레이더 (SAR) 유도 미사일)

중국은 1970년대말 세계 각국의 3세대 전투기에 대응하기 위해 당시 개발중이던 J-8II 전투기에 사용할 

PL-10 미사일을 개발해 1988년에 제식화했지만 성능이 만족스럽지 않아 양산 계획이 폐지되고

대신 이탈리아의 세레니아사 (현 아레니아사의 계열사) 로부터 아스피데 SAR 공대공 미사일의 라이센스를 추진해

1987년에 시험 평가용으로 아스피데 미사일을 소수 구입했었는데요, 

천안문 사태로 라이센스 계약이 중단돼 독자 기술과 아스피데 미사일의 기술을 사용해 2000년에 제식화된 것이

PL-11 SAR 공대공 미사일이에요. 

원본인 아스피데가 미국 AIM-7E의 파생형이어서 미사일의 크기나 무게 등은 AIM-7E와 비슷해요. 

PL-11은 아스피데 미사일의 개량형 CW(연속파) 시커를 카피한 시커를 장비해 ECCM능력이 뛰어나다고 하는데요, 

현재 J-8D/H/F와 J-10에 장비되고 있지만 능동 레이더 유도 (ARH) 미사일인 PL-12의 양산이 본격화되는 중이라 

도태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요. 

중국에서는 스패로의 장착이 가능한 미국제 항공기라면 모두 탑재할 수 있다는 마케팅을 벌이고 있어요.

※ 현재 PL-10이라는 제식명은 중국이 개발중인 신형 적외선 유도 미사일의 명칭으로 사용되고 있어요. (혼동 주의...)
• PL-12 (중국 인민해방군 전투기 부대의 희망... 수출명 SD-10)

외형이 미국의 AIM-120 AMRAAM을 쏙 빼닮은 능동/패시브 레이더 유도 공대공 미사일로 

주요 기술은 러시아로부터 사들였다고 해요. 

이 미사일의 개발은 중국 항공 공업 집단 공사가 참여한 제 613 연구소(낙양 광전 기술 개발 센터)로 

1980년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는데요, 중국이 개발했거나 운용했던 여러 미사일들의 기술에 

러시아로부터 부품 단위로 러시아의 각 회사와 개별적으로 접촉해 시커 설계기술, 시커 구성품, 

자세 제어용 액츄에이터의 설계기술,  관성 항법 장치 등을 사들이고,

2000년대초 러시아로부터 Su-30과 AA-12 (R-77 애더)를 도입하며 전체적인 시스템 구성법을 베껴 완성했다고 해요. 

PL-12 초기형은 신뢰성이 낮고 고장이 많아 많은 불만이 쏟아져 나왔다고 하는데요,

러시아로부터 미사일 주요 구성품의 설계 기술을 얻지 못했던 것이 이유라고 해요.

2008년에는 개량형인 PL-12B가 공개되었는데요, 암람의 C-5 개량처럼 로켓 모터가 길어지고 중량이 증가하는

개량을 받아 사정거리가 연장되고 신뢰성, 양산성이 향상됐다고 해요. (덤으로 가격도 낮아졌대요)

중국 인민해방군의 주력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로 J-8II, J-10, JF-17 전폭기에서 운용하고 있어요.

최대 사정거리는 70km 정도로 알려지고 있어요.

2011년에는 J-20과 J-31 등의 내부 무장창에 장착하기 위해 PL-12B를 개량해 짧게 만든 PL-12C가

J-11 전투기에 탑재한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어요.

※ R-77은 2001년부터 2006년까지 500발이 중국에 인도 되어 플랭커 계열기에서 운용중인데요, 

개량형인 R-77M-PD (괴물...)는 아직까지 도입하지 못 한걸로 알려져 있어요. (Su-35 도입이 변수에요...)

R-27 (AA-10 알라모)는 세미 액티브 레이더 유도 방식의 R-27R과 적외선 유도 방식의 R-27T, 

수동 무선 주파수 유도 방식의 R-27P로 크게 분류할 수 있고, 각 형식에 사정거리 연장형과 수출형 등이 존재해요.

중국은 1992년에 우크라이나의 아템사로부터 R-27R의 수출형 버전인 R-27R-1과 사거리 연장형인 R-27ER

250발을 도입한 것을 시작으로 1995년에 1,577발을 추가 발주해 2007년까지 R-27ER과 R-27T, 

R-27T의 사거리 연장형 R-27ET와 수동 주파수 유도 방식의 R-27P를 수입했고, 

이때 미사일의 보관 관리에 대한 기술도 이전 되었다고 해요.

(R-27의 도입으로 중국군 전투기 부대들은 처음으로 제대로된 BVR 능력을 갖게 되었어요)

실전에서 참담한 전과를 기록한 R-27을 다른 신형 미사일들을 조달중인 중국이 계속 도입하는 이유는

중국 인민해방군의 플랭커 계열기들이 R-77을 운용하려면 개수를 해야하는데 하지 못하는 중국의 사정때문이라고 해요.

현재 R-27은 중국의 Su-27, Su-30계열기와 J-11이 운용하고 있어요.

※ 러시아의 R-27의 운용 전술은 독특한 점이 있어요...

현재 중국이 실전배치를 목표로 개발중인 공대공 미사일은 2종인데요,

남아프리카 공화국이 작년에 실전배치한 A다타 공대공 미사일의 기술을 도입한 미사일 등이 확인되고 있어요.

글이 길어져 중국의 개발 동향분석과 서방측 미사일과의 2010/2020년대 비교 우위 평가는 다음 글에 올려 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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