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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최강 레이더 일본 집결..북한 감시용?|

바래미나 2014. 11. 18. 00:29

미군 최강 레이더 일본 집결..북한 감시용?|

 

<앵커>

하얀색 선체에 함포도 없는 이 배, 얼핏 보면 민간 여객선 같습니다. 하지만 실은 탄도 미사일을 탐지하는 미군의 초정밀 레이더 함정입니다. 수천 킬로미터 밖의 야구공 크기의 물건까지 탐지할 수가 있습니다. 최근에 일본에 이 배가 들어왔습니다.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김태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미군의 탄도 미사일 레이더 함정 '하워드 로렌첸' 호가 이달 초 일본 요코스카에 입항했습니다.

미군이 지난 7월 실전 배치한, 최신예 함정입니다.

뒤편의 커다란 박스는 S-밴드 레이더와 X-밴드 레이더로 미군이 보유한 최고 성능의 탄도 미사일 탐지용 레이더입니다.

최소한 3, 4천 킬로미터 밖의 물체를 탐지할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난달에 미군은 물 위에 떠 있는 이동식 레이더기지인 해상기반 X-밴드 레이더 1대를 일본 교토에 배치했습니다.

미군의 탄도 미사일 탐지용 초정밀 레이더들이 속속 일본으로 집결하고 있는 것입니다.

일본에 레이더를 배치했다면 그 대상은 중국과 북한의 미사일입니다.

특히 북한이 이달 초 동창리 미사일 발사대를 30미터에서 60미터로 높이는 공사를 마친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관측이 많습니다.

한미 군 지휘부는 지난달부터 북한의 미사일 위협을 일제히 경고했습니다.

[한민구/국방부 장관, 지난달 28일 : 확인된 첩보는 없지만 (북한의 미사일 탄두) 소형화 기술이 상당한 수준에 이르렀을 것이라고 추정합니다.]

[커티스 스캐퍼로티/주한미군 사령관, 지난달 24일 : 북한이 미사일 탄두 소형화에 성공했고, 그런 미사일을 실제로 발사할 수 있는 기술도 확보했다고 생각합니다.]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이 새로운 대형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은 채 동창리의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채철호, CG : 서승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