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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욕으로 건강을 다지자

바래미나 2014. 4. 3. 22:32

산림욕으로 건강을 다지자
[국정브리핑 2006-03-14 12:28]
꽁꽁얼어 붙었던 대지가 서서히 풀리면서 꽃샘추위가 찾아오는 3월이다. 주5일 근무에 따라 여가 시간을 활용하여 산행이 많을 것으로 생각돼 누구나 숲속에서 즐길 수 있는 산림욕법을 소개코자 한다.

피톤치드가 많은 숲속에서 산림욕을 즐기자.
수목이 울창한 산 속을 걸으면 누구나 상쾌한 기분이 되는데, 그 원인의 하나는 '피톤치드’라고 하는 방향성 물질이 수목에서 발산되어 인체에 건강한 작용을 한다는 것이 밝혀졌다.

약 50년 전에 구소련 상트페테르부르크대학교의 V.P.토킨 박사가 식물이 상처를 입으면 자신을 지키기 위하여 주위의 미생물을 죽이는 물질을 만들어내는 현상에 착안하여 이름을 붙인 것으로서 피톤은 ‘식물’, 치드는 ‘죽인다’는 의미이다.

이것은 미생물에는 유독하지만 인체에는 유익하여, 사소한 피로나 감기는 숲 속에 머물러 있으면 치료된다고 하여 유럽에서는 삼림요법이 성행한다. 그러나 피톤치드와 그 관련 연구는 초기 단계인데, 삼림의 공기를 맑게 할 정도의 살균력이 과연 피톤치드에 있느냐 하는 의문이 제기되었을 뿐만 아니라 알레르기 유기성이 문제되기 시작하였다.

신선하고 상쾌한 공기를 들이마시며 숲 속을 걷거나 머물러 있는 일, 수목이 울창한 산 속을 걸으면 누구나 상쾌한 기분을 느낄수 있다.

산림욕의 최적기로는 봄과 여름(6월∼10월) 오전 10시 ~ 12시가 알맞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삼림욕 효과로는 나무가 내뿜는 방향성 물질인 피톤치드, 테르펜, 음이온 등을 접하게 됨으로써 스트레스 해소, 심폐기능 강화효과 등 피로에 심신의 활력을 되찾게 해준다.   

그럼 이처럼 유익한 산림욕을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가? 우선 산림욕을 즐기기 위한 복장으로는 공기가 잘 통하는 가벼운 티셔츠에 반바지 차림이 바람직하다.

산림욕은 크게 두가지 방법으로 나누어 생각할 수 있는데, 하나는 정적 방법으로 산림욕 효과가 큰 숲 속을 산책하거나 평상 또는 숲속에서 사색, 담소 등 가벼운 동작으로 행하는 것이다.

또 하나는 동적 방법으로 산림욕에 합당한 약간의 필요한 시설을 설치하여 코스별로 적당한 운동을 반복하는 것이다.

또한 산림욕의 활동에는 다음과 같이 세 가지 과정을 포함하는 것이 좋다.

첫째, 숲에서 보행할 때는 될 수 있으면 땀을 흘리되, 약간의 피로감이 있을 때까지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동시에 산림에 들어가서는 가능한 한 산림의 현상을 탐색해야 하는데, 조류·나비·들꽃·곤충을 감상하고, 식물과 열매를 채집하여 식물도감을 봄으로써 즐거움을 얻음으로 비로소 보행이 헛되지 않게 하는 것이다.

둘째, 숲을 걸으면서 다소 피로감을 느낄 때, 멈춰 서서 큰 나무를 향해 심호흡을 하여 입으로 더러운 기를 토하고 코로 신선한 기를 들이마셔 심신을 가볍게 해주는 것이 좋다. 반복적인 심호흡으로 테르펜과 음이온을 마음껏 흡입, 몸속의 찌든 기운을 내뿜는다.

셋째, 산림욕의 마지막 과정은 심리상의 건강을 위한 것으로, 고요히 생각할 수 있는 산림욕을 해야 한다. 인간은 오욕칠정의 각종 감정을 모두 가지고 있는데 숲 속에 들어가 고요히 생각하고 마음을 편안히 하면, 심기(心氣)가 상쾌함을 느낄 수 있고, 생활 정취의 효과를 다시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가벼운 시, 수필집이나 명상록을 지참하여 나무에 기대여 읽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이것이 진정한 휴양인 것이다.

국정넷포터 장관웅(j0334@foa.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