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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도와 건강

바래미나 2013. 2. 8. 02:25

습도와 건강|

 

           추운 겨울에는 온도만 신경쓰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사실 습도가 더 중요하다.

            감기나 비염등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고 악화시키는데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습도가 적정기준(40 ~60 %)보다 낮거나 너무 높으면 우리 몸은 질병에 취약한 상태가 된다.

         ◆  전문의들은 "습도가 낮으면 외부로 노출돼 있는 코.목 등의 점막 장벽이 약화돼 각종 바이러스.

            세균의 침투가 쉬워진다"며 "감기.독감과 같은 호흡기 감염에  낮은 습도가 가장 직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  겨울은 여름보다 습도가 훨씬 낮은 환경에서 생활한다. 우선 계절적인 요인으로 여름보다

            습도가 10~20% 낮다. 또, 추위 때문에 전체 시간의 80% 이상을 실내에서 보내는데,실내는

            난방을 하는데다 환기를 안해 습도가 더 낮아서, 기관지가 약한 사람, 인체의 수분 비율이

            낮은 노인,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 임신부 등은 감기.독감, 건조증, 피부염과 같은 "겨울질병"

            에 걸리기 쉽다고 하며,

         ◆  건강한 사람보다는 아토피 피부염. 건선 같은 만성 피부질환이나 천식.아르레기 비염 같은

            만성 호흡기 질환이 있는 사람이 더 큰 영향을 받는다고도  한다.

 

         ☞ 습도(濕度)란?

             공기중에 수증기가 포함된 정도. 습도는 절대습도와 상대습도로 나뉜다. 절대습도는 공기

           1㎥중에 포함된 수증기의 양을 g으로 나타낸다. 상대습도는 현재 온도에서 대기가 함유할 수

           있는 최대 수증기 량을 100으로 했을 때, 실제 대기중에 포함된 수증기량을 수치로 환산한 것

           이다. 적정습도는 상대습도로 표시하며, 40~ 60% 이다.

 

        ◈ 습도가 너무 낮을 때

 

          ▶ 피부 건조

             보통 피부에서 각질층의 수분 함량은 15~20% 이지만 대기가 건조하면 수분 함량이 10% 미만

            으로 떨어진다. 피부수분이 감소하면 피부 장벽의 기능이 떨어지면서 바이러스.세균.곰팡이 등

            과 같은 각종 유해물질이 침투, 접촉성 피부염 등이 생길 수 있다. 전문의에 의하면 "습도가 낮

            아지면 체내 피부의 염증을 유발하는 물질(히스타민, 인터루킨1알파)이 증가, 가려움증이 심해

            지고 피부도 두꺼워진다"며 "기존에 아토피 피부염이나 건선이 있었던 사람은 증상이 악화된다"

            고 말한다.

        ▶ 코.목.기관지 건조

            실내 습도가 30% 이하로 떨어지면 코 점막에 붙어있는 섬모의 진동 운동이 감소하기 시작한다.

           섬모운동은 코로 흡입한 공기 중 먼지나 세균 바이러스 등과 같은 각종 유해물질을 내보내는 중

           요한 기능을  담당한다. 그러나 습도가 낮아  섬모 기능이 떨어지면 ,유해물질이 인후두→기관지

           →폐 까지 침입하기 쉽다. 이들 장기에서 각종 감염질환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코 속의 점액이 마르면서 흡입한 공기의 온도 조절, 후각 기능 등도 떨어진다. 작은 충격에도

           코피가 날 수 있다.

                전문의는 "건조한 공기 때문에 기도가 좁아지고 숨이 차며 만성기침이 유발될 수 있다"며

          "가래도 마르면서 폐 속 유해물질을 배출하기 어려워져 폐렴 등의 위험이 높아진다"고 말한다.

       ▶ 눈 건조

           습도가 20~30%로 낮으면 눈물층이 파괴된다. 각막을 보호하는 눈물이 없어져 각막에 상처가

          생기고 오염 물질이 달라붙어 염증이 생기기 쉽다.컴퓨터 작업 등 눈을 많이 쓰는 사람이나 눈물

          층이 얇은 노인, 라식.라섹 환자들은 이럼 위험이 높으므로 적정 습도에 특히 신경을 쓰야 하며,

          특히 라식과 같은 눈 수술을 할 때도 습도가 중요하다고 한다.

      ▶ 감기.독감 바이러스 오래 살아

           습도가 50% 미만이면 감기.독감과 같은 호흡기 감염 질환 위험이 높아 진다.습도가 낮으면 감기

          를 일으키는 라이노 바이러스, 독감을 일으키는 인푸루엔자 바이러스가 오래 살아남으며, 공기가

          건조하면 바이러스가 오래 떠다닐 수 있기 때문에 그만큼 전파 확율도 높다고 한다.

              홍역, 풍진, 수두, 헤르페스 바이러스도 습도가 50% 미만일 때 오래 살아남는다고 한다.

 

    ◈ 습도가 너무 높을 때

 

       ▶ 알르레기 유발 물질 증가

           알르레기 질환의 주 원인 물질인 집먼지 진드기는 습도가 80% 이상일 때 번식이 가장 활발하다.

          만성기침.피부염.폐렴 등의 원인인 곰팡이도 번식과 성장을 위해 75% 이상의 습도가 필요하다.

          높은 습도는 집먼지 진드기와 곰팡이를 번식시키고, 이는 천식 등 알르레기 질환과 면역계가 약한

          사람들에게 폐렴등의 합병증 위험을 높인다.

      유해 화학물질 증가

          실내 건축자재 등에서 나오는 유해 화학물질도 공기 중의 습기와 반응해 방출이 증가한다.

         대표적인 게 포름알데히드다. 이 물질은 물에 잘 녹기 때문에 습도가 높으면 실내 중에 농도가 증가

         한다. 포름알데히드는 호흡 부전, 식욕감퇴 등을 불러올 수 있다. 대기오염 물질인 아황산가스는 공기

         중 습기와 결합해 천식 환자처럼 기관지가 민감한 사람의 기침을 악화시킨다.

 

         적정한 실내습도 유지로 건강한 겨울을 보냅시다~!    그랬구나

 

 

                                                                                                                <조선일보 기사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