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네는 20편 이상의 오페라를 작곡했다. 이 오페라 <타이스>는 아나톨 프랑스의 소설에 의한 3막 가극인데 1894년 3월 16일 파리 오페라좌에서 초연되었다. 고대 그리스도교의 수도사 아타나엘이 퇴폐와 향락에 젖은 알렉산드리아의 무희 타이스를 구하려고 그녀를 개종시켰는데, 도리어 자신이 타이스의 육체적 아름다움에 매혹되어 타락해 간다는 정신과 육체의 영원한 갈등을 그린 것이다. 이 타이스의 명상곡은 제2막 제1장과 제2장 사이에 연주되는 간주곡이다. 원곡은 오케스트라 곡이지만, 선율이 너무나 서정적이어서 바이올린 독주용으로 편곡되었다. 이 곡의 섬세하고 아름다운 선율과 관능적인 하모니는 마스네의 뛰어난 음악 특성이다. 이 곡은 한 번 듣기만 해도 <사랑을 하고 싶어지는 음악>이다. 혼자서 듣기에는 정말로 아까운 곡이다.
곡은 Andante, D장조, 4/4박자. 정갈한 느낌의 분산화음에 실려서 서정적인 명선율이 노래된다. 이 선율이 변형되어 중간부에 이르고 마지막 부분은 점점 약해지면서 꺼질 듯이 곡이 끝난다. 바이올린 곡으로서 너무나도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명곡이다.
마스네(Jules Massenet)의 오페라에는 '마농(Manon)'과 '베르테르(Werther)'이라는 대표작이 있지만, 이에 못지않게 그가 52세 때 발표한 오페라 '타이스(Thais)'도 뛰어난 작품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아나톨 프랑스(Anatole France)의 소설을 기초로 Louis Gallet이 오페라의 대본을 썼죠. 오페라 타이스는 4세기 이집트를 배경으로 수도승 아다나엘(Athanael)과 그를 사모하는 아름다운 정부 타이스(Thais)의 비극적인 사랑을 그리고 있습니다.
이 명상곡(Meditation)은 2막의 제1장과 제2장 중간에 연주되는데 타이스를 찾아간 아다나엘이 그녀의 유혹을 물리치고 타락한 생활로부터 나오려는 종교적인 정열을 나타낸 바이올린곡입니다. 이 테마는 타이스와 아다나엘이 오페라 끝부분에서 부르는 2중창에서 다시 한번 나타납니다. 아다나엘이 타이스에게 뒤늦게 사랑을 고백하기 위해 타이스가 있는 수도원으로 사막의 모래바람을 뚫고 가지만 그녀의 죽음이 임박했다는 것을 알고 그녀의 내세를 위해 기도하는 것으로 끝을 맺습니다.
오페라 타이스
대본 : 루이 갈레(Louis Gallet)에 의함. 프랑스어 때 : 4 세기 말엽 곳 : 이집트 초연 : 1894. 2. 16. 파리 오페라좌 등장 인물 : 아타나엘 (수도승(Br))·니시아스(알렉산드리아의 향락적인 청년(T))·팔레몽 (늙은 수도승(B))·타이스 (무희(S))·알비느(수녀 원장(A))·그밖에 노예·수도승·수녀·알렉산드리아의 시민들.
배경 : 이 오페라는 프랑스의 문호인 아나톨 프랑스(Anatole France)의 소설을 소재로 하여 루이 갈레가 각본한 것으로 작곡하였다. 이것은 사원에서 도를 닦고 있는 아타나엘과 아름다운 무용가 타이스와의 사랑의 비극을 나타낸 것이다. 타이스는 생각하기를 사랑의 신을 따를 것인가 또는 신의 사랑에 따를 것인가, 즉 육체인가 영적인가에 대해 번민하게 된다. 이렇게 심리 상태를 묘사한 이 작품에는 그 유명한 『타이스의 명상곡』이 전체적으로 흐르는데 바로 타이스의 타락한 생활로부터 헤어 나오려는 종교적인 정열을 나타낸 곡이다.
제 1 막(1장) 나일 강변의 수도승의 움집
노승 팔레몽을 비롯한 여러 승려들이 저녁을 먹으며 떠들고 있을 무렵, 아타나엘이 맥없는 모양을 하고 돌아온다. 말에 능한 그는 그리스 사람들의 타락된 생활을 고쳐주기 의해 먼 알렉산드리아의 거리에 다녀 온 것이었다. 그런데 그곳 알렉산드리아는 비너스에 비길만한 무희 타이스에게 시민들이 모두 반해 타락하려는 기질이 있는 것을 생각하고 아타나엘은 침통한 표정을 짓고 있다. 식사가 끝난 후 그는 신에게 기도를 드리고 잠자리에 든다. 그리고 그는 많은 군중 앞에서 반 나체의 모습을 한 창부 타이스에 대한 꿈을 꾸다가 잠에서 깬다. 그리고 아타나엘은 꿈에 본 여인 타이스를 회개시키기 위해 노승인 팔레몽이 말리는 것도 뿌리치고 다시 알렉산드리아로 떠난다.
제 1 막(2장) 알렉산드리아에 있는 니시아스의 집
화려한 전주곡이 흥겨운 분위기를 묘사한다. 서서히 막이 올라가면 정원 멀리 거리와 바다가 보인다. 니시아스는 아타나엘이 수도 생활에 들어가기 전데 친구로, 지금은 타이스의 사랑을 돈으로 산 부유한 방탕자였다. 여기에 아타나엘이 나타나 니시아스에게 그의 계획을 이야기 하자, 그는 웃으면서 도와주겠다고 약속한다. 그리하여 오늘밤 타이스를 위해 베푸는 향연에 알맞도록 아타나엘의 모양을 훌륭하게 해준다. 잠시 후 타이스가 그의 예찬자들과 함께 테라스에 나타난다. 아타나엘은 그녀에게 신에게 봉사하는 기쁨을 말해주지만, 그녀는 향락적인 사라 이외의 기쁨을 맛볼 수 없다고 하며 귀담아 듣지 않는다. 그러나 아타나엘은 신의 말씀을 가르치기 위해 그녀의 집을 방문하겠다고 약속한다.
제 2 막(1장) 타이스 집의 실내
화려하고도 사치스럽게 꾸며 놓은 방에서 타이스는 퇴폐적인 생활의 권태를 느끼고 있기 때문에 방금 들었던 아타나엘의 말을 생각한다. 그리고 그녀의 생명인 아름다움이 시드는 것을 두려워하여 거울에 비친 자기의 모습을 비춰 보면서 "거울이여, 내가 아름답다고 말해다오. 영원히 변치 않는 이 자태를 ……(Dis noi que je suis belle……)이라는 「거울의 노래」를 부르는데 이 오페라 중에서 가장 유명한 아리아이다. 이때 아타나엘이 들어와 그녀에게 향락적인 생활에서부터 헤어나서 신앙속에 살라고 설교하지만, 타이스는 마음이 움직여지면서도 그의 사상에 저항하고 그를 유혹하려고 한다. 이때 부르는 2 중창은 아타나엘의 엄격한 성격과, 타이스의 관능적인 매력이 좋은 대조를 이루고 있다. 그는 자기를 따라 오라고 그녀에게 명령하고, 그녀가 오는 것을 문밖에서 아침까지 기다리겠다고 말한다. 이때 위에서 언급한 그 유명한 『타이스의 명상곡』이 연주된다.
제 2 막(2장) 타이스의 집 앞
타이스의 집 앞에 있는 돌 층계에 아타나엘이 누워서 그녀를 기다리고 있다. 집안에서는 술 잔치가 벌어지고 있다. 얼마 후 문이 열리자 타이스가 불을 들고 나타난다. 그리고 그녀는 자기의 방탕하고 허영에 찬 자기의 생활을 버리고, 신의 구원을 받기 위해 그를 따라 어디든지 가기로 결심했다는 것을 아타나엘에게 말한다. 그러자 아타나엘은 그러면 무엇이든지 재물을 모두 두고 나를 따라오라고 한다. 그리하여 타이스는 니시아스에게서 받은 에로스의 모형을 가지고 가겠노라 하니, 아타나엘은 그 모형을 길게 던져 부숴 버리고 만다.
타이스는 아타나엘과 같이 집에 들어갔는데, 그 곳에 있던 니시아스는 취하여 친구들과 함께 춤을 추라고 권한다. 여기에서 노래와 춤이 벌어진다. 얼마 후 횃불을 든 아타나엘이 문에 나타나는데, 그 뒤에 허수름하게 옷을 입은 타이스가 뒤따르고 있다. 타이스는 집에 방화를 했는데 이미 집은 불타기 시작한다. 니시아스는 타이스를 붙잡으려 했지만, 그녀는 많은 손님들의 조소를 받으면서도 아타나엘을 따라간다. 집 앞에 모여 있는 군중들은 아타나엘을 붙들려고 한다. 니시아스는 그를 구해주기 위해 돈을 뿌린다. 그러자 사람들은 서로 다투며 돈을 줍는데 이 틈을 탄 아타나엘과 타이스는 청결한 생활을 구하여 사막의 길을 떠난다.
제 3막(1장) 사막 가운데 있는 오아시스
오랫 동안 사막을 걸어 온 아타나엘과 타이스의 지친 모습을 나타내는 전주곡이 연주된다. 타이스는 허영된 과거를 청산하고 그를 따라 사막을 넘어 수녀원에 몸을 의탁하기로 했던 것이다. 그러므로 익숙하지 못한 여행에 지칠대로 지쳐 피로했으나 불평을 하지 않는다. 이에 감복한 아타나엘은 야자 나무 그늘에서 잠시 쉬자고 하며 그녀의 발 위에 키스한다. 그리고 오아시스에 있는 물을 그녀에게 주는데, 멀리서 수녀원의 합창 소리 (주기도문)가 들려 온다. 수녀원에 도착한 아타나엘은 수녀원장인 알비느에게 타이스를 맡기고 여기서 영원히 이별을 고한다. 아타나엘은 타이스의 모습이 보이지 않을 때까지 그냥 서서 바라만 보고 있었다. 타이스는 이제 완전히 마음의 안심을 갖게 되었지만, 아타나엘의 가슴에는 영원히 이별해야만 하는 타이스에 대한 연모의 정이 솟아 오른다.
제 3 막(2장) 수도승의 움집(1막과 같음)
수도승들은 아타나엘이 성공하고 돌아온 것을 기쁘게 맞아 축복한다. 그러나 아타나엘은 타이스를 구제한 대신, 사랑에 번민하는 생각을 노승 팔레몽에게 고백한다. 이때 팔레몽은 그의 자비심을 가지고 잘 타일러 기도를 해준다. 아타나엘이 잠들자 그의 꿈속에 타이스의 환영이 나타나고, 이것이 사라지면 다시 타이스가 죽어간다고 노래하는 여승들의 노랫소리를 꿈결에 듣게 된다. 그리하여 그는 참을 수가 없어 어두운 사막으로 뛰어 나가는데, 이때도 "명상곡"의 멜로디가 연주된다.
제 3 막(3장) 수녀원 정원
빈사 상태의 타이스가 무화과 나무 아래에 누워 있고, 수녀원들이 열렬히 기도의 노래를 부르고 있다. 이때 아나타엘이 나타나 그녀의 옆에 엎드려 그녀의 이름을 부른다. 타이스는 고요히 눈을 뜨고 아타나엘이 찾아 온 것을 알게 된다. 이때 "명상곡"이 연주되는데, 그와 함께 사막을 여행하였던 일, 오아시스에서의 조용했던 한 때의 추억, 그의 경건한 훈계의 말 등을 회상한다. 그러나 아타나엘은 미칠 듯이 사랑을 고백하지만, 그 말도 이제는 그녀의 귀에 들어오지 않는다. 타이스는 하늘을 가르키며 「천국의 문이 열리고, 천사들이 꽃을 한아름 안고 미소를 띄우며 나를 영접하네……」라고 노래하며 죽어간다. 애욕에 사로잡힌 아타나엘은 타이스에게 마음을 터놓고 호소했지만, 그녀는 신의 이름을 부르고 아타나엘의 발 아래 쓰러져 세상을 떠나고 만다. 이때 아타나엘도 절망한 나머지 고함치면서 타이스의 옆에 쓰러지는데 막이 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