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는 한류 열풍‥유럽 등 전 대륙으로 확산
MBC | 박선하 기자 | 입력 2011.05.04 22:33 | 수정 2011.05.04 22:48
◀ANC▶
프랑스 파리 시민들이 한국 아이돌 가수들의 공연을 연장해달라고 시위를 벌이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 한류의 실체를 새삼 확인하게 됩니다.
그야 말로 거침없는 한류, 오늘 뉴스플러스에서 짚어 보겠습니다.
먼저 박선하 기자가 지구촌 한류 열풍의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VCR▶
문화의 자존심이라는
프랑스.
그것도 심장부 파리에서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던 일이
벌어졌습니다.
한국 아이돌 가수들의
현지 첫 공연을 앞두고
티켓이 순식간에 다 팔리자
표를 구하지 못한 팬들이
공연을 더 해 달라고
이례적인 시위를 한 것입니다.
◀SYN▶ 프랑스인 아이돌 팬
"너무 실망했어요. 표를 살 시간이
없었어요. 한국 가수들 다시 오기를
바랍니다."
유럽의 문화 강국 영국도
한류 바람을 신선한 충격으로
받아들입니다.
BBC 방송은 지난 주
한국의 대표 브랜드가
삼성, 현대 같은 대기업에서
카라와 슈퍼주니어 같은 한류로
바뀌고 있다고 표현했습니다.
유럽만이 아닙니다.
지구 반대편 남미 국가 어딜 가도
거리에서 한국 노래가 흘러나오고,
심지어 한국 아이돌 가수의
춤과 노래를 즐기는
케이팝 축제가 열릴 정도입니다.
◀INT▶ 이특/슈퍼주니어
"남미 하면 생소하고 축구밖에 생각이
안 나는데요. UCC를 보니 우리 안무를
추더라고요. 우리가 인기가
많아지기는 했구나..."
그래도 뭐니뭐니 해도
신한류 태풍의 눈은
일본에 이어 지금
동남아에 와 있습니다.
여기에는 팬들이 구름처럼
몰립니다.
대중문화에 이어
순수 예술까지
한류 바람에 가세한 것은
하나의 사건으로 받아들여집니다.
국악은 물론,
발레와 뮤지컬도 종주국 유럽에
역으로 초청받아 진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유니버설 발레단은
우리 설화 '심청전'을 들고
3년간 세계 40개 도시를 도는
대장정에 도전했습니다.
◀INT▶ 문훈숙/유니버설 발레단장
"한국 문화와 서양의 발레를
완벽하게 퓨전 했다는 것에
감명을 받았고, 3막에서는
유럽이든 미국이든 대만이든...
3막에서 우시는 분들이 많으세요."
맨처음 드라마에서 시작된
우리 한류는 지금
다른 장르로 진화를 거듭하고 있고
민족과 인종의 벽을 뛰어넘는
눈부시기만 합니다.
MBC뉴스 박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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