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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기만 하면 피부 트러블을 없애준다는 기적의 화장품의 비밀이 밝혀졌다

바래미나 2010. 10. 22. 23:54
바르기만 하면 피부 트러블을 없애준다는 기적의 화장품의 비밀이 밝혀졌다. 화장품에 들어가선 안 될 '스테로이드'

일부 화장품에 스테로이드 성분을 넣었다네요. 기사 퍼왔습니다. (ㅡ..ㅡ)

 

[TV리포트 이경남 기자] 바르기만 하면 피부 트러블을 없애준다는 기적의 화장품의 비밀이 밝혀졌다. 화장품에 들어가선 안 될 '스테로이드' 물질이 검출 된 것.

20일 방송된 MBC '불만제로'에서는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하는 스테로이드가 함유된 일부 피부트러블 화장품의 충격적인 실태와 위험천만한 제조 현장을 전격 고발했다.

방송에 따르면 트러블 개선 화장품을 사용했다가 오히려 부작용에 시달리고 있다는 피해자들이 속출하고 있었다. 사용 후 피부가 벌겋게 올라오고 염증이 생기는가 하면 좁쌀 같은 여드름이 온 얼굴에 퍼졌다는 것. 화장품을 바른 초기에는 피부가 눈에 띄게 좋아지는 듯 보이지만 화장품 사용을 중단하고부터 피부에 심한 트러블이 생겼다는 것이다.

시중에 판매중인 트러블 화장품 10개를 구입, 스테로이드 실험을 의뢰했다. 총 3개의 제품에서 스테로이드의 염증해소 강도 7단계 중 가장 강력한 효과를 나타내는 1급에 해당하는 '클로베타솔 프로피오네이트'가 검출됐다. 스테로이드 검출 제품 중 한 제품의 수치는 무려 41ppm으로 50g짜리 크림 2통 반을 바를 경우 스테로이드 연고 한 개를 바른 것과 같은 효과를 가져온다.

스테로이드를 장기간 과량 투여하게 되면, 체내에 없어서는 안 되는 부신피질호르몬의 분비를 저해하게 된다. 이 경우 위장장애, 부종, 여드름, 피부 발진 등의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스테로이드제는 의사의 처방 없이는 구입할 수 없는 전문의약품으로 특히 화장품에는 배합금지 원료로 지정되어 있어 절대 사용할 수 없다.

화장품 제조원에서는 스테로이드 검출에 대한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을 뿐 아니라 원료시험성적서도 가지고 있지 않았다. 이들의 공통된 입장은 핵심원료를 공급하는 사람은 따로 있다는 것이다. 취재 결과, 스테로이드가 검출된 3개의 제품 모두 한 업체에서 원료를 공급했던 제품으로 확인됐다.

원료 공급처 박모 사장은 안전 여부를 묻는 제작진에 "순수 천연원료 만들어진 제품"이라며 직접 먹어 보이기까지 했다. 그러나 제작진에게 전해준 것에서도 스테로이드가 검출됐다. 처음에는 잘못을 부인하던 박모 사장은 이후 연락이 두절되었고, 문제의 제품의 관계자들이 모든 책임을 지겠다는 각서를 보내왔다.

한편 이날 '제로맨이 간다'에서는 수제소시지의 높은 육함량에 가려진 원료육의 실체와 즉석판매 수제소시지의 허술한 유통, 관리 실태 등을 파헤쳤다.

사진 = MBC '불만제로' 화면 캡처

이경남 기자 kn0402@tvrepo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