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버락 후세인 오바마44대미국 대통령

오바마 "한국은…한국은…" 연일 '한국 찬사' "한국, 솔직히 몇몇 분야는

바래미나 2010. 8. 29. 22:46

오바마 "한국은…한국은…" 연일 '한국 찬사' "한국, 솔직히 몇몇 분야는 이미 미국 넘어섰다" .. 민주당 지원유세 중 사흘 연속 '한국'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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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지난 16일(현지시각)부터 민주당 지원유세에 나선 버락 오바마(Obama) 미국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사흘 연속 ‘한국’의 성공사례를 언급하고 있다.

“한국과 중국, 인도, 독일같은 나라들은 미래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클린 에너지 분야를 비롯해 엔지니어와 과학자를 배출하는 데서도 우리를 앞서려고 노력하는 중입니다. 솔직히 몇몇 분야에서는 이미 미국을 넘어섰습니다.”

그가 처음 한국을 언급한 것은 16일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린 지원유세에서였다. 그는 이같이 말한 뒤, “미국은 2등이 아닌 1등을 위해서 뛰고 있다”며 “이번 선거에서 미국 전역을 위한 일자리 창출 혹은 일부 지역을 위한 일자리 창출정책 중 하나를 선택해달라”고 민주당의 지지를 호소했다.

다음 날에도 이같은 언급을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17일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열린 패티 머레이(Murray) 상원의원과의 오찬에서도 똑같은 이야기를 꺼냈다. 18일 오하이오주 컬럼버스를 방문해 민주당 지지자들과 리셉션을 가질 때도 마찬가지였다. 

오바마 대통령이 한국을 예로 들며 연설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2월16일 메릴랜드주를 방문해 한국과 중국, 인도를 언급하며 “이들 국가는 원전에서 일자리뿐만 아니라 전문성과 신기술 수요를 창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흘 후인 19일에는 “만일 인도나 한국이 우리보다 더 많은 과학자와 기술자를 양성한다면 우리는 성공할 수 없다”고 지적했고, 22일에는 “다른 나라보다 교육을 더 잘 시키는 나라가 미래에 우리를 이길 수 있다는 점을 알기 때문에 그들(한국 부모)은 자녀들이 탁월하기를 원한다”며 한국의 교육열을 언급하기도 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한국을 자주 언급하는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그가 전임 대통령들에 비해 한국에 대한 이해도가 높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는 자신이 혼혈이어서 이(異)문화에 대해 비교적 개방적인 데다, 상원의원 시절인 지난 2001년부터 2004년까지 태권도를 수련해 녹색띠를 취득할 정도로 한국에 대한 관심도 많은 편이다. 주위에 비중있는 한인 참모도 적지않다. 이러한 요인과 한국의 국력상승이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낳고 있다는 분석이다.